임시정부 때부터 ‘애국가’ 불러…악보 원본 발견

입력 2013.08.15 (21:45) 수정 2013.08.1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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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우리가 부르는 안익태 선생 작곡의 애국가는 언제부터 불려졌을까요?

그 유래와 역사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게 많은데요.

광복 전부터 지금의 애국가가 공식 국가였다는걸 뒷받침하는 기록이 발견됐습니다.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겨레의 웅혼한 기상과 자긍심.

나라 사랑 정신을 일깨우는 애국가.

<녹취> "동해물과 백두산이~"

애초엔 스코틀랜드 민요에 맞춰 불렀습니다.

<녹취> "하느님이 보우하사~"

안익태의 '한국 환상곡'이 애국가로 채택된 건 1948년 광복 이후.

하지만 그 전부터 이미 공식 애국가였음을 뒷받침하는 악보가 발견됐습니다.

'한국 애국가'

선명한 제목은 김구 선생의 친필로 임시정부가 직접 펴낸 악보로 확인됐습니다.

뒷면엔 악보가 인쇄돼 있고, 그 유래도 덧붙여 있습니다.

"광복운동에서 국가를 대신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박원호(고려대 명예교수) : "임시정부 때부터 불렀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이것을 좀 알리고 싶고, 연구를 깊이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다른사람이 연구를 못하면, 나라도 해야되겠다."

작성 시기는 1945년 10월로 임시정부가 환국하기 직전, 중문과 영문으로도 번역돼 있어 국제 무대에 주권 회복을 알릴 목적으로 펴낸 것으로 보입니다.

독립기념관에 사본이 있지만 지난해 대만에서 원본을 처음 발견해 어렵게 구입한 것입니다.

<인터뷰> 황요환(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 : "국내의 유일한 원본으로 보이기 때문에 근대 문화재적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돼..."

68년만에 우리 곁으로 돌아온 애국가.

서울시는 악보를 '등록문화재'로 지정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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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시정부 때부터 ‘애국가’ 불러…악보 원본 발견
    • 입력 2013-08-15 21:46:29
    • 수정2013-08-15 2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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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우리가 부르는 안익태 선생 작곡의 애국가는 언제부터 불려졌을까요?

그 유래와 역사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게 많은데요.

광복 전부터 지금의 애국가가 공식 국가였다는걸 뒷받침하는 기록이 발견됐습니다.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겨레의 웅혼한 기상과 자긍심.

나라 사랑 정신을 일깨우는 애국가.

<녹취> "동해물과 백두산이~"

애초엔 스코틀랜드 민요에 맞춰 불렀습니다.

<녹취> "하느님이 보우하사~"

안익태의 '한국 환상곡'이 애국가로 채택된 건 1948년 광복 이후.

하지만 그 전부터 이미 공식 애국가였음을 뒷받침하는 악보가 발견됐습니다.

'한국 애국가'

선명한 제목은 김구 선생의 친필로 임시정부가 직접 펴낸 악보로 확인됐습니다.

뒷면엔 악보가 인쇄돼 있고, 그 유래도 덧붙여 있습니다.

"광복운동에서 국가를 대신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박원호(고려대 명예교수) : "임시정부 때부터 불렀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이것을 좀 알리고 싶고, 연구를 깊이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다른사람이 연구를 못하면, 나라도 해야되겠다."

작성 시기는 1945년 10월로 임시정부가 환국하기 직전, 중문과 영문으로도 번역돼 있어 국제 무대에 주권 회복을 알릴 목적으로 펴낸 것으로 보입니다.

독립기념관에 사본이 있지만 지난해 대만에서 원본을 처음 발견해 어렵게 구입한 것입니다.

<인터뷰> 황요환(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 : "국내의 유일한 원본으로 보이기 때문에 근대 문화재적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돼..."

68년만에 우리 곁으로 돌아온 애국가.

서울시는 악보를 '등록문화재'로 지정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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