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아랍의 봄’ 이후 최악 참사…“638명 사망”

입력 2013.08.16 (06:11) 수정 2013.08.16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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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군부가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강제 해산하면서 600여 명이 숨져, 2011년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을 축출한 '아랍의 봄' 이후 최악의 유혈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집트 보건부는 어제 무력 충돌로 군인과 경찰 43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638명이 숨지고 390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사상자 집계가 끝나지 않았고 부상자 가운데 총상을 입은 이들이 많아 사상자는 더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르시 지지자들의 집결지였던 카이로의 라바 광장과 나흐다 광장 두 곳은 군인과 경찰이 봉쇄했으며, 무장한 군인 30여 명이 경계를 서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해온 무슬림형제단은 카이로 알이만 모스크에서 유혈 진압에 항의하는 행진에 나서겠다고 밝혀 추가 충돌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집트 과도 정부는 한달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한 데 이어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로 연결되는 라파 국경을 무기한 차단했습니다.

이집트 군부의 유혈 진압에 대해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각국은 자국 주재 이집트 대사를 불러 이집트 당국에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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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8-16 06:11:06
    • 수정2013-08-16 06:34:19
    국제
이집트 군부가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강제 해산하면서 600여 명이 숨져, 2011년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을 축출한 '아랍의 봄' 이후 최악의 유혈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집트 보건부는 어제 무력 충돌로 군인과 경찰 43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638명이 숨지고 390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사상자 집계가 끝나지 않았고 부상자 가운데 총상을 입은 이들이 많아 사상자는 더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르시 지지자들의 집결지였던 카이로의 라바 광장과 나흐다 광장 두 곳은 군인과 경찰이 봉쇄했으며, 무장한 군인 30여 명이 경계를 서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해온 무슬림형제단은 카이로 알이만 모스크에서 유혈 진압에 항의하는 행진에 나서겠다고 밝혀 추가 충돌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집트 과도 정부는 한달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한 데 이어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로 연결되는 라파 국경을 무기한 차단했습니다.

이집트 군부의 유혈 진압에 대해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각국은 자국 주재 이집트 대사를 불러 이집트 당국에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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