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영국, 지브롤터 영유권 긴장 고조

입력 2013.08.16 (06:34) 수정 2013.08.1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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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페인 남쪽 끝의 여의도보다 작은 영국령 지브롤터를 두고 두 나라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브롤터 영유권 분쟁이 국제문제로 확대될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령 지브롤터 국경을 통과하려는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스페인 정부가 세관검사를 대폭 강화한 이후 국경통과에만 최소 5시간 이상 걸립니다.

때문에 차를 놓고 걸어서 국경을 넘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갈등이 불거진 건 지브롤터 당국이 지난달 바다 생태계 보호를 위한 인공어초라며 바다속에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하면서 부터입니다.

스페인 정부는 즉각 자국 어선의 조업을 막으려 한다고 반발하며 이에 대한 보복으로 국경 세관 검사를 강화했습니다.

나아가 영유권 반환을 주장하며 포클랜드 문제로 영국과 대립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와 공동대응에 나설 기세입니다.

이에 대해 영국정부는 영토문제에는 어떠한 타협도 없다면서 항공모함을 지브롤터로 파견하고 EU에 문제를 제기하며 맞받았습니다.

양국간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EU가 국경 통과 문제에 대한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지브롤터는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인 5.8 제곱 킬로미터의 작은 반도로 지난 1713년 스페인에서 영국으로 넘겨진 이후 올해로 3백 년이 됐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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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영국, 지브롤터 영유권 긴장 고조
    • 입력 2013-08-16 06:35:53
    • 수정2013-08-16 08: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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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페인 남쪽 끝의 여의도보다 작은 영국령 지브롤터를 두고 두 나라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브롤터 영유권 분쟁이 국제문제로 확대될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령 지브롤터 국경을 통과하려는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스페인 정부가 세관검사를 대폭 강화한 이후 국경통과에만 최소 5시간 이상 걸립니다.

때문에 차를 놓고 걸어서 국경을 넘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갈등이 불거진 건 지브롤터 당국이 지난달 바다 생태계 보호를 위한 인공어초라며 바다속에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하면서 부터입니다.

스페인 정부는 즉각 자국 어선의 조업을 막으려 한다고 반발하며 이에 대한 보복으로 국경 세관 검사를 강화했습니다.

나아가 영유권 반환을 주장하며 포클랜드 문제로 영국과 대립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와 공동대응에 나설 기세입니다.

이에 대해 영국정부는 영토문제에는 어떠한 타협도 없다면서 항공모함을 지브롤터로 파견하고 EU에 문제를 제기하며 맞받았습니다.

양국간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EU가 국경 통과 문제에 대한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지브롤터는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인 5.8 제곱 킬로미터의 작은 반도로 지난 1713년 스페인에서 영국으로 넘겨진 이후 올해로 3백 년이 됐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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