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이기는 ‘슬기로운 숙면 방법’

<앵커 멘트>

최근 계속되는 열대야 때문에 잠 설치는 분 많으시죠?

수면 부족은 다음날 낮 활동에까지 크게 영향을 미치는데요,

숙면을 돕는 제품 이용등 열대야를 이기는 슬기로운 숙면법을 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원한 바닷 바람이 잠깐씩 더위를 식혀주는 수변공원.

어둠이 깔린 밤이지만 대낮처럼 많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잠 못 드는 밤, 열대야를 피해 밖으로 나온 겁니다.

<인터뷰> 김진화/부산 가야동 58:01-09 저도 잠을 못자고 잘 때 선풍기나 에어콘을 틀어야 되고, 쿨매트나 이런 게 있어야 잠이 오고..

이때문에 유통가에서는 숙면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 인깁니다.

기존 에어컨은 물론 선풍기도 수면풍 기능을 강화하거나 모터 대신 공기 순환방식의 신제품들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몸의 열기를 2도 이상 식혀주는 쿨매트와 대나무 돗자리, 눈과 다리, 척추 등 몸 부위별로 세분화된 건강 베개 등도 인기 상품입니다.

<인터뷰> 윤병남/롯데백화점 02:39-50 열대야가 심해지면서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쿨매트라든가 수면 베개 그런 상품들이 매출이 배 이상 늘었습니다.

음식도 잘 골라먹으면 잠을 깊게 자는 데 도움이 됩니다.

깊은 수면을 유도하는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이 많은 우유와 포도, 바나나는 물론 진정, 최면 효과가 있는 상추와 칼슘 등이 풍부한 키위도 숙면에 좋은 대표 음식입니다.

밤에 잠을 설쳤더라도 아침에는 되도록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대신 낮에 20분 정도 낮잠을 자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뉴스 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