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남·북, 새시대 여나

입력 2013.08.16 (07:34) 수정 2013.08.1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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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영 해설위원]

광복 68 주년의 날에 남북관계 새 출발의 이정표가 세워졌습니다. 화두는 평화와 통일입니다. 새로운 말은 아니지만 그동안 닫혔던 남북관계를 감안하면 그 의미가 새롭게 다가옵니다. 박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진정한 의미의 광복과 건국이라고까지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개성공단 합의라는 성과를 계기로 남북관계를 새롭게 적극적으로 풀어나가겠다는 각오와 의지를 밝힌 것입니다.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시작입니다. 작은 것부터 신뢰를 쌓아 점차 큰 것으로 신뢰를 구축해 나가자는 것입니다.

당장은 다음 달 이산가족 상봉문제부텁니다. 정부는 북한의 수용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후속조치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이번에 상봉이 이뤄지면 2010년 11월이후 거의 3년만입니다. 이산가족 상봉은 1985년 시작으로 지금까지 18차례의 대면상봉과 화상상봉이 7차례 이뤄진 바 있습니다.

비무장지대 DMZ의 세계평화공원 조성은 한반도 평화를 상징하는 최 정점이 될 것입니다. 이뤄지기 전까지 무수한 고비와 난관이 예상되긴 합니다. 하지만 남북관계의 실권자인 북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개성공단이 잘돼야 DMZ 공원이 잘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비추어 이젠 가능성은 예전보다 높아보입니다. 결국은 북한의 변화 의지에 달려있습니다.

그 의지의 궁극적인 진정성은 핵문제에 대한 입장으로 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핵보유국 인정을 주장하는 북한에게 핵 포기 기대는 아직까지는 요원합니다. 그래서 당장은 작은 신뢰를 쌓는 무수한 만남과 대화가 먼접니다. 그 모든 행위는 상식과 합리성, 국제적 기준에 맞는 정상화의 길이어야 합니다. 그 끝은 통일로 연결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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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3-08-16 09: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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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영 해설위원]

광복 68 주년의 날에 남북관계 새 출발의 이정표가 세워졌습니다. 화두는 평화와 통일입니다. 새로운 말은 아니지만 그동안 닫혔던 남북관계를 감안하면 그 의미가 새롭게 다가옵니다. 박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진정한 의미의 광복과 건국이라고까지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개성공단 합의라는 성과를 계기로 남북관계를 새롭게 적극적으로 풀어나가겠다는 각오와 의지를 밝힌 것입니다.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시작입니다. 작은 것부터 신뢰를 쌓아 점차 큰 것으로 신뢰를 구축해 나가자는 것입니다.

당장은 다음 달 이산가족 상봉문제부텁니다. 정부는 북한의 수용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후속조치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이번에 상봉이 이뤄지면 2010년 11월이후 거의 3년만입니다. 이산가족 상봉은 1985년 시작으로 지금까지 18차례의 대면상봉과 화상상봉이 7차례 이뤄진 바 있습니다.

비무장지대 DMZ의 세계평화공원 조성은 한반도 평화를 상징하는 최 정점이 될 것입니다. 이뤄지기 전까지 무수한 고비와 난관이 예상되긴 합니다. 하지만 남북관계의 실권자인 북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개성공단이 잘돼야 DMZ 공원이 잘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비추어 이젠 가능성은 예전보다 높아보입니다. 결국은 북한의 변화 의지에 달려있습니다.

그 의지의 궁극적인 진정성은 핵문제에 대한 입장으로 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핵보유국 인정을 주장하는 북한에게 핵 포기 기대는 아직까지는 요원합니다. 그래서 당장은 작은 신뢰를 쌓는 무수한 만남과 대화가 먼접니다. 그 모든 행위는 상식과 합리성, 국제적 기준에 맞는 정상화의 길이어야 합니다. 그 끝은 통일로 연결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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