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다렌코, 높이뛰기 2m41 ‘대회신 우승’

입력 2013.08.16 (08:11) 수정 2013.08.1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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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남자 높이뛰기 스타 보단 본다렌코(24)가 제14회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본다렌코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41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이 2m38의 기록으로 아시아 선수 사상 처음으로 이 종목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데릭 드로윈(캐나다)이 같은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2m41은 하비에르 소토마요르(쿠바)가 1993년 슈투트가르트 대회 때 작성한 종전 대회 기록(2m40)을 1㎝ 끌어올린 것이다.

소토마요르가 같은 해에 작성한 세계기록(2m45)보다는 4㎝ 낮지만, 역대 6위에 해당하는 좋은 기록이다.

올 시즌에 이미 한 차례 2m41을 넘은 적이 있어 우승 후보로 꼽혀 온 본다렌코는 명성답게 자신감 넘치는 경기 운영을 했다.

첫 시기에 2m29를 넘은 본다렌코는 2m32를 뛰어넘고 곧장 2m35에 도전, 한 번 만에 성공해 선두 그룹에 뛰어들었다.

드로윈과 바심이 2m38을 뛰어넘었지만 본다렌코는 곧장 바를 2m41로 올려 자신감을 드러냈다.

첫 시기에 실패한 그는 두 번째 도전에서 2m41까지 훌쩍 넘어 우승을 예감했다.

이날 좋은 컨디션을 자랑한 바심이 같은 높이에 한 차례 실패한 뒤 바로 2m44에 도전해 역전을 노렸지만 세 번 모두 실패해 본다렌코의 우승이 확정됐다.

본다렌코는 2m46의 세계 기록에 도전했으나 세 번 모두 바를 건드린 뒤 관중의 박수를 유도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동시에 열린 여자 세단뛰기 결선에서는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카테리네 이바르구엔(콜롬비아)이 14m85의 시즌 최고기록을 작성해 정상에 섰다.

이바르구엔은 예카테리나 코네바(러시아·14m81)와 올하 살라두하(우크라이나·14m65)를 제쳤다.

남자 3,000m 장애물달리기에서는 에제키엘 켐보이(케냐)가 8분06초01의 기록으로 콘세스루스 키프로투(케냐·8분06초37)를 누르고 정상에 섰다.

켐보이는 2009년 베를린 대회부터 이 종목 3연패를 달성하는 위업을 이뤘다.

남녀 400m 허들 결승에서는 나란히 시즌 최고 기록이 나왔다.

제후에 고든(트리니다드토바고)이 47초69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주자나 헤이노바(체코)는 52초83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여자 400m 허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1,500m 금메달은 4분02초67을 기록한 에티오피아 출신의 철각 아베바 아레가위(스웨덴)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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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다렌코, 높이뛰기 2m41 ‘대회신 우승’
    • 입력 2013-08-16 08:11:10
    • 수정2013-08-16 08:50:56
    연합뉴스
우크라이나의 남자 높이뛰기 스타 보단 본다렌코(24)가 제14회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본다렌코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41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이 2m38의 기록으로 아시아 선수 사상 처음으로 이 종목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데릭 드로윈(캐나다)이 같은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2m41은 하비에르 소토마요르(쿠바)가 1993년 슈투트가르트 대회 때 작성한 종전 대회 기록(2m40)을 1㎝ 끌어올린 것이다.

소토마요르가 같은 해에 작성한 세계기록(2m45)보다는 4㎝ 낮지만, 역대 6위에 해당하는 좋은 기록이다.

올 시즌에 이미 한 차례 2m41을 넘은 적이 있어 우승 후보로 꼽혀 온 본다렌코는 명성답게 자신감 넘치는 경기 운영을 했다.

첫 시기에 2m29를 넘은 본다렌코는 2m32를 뛰어넘고 곧장 2m35에 도전, 한 번 만에 성공해 선두 그룹에 뛰어들었다.

드로윈과 바심이 2m38을 뛰어넘었지만 본다렌코는 곧장 바를 2m41로 올려 자신감을 드러냈다.

첫 시기에 실패한 그는 두 번째 도전에서 2m41까지 훌쩍 넘어 우승을 예감했다.

이날 좋은 컨디션을 자랑한 바심이 같은 높이에 한 차례 실패한 뒤 바로 2m44에 도전해 역전을 노렸지만 세 번 모두 실패해 본다렌코의 우승이 확정됐다.

본다렌코는 2m46의 세계 기록에 도전했으나 세 번 모두 바를 건드린 뒤 관중의 박수를 유도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동시에 열린 여자 세단뛰기 결선에서는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카테리네 이바르구엔(콜롬비아)이 14m85의 시즌 최고기록을 작성해 정상에 섰다.

이바르구엔은 예카테리나 코네바(러시아·14m81)와 올하 살라두하(우크라이나·14m65)를 제쳤다.

남자 3,000m 장애물달리기에서는 에제키엘 켐보이(케냐)가 8분06초01의 기록으로 콘세스루스 키프로투(케냐·8분06초37)를 누르고 정상에 섰다.

켐보이는 2009년 베를린 대회부터 이 종목 3연패를 달성하는 위업을 이뤘다.

남녀 400m 허들 결승에서는 나란히 시즌 최고 기록이 나왔다.

제후에 고든(트리니다드토바고)이 47초69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주자나 헤이노바(체코)는 52초83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여자 400m 허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1,500m 금메달은 4분02초67을 기록한 에티오피아 출신의 철각 아베바 아레가위(스웨덴)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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