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취향 대로 마신다! ‘나만의 음료’

입력 2013.08.16 (08:15) 수정 2013.08.1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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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 어제도 어떻게 좀 냉방기 안 틀고 지내볼까 했더니 그냥 가만히만 있어도 땀이 주루룩 흐르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계속 물만 들이키게 되는데 더운 날씨에 가장 참을 수 없는 게 또 갈증인 것 같습니다.

맞아요, 거리에 나가봐도 별의별 음료수를 든 사람들 많이 보는데요.

그렇게 사먹는 음료수 값도 꽤 될 거 같은데요.

기현정 기자, 음료수값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 있다구요?

<기자 멘트>

네, 돈도 돈이지만 밖에서 계속 사먹다 보면 똑같은 맛의 음료를 먹을 수밖에 없는데요.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으면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맛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다양한 과일을 이용해 천연 음료를 만들거나 커피 생두를 집에서 직접 볶아 커피를 즐기기도 하구요.

심지어 취향에 따라 맥주도 직접 만들어 마신다고 하는데요.

나만의 음료를 만들어 먹는 사람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먼저 못 말리는 커피 마니아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는데요.

<녹취> "안녕하세요? 들어오세요~"

이 분이 바로 그 주인공, 커피 볶는 남자, 김원진씨입니다.

수십 종류의 커피 생두부터 다양한 종류의 커피 추출 도구들이 집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요.

커피 매장에 와 있는 건 아닐까 착각이 들 정돕니다.

<인터뷰> "집사람이 커피도 안타준다고 뭐라고 하길래 장난삼아서 내가 볶아줄게 해서 시작을 하게 됐는데 볶다보니까 재미있어서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3년 전 홈 로스팅을 접한 뒤 커피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는데요.

이제는 온 가족이 즐기는 취미생활이 됐습니다.

<녹취> "아빠 찾았어요! (오 실력 좋은데 아빠 닮아서~)"

속이 비었거나 벌레 먹은 원두를 선별하는 작업이 끝나면 아빠, 원진씨의 로스팅 실력이 발휘되는데요.

시중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철망을 이용합니다.

<인터뷰> "가스 불과 철망의 높이는 약 10-15cm 정도 유지해 주세요. 그리고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불 위에 내려놓지 말라는 거예요. 타버려요. 그리고 열심히 흔들어 주세요."

방법은 오직 하나!

20분 정도 쉬지 않고, 흔들어주기면 하면 되는데요.

<녹취> "이제 다 됐어요 향이 좋죠?"

구수한 향이 느껴지시나요?

갓 볶아낸 커피 원두는 잘 식힌 후에 밀폐용기에 담아서 3일 정도 숙성시켜 사용하는데요.

숙성된 원두를 갈은 뒤에 핸드드립으로 내리면 끝!

온 가족의 손을 거쳐 특별한 커피 한잔이 탄생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건 바로 아내, 은경씹니다.

<인터뷰> "원두에 따라서 다 맛이 다르고 내가 먹고 싶은 대로 주문하면 나오잖아요. 그런 재미, 즐거움이 있어요. 집에서 남편이 해주니까. "

자~ 여름에 빼놓을 수 없는 음료!

그 중 하나가 바로 맥주죠.

<녹취> "지금 맥주 만들러 가고 있어요."

이제는 맥주도 각자 기호에 맞게 직접 만들어서 마실 수가 있는데요.

최근 수제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는 곳도 많이 생겼다고 합니다.

<인터뷰> "만드는데 30분만 투자하시면 쉽게 만들 수 있어요."

흑맥주부터 밀맥주, 과일 맛 맥주까지~ 취향에 맞는 맥주원액을 사서 이용하면 간편한데요.

이 원액 한통이면 약 2만CC의 맥주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맥주원액에 물을 붓고 효모를 넣은 다음 25도 전후 온도에서 발효를 시켜주는데요.

이때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온돕니다.

가정에서 온도 조절이 어렵다면, 발효실을 대여해 주는 곳도 있다는데요,

1주일 정도 발효 시킨 뒤에 병으로 옮겨 담고 다시 2~3주간 저온숙성을 거치면 나만의 맥주가 탄생합니다.

<녹취> "오~ 숙성이 정말 잘 됐나보다~ 올라오고 있어 올라오고 있어~"

한 달여간의 기다림 끝에 마주한 맥주!

숙성 기간에 따라 매번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수제맥주 만의 매력인데요.

한번 만들면 3개월 정도 마실 수 있다고 합니다.

<녹취> "네 맥주 진짜 맛있어. 최고인 것 같아~ 내 맥주는 어떡해~ 이런 맛을 위해서는 발효나 숙성기간도 충분히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자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서울 강남의 한 주택가입니다.

<녹취> "와~~"

이웃들의 방문이 유난히 잦다는 이 집.

알고 보니 야외 베란다를 개조해 만든 야외 카페 때문이었는데요.

탁 트린 전망에 친절하게 음료 메뉴판까지 마련돼 있는데요.

<인터뷰> "이웃들이 집에 자주 놀러 오시다 보니까 제가 예쁘게 한번 꾸며봤어요. 그래서 사랑방이 됐네요 이제는~"

사랑방에 손님이 왔는데, 음료가 빠질 수 없겠죠?

<녹취> "나는 베리베리 모히토~ (나는 유자 자몽에이드요~)"

이름은 생소하지만 집에서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것들이라는데요.

<인터뷰> "집에 대부분 유자청이 있잖아요. 유자청을 가지고 맛있는 유자에이드를 만들 거예요."

달달한 유자청에 자몽즙을 넣고, 탄산수만 부어주면 달콤 쌉싸름한 유자 자몽 에이드가 완성되는데요.

탄산음료를 달고 사는 아이들에게 그만입니다.

민트 잎과 레몬즙을 넣어 으깨고 블루베리와 오디를 넣은 다음, 탄산수를 부어주면 쿠바의 국민 칵테일, 모히토가 완성되는데요.

과일은 기호에 맞게 넣어주시면 되구요~

여름철 손님 접대용으로 추천합니다.

그리고 화채를 만들 때 탄산음료 대신 마테차 티백을 우려서 사용하면, 화채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하구요.

제철 과일에 요구르트만 넣고 갈아주면 시원한 셰이크가 뚝딱인데요.

우리 가족 여름 건강음료 만들기, 정말 쉽죠?

<녹취> "짜잔~ 음료 왔습니다!!!"

홈 카페에서 즐기는 나만의 음료, 고운 빛깔만큼이나 맛도 좋습니다.

<녹취> "음~ 상큼해~"

<녹취> "먹을수록 아주 색다르네"

<녹취> "맨날 카페에서 먹던 음료를 집에서 먹으니까 좋고요. 그릇도 정말 예쁘고 공주가 된 것 같아요."

<녹취> "더워요, 땀나요, 지쳐요~ 마시고, 힘내요~ 음료수! 어머나~ 정말로 맛있어! 참 맛있네요. 음료! 이젠 집에서 만들어 드세요~~!!"

무더위만큼이나 참을 수 없는 갈증!

맛과 건강을 더한 나만의 음료로 올 여름 지치지말고 시원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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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력충전] 취향 대로 마신다! ‘나만의 음료’
    • 입력 2013-08-16 08:18:37
    • 수정2013-08-16 13:34:42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아, 어제도 어떻게 좀 냉방기 안 틀고 지내볼까 했더니 그냥 가만히만 있어도 땀이 주루룩 흐르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계속 물만 들이키게 되는데 더운 날씨에 가장 참을 수 없는 게 또 갈증인 것 같습니다.

맞아요, 거리에 나가봐도 별의별 음료수를 든 사람들 많이 보는데요.

그렇게 사먹는 음료수 값도 꽤 될 거 같은데요.

기현정 기자, 음료수값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 있다구요?

<기자 멘트>

네, 돈도 돈이지만 밖에서 계속 사먹다 보면 똑같은 맛의 음료를 먹을 수밖에 없는데요.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으면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맛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다양한 과일을 이용해 천연 음료를 만들거나 커피 생두를 집에서 직접 볶아 커피를 즐기기도 하구요.

심지어 취향에 따라 맥주도 직접 만들어 마신다고 하는데요.

나만의 음료를 만들어 먹는 사람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먼저 못 말리는 커피 마니아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는데요.

<녹취> "안녕하세요? 들어오세요~"

이 분이 바로 그 주인공, 커피 볶는 남자, 김원진씨입니다.

수십 종류의 커피 생두부터 다양한 종류의 커피 추출 도구들이 집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요.

커피 매장에 와 있는 건 아닐까 착각이 들 정돕니다.

<인터뷰> "집사람이 커피도 안타준다고 뭐라고 하길래 장난삼아서 내가 볶아줄게 해서 시작을 하게 됐는데 볶다보니까 재미있어서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3년 전 홈 로스팅을 접한 뒤 커피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는데요.

이제는 온 가족이 즐기는 취미생활이 됐습니다.

<녹취> "아빠 찾았어요! (오 실력 좋은데 아빠 닮아서~)"

속이 비었거나 벌레 먹은 원두를 선별하는 작업이 끝나면 아빠, 원진씨의 로스팅 실력이 발휘되는데요.

시중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철망을 이용합니다.

<인터뷰> "가스 불과 철망의 높이는 약 10-15cm 정도 유지해 주세요. 그리고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불 위에 내려놓지 말라는 거예요. 타버려요. 그리고 열심히 흔들어 주세요."

방법은 오직 하나!

20분 정도 쉬지 않고, 흔들어주기면 하면 되는데요.

<녹취> "이제 다 됐어요 향이 좋죠?"

구수한 향이 느껴지시나요?

갓 볶아낸 커피 원두는 잘 식힌 후에 밀폐용기에 담아서 3일 정도 숙성시켜 사용하는데요.

숙성된 원두를 갈은 뒤에 핸드드립으로 내리면 끝!

온 가족의 손을 거쳐 특별한 커피 한잔이 탄생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건 바로 아내, 은경씹니다.

<인터뷰> "원두에 따라서 다 맛이 다르고 내가 먹고 싶은 대로 주문하면 나오잖아요. 그런 재미, 즐거움이 있어요. 집에서 남편이 해주니까. "

자~ 여름에 빼놓을 수 없는 음료!

그 중 하나가 바로 맥주죠.

<녹취> "지금 맥주 만들러 가고 있어요."

이제는 맥주도 각자 기호에 맞게 직접 만들어서 마실 수가 있는데요.

최근 수제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는 곳도 많이 생겼다고 합니다.

<인터뷰> "만드는데 30분만 투자하시면 쉽게 만들 수 있어요."

흑맥주부터 밀맥주, 과일 맛 맥주까지~ 취향에 맞는 맥주원액을 사서 이용하면 간편한데요.

이 원액 한통이면 약 2만CC의 맥주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맥주원액에 물을 붓고 효모를 넣은 다음 25도 전후 온도에서 발효를 시켜주는데요.

이때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온돕니다.

가정에서 온도 조절이 어렵다면, 발효실을 대여해 주는 곳도 있다는데요,

1주일 정도 발효 시킨 뒤에 병으로 옮겨 담고 다시 2~3주간 저온숙성을 거치면 나만의 맥주가 탄생합니다.

<녹취> "오~ 숙성이 정말 잘 됐나보다~ 올라오고 있어 올라오고 있어~"

한 달여간의 기다림 끝에 마주한 맥주!

숙성 기간에 따라 매번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수제맥주 만의 매력인데요.

한번 만들면 3개월 정도 마실 수 있다고 합니다.

<녹취> "네 맥주 진짜 맛있어. 최고인 것 같아~ 내 맥주는 어떡해~ 이런 맛을 위해서는 발효나 숙성기간도 충분히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자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서울 강남의 한 주택가입니다.

<녹취> "와~~"

이웃들의 방문이 유난히 잦다는 이 집.

알고 보니 야외 베란다를 개조해 만든 야외 카페 때문이었는데요.

탁 트린 전망에 친절하게 음료 메뉴판까지 마련돼 있는데요.

<인터뷰> "이웃들이 집에 자주 놀러 오시다 보니까 제가 예쁘게 한번 꾸며봤어요. 그래서 사랑방이 됐네요 이제는~"

사랑방에 손님이 왔는데, 음료가 빠질 수 없겠죠?

<녹취> "나는 베리베리 모히토~ (나는 유자 자몽에이드요~)"

이름은 생소하지만 집에서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것들이라는데요.

<인터뷰> "집에 대부분 유자청이 있잖아요. 유자청을 가지고 맛있는 유자에이드를 만들 거예요."

달달한 유자청에 자몽즙을 넣고, 탄산수만 부어주면 달콤 쌉싸름한 유자 자몽 에이드가 완성되는데요.

탄산음료를 달고 사는 아이들에게 그만입니다.

민트 잎과 레몬즙을 넣어 으깨고 블루베리와 오디를 넣은 다음, 탄산수를 부어주면 쿠바의 국민 칵테일, 모히토가 완성되는데요.

과일은 기호에 맞게 넣어주시면 되구요~

여름철 손님 접대용으로 추천합니다.

그리고 화채를 만들 때 탄산음료 대신 마테차 티백을 우려서 사용하면, 화채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하구요.

제철 과일에 요구르트만 넣고 갈아주면 시원한 셰이크가 뚝딱인데요.

우리 가족 여름 건강음료 만들기, 정말 쉽죠?

<녹취> "짜잔~ 음료 왔습니다!!!"

홈 카페에서 즐기는 나만의 음료, 고운 빛깔만큼이나 맛도 좋습니다.

<녹취> "음~ 상큼해~"

<녹취> "먹을수록 아주 색다르네"

<녹취> "맨날 카페에서 먹던 음료를 집에서 먹으니까 좋고요. 그릇도 정말 예쁘고 공주가 된 것 같아요."

<녹취> "더워요, 땀나요, 지쳐요~ 마시고, 힘내요~ 음료수! 어머나~ 정말로 맛있어! 참 맛있네요. 음료! 이젠 집에서 만들어 드세요~~!!"

무더위만큼이나 참을 수 없는 갈증!

맛과 건강을 더한 나만의 음료로 올 여름 지치지말고 시원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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