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화제의 1분을 찾아라!

입력 2013.08.16 (08:22) 수정 2013.08.1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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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오승원입니다.

한 주간 방송된 프로그램 중 화제가 됐던 장면을 만나보는 화제의 1분입니다.

이번 주는 어떤 장면들이 차지했을지 만나보시죠.

<리포트>

예능 부분은 개그콘서트에서 새롭게 선보인 코너 ‘편하게 있어’입니다.

직장 상사의 행동에 불편해하는 부하직원과 직장상사가 만들어내는 난감한 상황을 그린 코너인데요.

새벽에 김 과장은 직장 후배인 송 대리를 데리고 집으로 왔습니다.

<녹취> 송병철(개그맨) : “늦었는데 들어가 보겠습니다.”

<녹취> 김준현(개그맨) : “편하게 있어. 오늘 손님이야.”

그런데 송 대리는 넓은 소파에 앉히고 자신은 화분에 앉는데요.

<녹취> 송병철(개그맨) : “여기 앉으세요. 과장님”

<녹취> 김준현(개그맨) : “편하게 있어. 괜찮아.”

가시방석인데 편하게 앉을 수 있나요?

실수로 송 대리의 옷을 더럽힌 김 과장.

지저분한 옷을 빨래를 해 주겠다며 새벽에 아내에게 부탁합니다.

<녹취> 김준현(개그맨) : “우리 마누라가 손빨래 기가 막히게 한다.”

<녹취> 송병철(개그맨) : “사모님은”

<녹취> 김준현(개그맨) : “편하게. 편하게 있어”

새벽에 빨래를 부탁 받은 아내의 반응은 이렇습니다.

<녹취> “지금 시간이 몇 시인데 손빨래를 해 달래? 내가 못 살아 정말.”

<녹취> 김준현(개그맨) : “누가 내 옷 빨아 달래? 내일 새 옷처럼 하얗게 입고 갈 수 있게 깨끗하게 빨아 달라잖아 병철이가”

<녹취> “내가 정말 지긋지긋해. 더는 이렇게 못살아 우리 이혼해”

<녹취> 김준현(개그맨) : “그래 이혼하자 송병철이 셔츠 하나 때문에 이혼하면 되겠네.”

편하게 있을 상황이 전혀 아닌데요.

송 대리는 괴롭기만 합니다.

이때 김 과장은 셔츠를 새것으로 사다 주겠다며 새벽에 양복점으로 달려갔다가 봉변 을 당하는데요.

<녹취> 송병철(개그맨) : “과장님 왜 그러세요?”

<녹취> 김준현(개그맨) : “중학생들한테 맞았어. 발을 쓰더라. 그래도 내가 네 셔츠는 지켰다.”

<녹취> 송병철(개그맨) : “그걸 왜 지켜요?”

<녹취> 김준현(개그맨) : “네 셔츠는 지켰어”

<녹취> 송병철(개그맨) : “아이 진짜 불편해”

이 코너는 직장인들의 애환을 담아 공감을 얻으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토크 부문 화제의 1분은 가족 간의 고민 해법을 제시하는 풀하우스입니다.

자식이 공부를 못하는 건 부모님의 유전 때문이다라는 주제로 토크가 벌어졌습니다.

<녹취> 전원주(배우) : “내 머리를 손주들이 그대로 닮았어요. 우리 큰 애는 서울 대학교 다니고 둘째 애는 고려대학교 장학생으로 다녀요. 누구 머리를 닮았냐 제 머리를 닮았습니다.”

명문대 출신의 박지선씨도 공부 비법은 부모님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녹취> 박지선(개그우먼) : “저는 유전이라고 생각을 해요. 공부는 센스랑 눈치랑 노력으로 했거든요. 아버님이 되게 노력파고 어머니가 센스가 많아요.”

<녹취> 이경규(개그맨) : “제가 여기서 보면 네 분이 콩트 하시잖아요. 박지선씨는 대사할 때마다 안정감을 줘요. 심진화씨는 연습을 하고 온 건가 뭐야”

이때 심진화씨 충격 폭로를 하는데요.

<녹취> 심진화(개그우먼) : “저는 공부를 사실 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녹취> 김원효(개그맨) : “속았어”

학창시절 모범적인 학생이었다는 심진화씨.

그런데 어떻게 공부를 안할 수 있죠?

<녹취> 심진화(개그우먼) : “저는 학교를 열심히 다녔고 졸은 적도 없고요”

<녹취> 박지선(개그우먼) : “그럼 그 시간에 뭐하셨어요?”

<녹취> 심진화(개그우먼) : “똑바로 앉아서 칠판을 보면서 다른 생각을 했어요.”

칠판 보면서 개그우먼 꿈을 키운 건가요?

지금 재치있는 개그우먼이 됐으니 괜찮아요.

드라마 부문 화제 1분은 부부간의 갈등을 그린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입니다.

<녹취> 손유경(현아 역) : “그 몸매에 어떻게 승호씨를 좋아해?”

<녹취> “그러게 말이야. 지주제에 승호씨 같은 훈남이 가당키나 해?”

<녹취> 손유경(현아 역) : “돼지 주제에 자존심이 어딨어? 남자가 만나 준다면 밤을 새서라도 기다려야지.”

지희는 뚱뚱하다는 이유로 직장동료에게 놀림 받고 짝사랑하는 남자 승훈에게까지 무시를 받습니다.

결국 지희는 예뻐지기 위해 독하게 마음을 먹고 다이어트를 시작하는데요.

<녹취> 이국주(지희 역) : “난 여자다. 나도 나도 여자다”

1년 후 지희는 완벽한 몸매를 가진 매력녀가 되어 승훈 앞에 다시 나타납니다.

결국 승훈의 마음을 빼앗고 결혼하지만 행복한 결혼생활을 누리지 못하는데요.

<녹취> 장가현(지희 역) : “0.5kg이나 쪘네.”

<녹취> 이석우(승훈 역) : “겨우 0.5kg 찐 걸 뭘 그러냐?”

<녹취> 장가현(지희 역) : “0.5kg이면 500g 삼겹살 한 근이 600kg이거든. 그게 내 몸에 붙어 있다고 생각 해 봐. 이거 빼려면 조깅 10시간은 해야 돼”

지희는 뚱뚱했던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마음에 광적으로 몸매 관리에 집착합니다.

어느 날 지희는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되고 남편 승훈은 지희의 속도 모른 채 마냥 좋아 합니다.

<녹취> 이석우(승훈 역) : “먹고 싶은 거 있으면 언제든지 전화해. 산모가 먹고 싶은 거 참으면 눈 작은 아기 낳는대”

하지만 지희는 뱃속 아이의 건강보다 몸매관리가 먼저였습니다.

임신 중에도 무리한 운동을 했고 결국 유산까지 하고 마는데요.

심지어 지희는 유산 후에도 몸매관리에 집착했고 승훈은 병원에서 치료 받을 것을 권합니다.

<녹취> 이석우(승훈 역) : “당신 살 쪄도 좋으니까 가자”

<녹취> 장가현(지희 역) : “웃기고 있어 날 경멸스럽게 본 사람이 누구인데. 수군대고 손가락질하고 비웃고 내가 살찌면 당신 또 그럴 거잖아.”

<녹취> 이석우(승훈 역) : “내가 괜찮다니까 내가”

<녹취> 장가현(지희 역) : “우리 이혼해. 내가 왜 정신병자야? 날 이렇게 만든 사람이 누구인데. 병원에 갈 사람은 내가 아니라 당신이고 날 이렇게 몰아세운 사람이야”

지금 현 시대 외모지상주의 현실에 대해 씁쓸함을 느끼게 한 사랑과 전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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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화제의 1분을 찾아라!
    • 입력 2013-08-16 08:28:21
    • 수정2013-08-16 09:11:40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오승원입니다.

한 주간 방송된 프로그램 중 화제가 됐던 장면을 만나보는 화제의 1분입니다.

이번 주는 어떤 장면들이 차지했을지 만나보시죠.

<리포트>

예능 부분은 개그콘서트에서 새롭게 선보인 코너 ‘편하게 있어’입니다.

직장 상사의 행동에 불편해하는 부하직원과 직장상사가 만들어내는 난감한 상황을 그린 코너인데요.

새벽에 김 과장은 직장 후배인 송 대리를 데리고 집으로 왔습니다.

<녹취> 송병철(개그맨) : “늦었는데 들어가 보겠습니다.”

<녹취> 김준현(개그맨) : “편하게 있어. 오늘 손님이야.”

그런데 송 대리는 넓은 소파에 앉히고 자신은 화분에 앉는데요.

<녹취> 송병철(개그맨) : “여기 앉으세요. 과장님”

<녹취> 김준현(개그맨) : “편하게 있어. 괜찮아.”

가시방석인데 편하게 앉을 수 있나요?

실수로 송 대리의 옷을 더럽힌 김 과장.

지저분한 옷을 빨래를 해 주겠다며 새벽에 아내에게 부탁합니다.

<녹취> 김준현(개그맨) : “우리 마누라가 손빨래 기가 막히게 한다.”

<녹취> 송병철(개그맨) : “사모님은”

<녹취> 김준현(개그맨) : “편하게. 편하게 있어”

새벽에 빨래를 부탁 받은 아내의 반응은 이렇습니다.

<녹취> “지금 시간이 몇 시인데 손빨래를 해 달래? 내가 못 살아 정말.”

<녹취> 김준현(개그맨) : “누가 내 옷 빨아 달래? 내일 새 옷처럼 하얗게 입고 갈 수 있게 깨끗하게 빨아 달라잖아 병철이가”

<녹취> “내가 정말 지긋지긋해. 더는 이렇게 못살아 우리 이혼해”

<녹취> 김준현(개그맨) : “그래 이혼하자 송병철이 셔츠 하나 때문에 이혼하면 되겠네.”

편하게 있을 상황이 전혀 아닌데요.

송 대리는 괴롭기만 합니다.

이때 김 과장은 셔츠를 새것으로 사다 주겠다며 새벽에 양복점으로 달려갔다가 봉변 을 당하는데요.

<녹취> 송병철(개그맨) : “과장님 왜 그러세요?”

<녹취> 김준현(개그맨) : “중학생들한테 맞았어. 발을 쓰더라. 그래도 내가 네 셔츠는 지켰다.”

<녹취> 송병철(개그맨) : “그걸 왜 지켜요?”

<녹취> 김준현(개그맨) : “네 셔츠는 지켰어”

<녹취> 송병철(개그맨) : “아이 진짜 불편해”

이 코너는 직장인들의 애환을 담아 공감을 얻으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토크 부문 화제의 1분은 가족 간의 고민 해법을 제시하는 풀하우스입니다.

자식이 공부를 못하는 건 부모님의 유전 때문이다라는 주제로 토크가 벌어졌습니다.

<녹취> 전원주(배우) : “내 머리를 손주들이 그대로 닮았어요. 우리 큰 애는 서울 대학교 다니고 둘째 애는 고려대학교 장학생으로 다녀요. 누구 머리를 닮았냐 제 머리를 닮았습니다.”

명문대 출신의 박지선씨도 공부 비법은 부모님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녹취> 박지선(개그우먼) : “저는 유전이라고 생각을 해요. 공부는 센스랑 눈치랑 노력으로 했거든요. 아버님이 되게 노력파고 어머니가 센스가 많아요.”

<녹취> 이경규(개그맨) : “제가 여기서 보면 네 분이 콩트 하시잖아요. 박지선씨는 대사할 때마다 안정감을 줘요. 심진화씨는 연습을 하고 온 건가 뭐야”

이때 심진화씨 충격 폭로를 하는데요.

<녹취> 심진화(개그우먼) : “저는 공부를 사실 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녹취> 김원효(개그맨) : “속았어”

학창시절 모범적인 학생이었다는 심진화씨.

그런데 어떻게 공부를 안할 수 있죠?

<녹취> 심진화(개그우먼) : “저는 학교를 열심히 다녔고 졸은 적도 없고요”

<녹취> 박지선(개그우먼) : “그럼 그 시간에 뭐하셨어요?”

<녹취> 심진화(개그우먼) : “똑바로 앉아서 칠판을 보면서 다른 생각을 했어요.”

칠판 보면서 개그우먼 꿈을 키운 건가요?

지금 재치있는 개그우먼이 됐으니 괜찮아요.

드라마 부문 화제 1분은 부부간의 갈등을 그린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입니다.

<녹취> 손유경(현아 역) : “그 몸매에 어떻게 승호씨를 좋아해?”

<녹취> “그러게 말이야. 지주제에 승호씨 같은 훈남이 가당키나 해?”

<녹취> 손유경(현아 역) : “돼지 주제에 자존심이 어딨어? 남자가 만나 준다면 밤을 새서라도 기다려야지.”

지희는 뚱뚱하다는 이유로 직장동료에게 놀림 받고 짝사랑하는 남자 승훈에게까지 무시를 받습니다.

결국 지희는 예뻐지기 위해 독하게 마음을 먹고 다이어트를 시작하는데요.

<녹취> 이국주(지희 역) : “난 여자다. 나도 나도 여자다”

1년 후 지희는 완벽한 몸매를 가진 매력녀가 되어 승훈 앞에 다시 나타납니다.

결국 승훈의 마음을 빼앗고 결혼하지만 행복한 결혼생활을 누리지 못하는데요.

<녹취> 장가현(지희 역) : “0.5kg이나 쪘네.”

<녹취> 이석우(승훈 역) : “겨우 0.5kg 찐 걸 뭘 그러냐?”

<녹취> 장가현(지희 역) : “0.5kg이면 500g 삼겹살 한 근이 600kg이거든. 그게 내 몸에 붙어 있다고 생각 해 봐. 이거 빼려면 조깅 10시간은 해야 돼”

지희는 뚱뚱했던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마음에 광적으로 몸매 관리에 집착합니다.

어느 날 지희는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되고 남편 승훈은 지희의 속도 모른 채 마냥 좋아 합니다.

<녹취> 이석우(승훈 역) : “먹고 싶은 거 있으면 언제든지 전화해. 산모가 먹고 싶은 거 참으면 눈 작은 아기 낳는대”

하지만 지희는 뱃속 아이의 건강보다 몸매관리가 먼저였습니다.

임신 중에도 무리한 운동을 했고 결국 유산까지 하고 마는데요.

심지어 지희는 유산 후에도 몸매관리에 집착했고 승훈은 병원에서 치료 받을 것을 권합니다.

<녹취> 이석우(승훈 역) : “당신 살 쪄도 좋으니까 가자”

<녹취> 장가현(지희 역) : “웃기고 있어 날 경멸스럽게 본 사람이 누구인데. 수군대고 손가락질하고 비웃고 내가 살찌면 당신 또 그럴 거잖아.”

<녹취> 이석우(승훈 역) : “내가 괜찮다니까 내가”

<녹취> 장가현(지희 역) : “우리 이혼해. 내가 왜 정신병자야? 날 이렇게 만든 사람이 누구인데. 병원에 갈 사람은 내가 아니라 당신이고 날 이렇게 몰아세운 사람이야”

지금 현 시대 외모지상주의 현실에 대해 씁쓸함을 느끼게 한 사랑과 전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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