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3경기 연속골로 ‘홍명보 고민 끝’

입력 2013.08.16 (10:09) 수정 2013.08.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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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이셔널' 손흥민(레버쿠젠)이 3경기 연속 골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흥민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라운드 레버쿠젠과 슈투트가르트 경기를 눈앞에 뒀다.

4일 DFB(독일축구협회) 포칼에서 레버쿠젠 데뷔골을 쏘아 올린 데 이어 11일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시즌 2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주요 관심사다.

그러나 이 경기에는 한 가지 더 관전 포인트가 있다.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 경기를 관전한다는 것이다.

홍명보 감독이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해외파 점검 차 16일 독일로 출국한다.

손흥민 외에도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박주호(마인츠)가 분데스리가에서 뛰지만 손흥민에게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파괴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홍명보호의 시급한 과제가 해결사를 찾는 일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이날 골을 터뜨린다면 당장 내달 10일 치르는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대표팀 한 자리를 따놓은 것이라 봐도 무방하다.

홍명보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 때 손흥민을 부른 적이 한 번도 없다. 팀을 중시하는 홍 감독의 지론과 개인기를 앞세운 손흥민이 맞지 않아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브라질 월드컵을 10개월 남겨둔 상황에서 홍명보호도 이것저것 따질 계제가 아니다.

홍명보호는 출범 후 4차례 경기에서 국내파 골잡이에 대한 검증을 거의 마쳤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이 가운데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골잡이를 통틀어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는 손흥민을 홍명보호가 마다할 이유가 딱히 없다.

한편, 독일에서 펼쳐지는 미니 한·일전도 이 경기의 숨겨진 볼거리다.

슈투트가르트에는 일본 대표팀 수비수로 뛰는 사카이 고토쿠가 오른쪽 측면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손흥민이 고토쿠가 한 축으로 있는 슈투트가르트의 수비를 뚫고 골을 터뜨려 동아시안컵에서 일본에 진 태극전사의 한을 어느 정도 달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8년 만에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에인트호번 유니폼을 입은 박지성(32)을 이르면 이번 주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에인트호번은 15일 구단 공식 트위터에서 "박지성이 이제 에인트호번에서 뛸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의 에인트호번 복귀 무대는 18일 새벽 열리는 고어헤드와의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박지성이 새 등번호 33번을 달고 홈 구장인 필립스 스타디움을 누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김보경(카디프시티)은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카디프시티는 17일 밤 웨스트햄 원정길에 오른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유럽 무대를 밟은 김보경은 팀 내 존재감을 다지면서 팀이 1부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단단히 다져놓은 터라 개막전부터 선발 활약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프리미어리거 지동원(선덜랜드)과 기성용(스완지시티)도 개막전을 치른다.

이들은 김보경보다는 좀 더 험난한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하는 처지다.

잉글랜드 챔피언십의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과 이청용(볼턴)도 출격을 대기한다.

윤석영은 지난주 허더스필드타운과의 경기에서 첫 도움을 기록하며 다음 경기에서 선발로 중용될 전망을 밝혔다.

이청용도 정규리그 3경기 연속 선발 출전과 더불어 올 시즌 첫 공격 포인트 기록에 도전한다.

◇ 해외파 주말 경기 일정

◆ 17일(토)

레버쿠젠-슈투트가르트(22시30분·손흥민 원정)
볼프스부르크-샬케(22시30분·구자철 홈)
마인츠-프라이부르크(22시30분·박주호 원정)
카디프시티-웨스트햄(23시·김보경 원정)
선덜랜드-풀럼(23시·지동원 홈)
볼턴-노팅엄(23시·이청용 원정)
퀸스파크 레인저스-입스위치(23시·윤석영 홈)

◆ 18일(일)
스완지시티-맨체스터 유나이티드(1시30분·기성용 홈)
에인트호번-고어헤드(1시45분·박지성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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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3경기 연속골로 ‘홍명보 고민 끝’
    • 입력 2013-08-16 10:09:01
    • 수정2013-08-16 14:17:47
    연합뉴스
'손세이셔널' 손흥민(레버쿠젠)이 3경기 연속 골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흥민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라운드 레버쿠젠과 슈투트가르트 경기를 눈앞에 뒀다.

4일 DFB(독일축구협회) 포칼에서 레버쿠젠 데뷔골을 쏘아 올린 데 이어 11일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시즌 2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주요 관심사다.

그러나 이 경기에는 한 가지 더 관전 포인트가 있다.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 경기를 관전한다는 것이다.

홍명보 감독이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해외파 점검 차 16일 독일로 출국한다.

손흥민 외에도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박주호(마인츠)가 분데스리가에서 뛰지만 손흥민에게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파괴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홍명보호의 시급한 과제가 해결사를 찾는 일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이날 골을 터뜨린다면 당장 내달 10일 치르는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대표팀 한 자리를 따놓은 것이라 봐도 무방하다.

홍명보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 때 손흥민을 부른 적이 한 번도 없다. 팀을 중시하는 홍 감독의 지론과 개인기를 앞세운 손흥민이 맞지 않아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브라질 월드컵을 10개월 남겨둔 상황에서 홍명보호도 이것저것 따질 계제가 아니다.

홍명보호는 출범 후 4차례 경기에서 국내파 골잡이에 대한 검증을 거의 마쳤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이 가운데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골잡이를 통틀어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는 손흥민을 홍명보호가 마다할 이유가 딱히 없다.

한편, 독일에서 펼쳐지는 미니 한·일전도 이 경기의 숨겨진 볼거리다.

슈투트가르트에는 일본 대표팀 수비수로 뛰는 사카이 고토쿠가 오른쪽 측면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손흥민이 고토쿠가 한 축으로 있는 슈투트가르트의 수비를 뚫고 골을 터뜨려 동아시안컵에서 일본에 진 태극전사의 한을 어느 정도 달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8년 만에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에인트호번 유니폼을 입은 박지성(32)을 이르면 이번 주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에인트호번은 15일 구단 공식 트위터에서 "박지성이 이제 에인트호번에서 뛸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의 에인트호번 복귀 무대는 18일 새벽 열리는 고어헤드와의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박지성이 새 등번호 33번을 달고 홈 구장인 필립스 스타디움을 누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김보경(카디프시티)은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카디프시티는 17일 밤 웨스트햄 원정길에 오른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유럽 무대를 밟은 김보경은 팀 내 존재감을 다지면서 팀이 1부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단단히 다져놓은 터라 개막전부터 선발 활약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프리미어리거 지동원(선덜랜드)과 기성용(스완지시티)도 개막전을 치른다.

이들은 김보경보다는 좀 더 험난한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하는 처지다.

잉글랜드 챔피언십의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과 이청용(볼턴)도 출격을 대기한다.

윤석영은 지난주 허더스필드타운과의 경기에서 첫 도움을 기록하며 다음 경기에서 선발로 중용될 전망을 밝혔다.

이청용도 정규리그 3경기 연속 선발 출전과 더불어 올 시즌 첫 공격 포인트 기록에 도전한다.

◇ 해외파 주말 경기 일정

◆ 17일(토)

레버쿠젠-슈투트가르트(22시30분·손흥민 원정)
볼프스부르크-샬케(22시30분·구자철 홈)
마인츠-프라이부르크(22시30분·박주호 원정)
카디프시티-웨스트햄(23시·김보경 원정)
선덜랜드-풀럼(23시·지동원 홈)
볼턴-노팅엄(23시·이청용 원정)
퀸스파크 레인저스-입스위치(23시·윤석영 홈)

◆ 18일(일)
스완지시티-맨체스터 유나이티드(1시30분·기성용 홈)
에인트호번-고어헤드(1시45분·박지성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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