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우위 4위 전쟁, 경쟁팀 맞대결 결판

입력 2013.08.16 (10:28) 수정 2013.08.1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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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막차 탑승권이 걸린 4위 싸움은 끝난 것일까.

종반으로 접어든 2013 프로야구 순위 레이스의 관전 포인트는 두 개로 갈린다.

삼성과 LG가 벌이는 1위 경쟁, 그리고 넥센을 필두로 4개 팀이 뒤섞인 4위 다툼이다.

삼성과 LG가 사실상 가을 잔치를 예약하고 한국시리즈 직행을 놓고 건곤일척의 한 판을 준비한다면 넥센, 롯데, SK, KIA 4개 팀은 포스트시즌에 사활을 걸고 덤비고 있다.

포스트시즌 초대장을 쥐지 못하면 5∼9위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우리 실정에서 꼭 가을 야구를 하겠다는 4팀의 필사의 의지가 프로야구를 후끈 달아오르게 한다.

15일 현재 넥센이 5위 롯데에 승차 4경기 앞선 4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넥센은 49승 2무 41패(승률 0.544)를 거둬 5할 승률에 허덕이는 경쟁팀을 비교적 여유 있게 리드하고 있다.

4위 싸움이 넥센의 승리로 굳어가고 있다고 보는 쪽은 넥센이 남은 36경기에서 현재 승률만 유지해도 너끈히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룰 수 있다고 낙관한다.

넥센이 19승을 보태 68승을 채운다고 가정할 때 현재 45승 2무 45패로 정확히 승률 5할에 머문 롯데가 이를 뒤집으려면 남은 36경기에서 23승 이상을 거둬야 한다.

롯데보다 밑에 처진 SK, KIA가 이보다 더 많은 승리를 올려야 한다는 것은 말 하나마나다.

계산상 윗순위 팀에 승차 3경기 뒤진 후순위 팀이 이를 만회하려면 한 달 가까이 필요하다는 속설도 넥센 쪽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다시 말해 롯데, SK, KIA가 넥센을 4위 밑으로 끌어내릴 시간이 부족하다는 얘기다.

롯데 등 세 팀이 마지막으로 기대는 것은 넥센과의 잔여 경기다.

4위 싸움을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쪽은 세 팀이 넥센과의 일전에서 치명타를 가해 승차를 좁히면 다른 양상이 펼쳐질 수 있다고 본다.

특히 넥센에 시즌 상대 전적에서 앞선 6위 SK와 7위 KIA가 이 기회를 벼르고 있다.

6연승 신바람을 타고 4위 싸움에 불을 지핀 SK는 8승 1무 4패로 넥센을 누른 자신감을 앞세워 뒤집기를 노린다.

무기력한 플레이로 4위에서 멀어진 KIA도 넥센, 롯데, SK 등 경쟁팀과 남은 23경기에서 반전을 꿈꾼다.

넥센에 4승 7패로 밀린 롯데는 넥센 징크스를 극복해야 4위 등극을 노릴 수 있다.

전력 측면에서는 투타 짜임새가 가장 나은 넥센과 최근 응집력이 급상승한 SK가 한 발짝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반해 부상자가 속출해 100% 전력을 꾸리지 못한 롯데, KIA의 사정은 여의치 않다.

매 경기 결승이라는 각오로 임하는 4팀 중 어느 팀이 마지막에 웃을지 주목된다.

◇ 4위 경쟁팀 간 시즌 상대 전적(15일 현재, 괄호 안은 잔여 경기수)

┌──┬──────┬─────┬──────┬─────┬────────┐
│팀 │넥센 │롯데 │SK │KIA │경쟁팀 잔여경기 │
├──┼──────┼─────┼──────┼─────┼────────┤
│넥센│ -- │7승4패(7) │4승1무8패(5)│4승6패(8) │20 │
├──┼──────┼─────┼──────┼─────┼────────┤
│롯데│4승7패(7) │ -- │6승7패(5) │6승4패(8) │20 │
├──┼──────┼─────┼──────┼─────┼────────┤
│SK │8승1무4패(5)│7승6패(5) │ -- │5승6패(7) │17 │
├──┼──────┼─────┼──────┼─────┼────────┤
│KIA │6승4패(8) │4승6패(8) │6승5패(7) │ -- │23 │
└──┴──────┴─────┴──────┴─────┴────────┘

cany9900@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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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센 우위 4위 전쟁, 경쟁팀 맞대결 결판
    • 입력 2013-08-16 10:28:48
    • 수정2013-08-16 22:34:47
    연합뉴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막차 탑승권이 걸린 4위 싸움은 끝난 것일까.

종반으로 접어든 2013 프로야구 순위 레이스의 관전 포인트는 두 개로 갈린다.

삼성과 LG가 벌이는 1위 경쟁, 그리고 넥센을 필두로 4개 팀이 뒤섞인 4위 다툼이다.

삼성과 LG가 사실상 가을 잔치를 예약하고 한국시리즈 직행을 놓고 건곤일척의 한 판을 준비한다면 넥센, 롯데, SK, KIA 4개 팀은 포스트시즌에 사활을 걸고 덤비고 있다.

포스트시즌 초대장을 쥐지 못하면 5∼9위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우리 실정에서 꼭 가을 야구를 하겠다는 4팀의 필사의 의지가 프로야구를 후끈 달아오르게 한다.

15일 현재 넥센이 5위 롯데에 승차 4경기 앞선 4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넥센은 49승 2무 41패(승률 0.544)를 거둬 5할 승률에 허덕이는 경쟁팀을 비교적 여유 있게 리드하고 있다.

4위 싸움이 넥센의 승리로 굳어가고 있다고 보는 쪽은 넥센이 남은 36경기에서 현재 승률만 유지해도 너끈히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룰 수 있다고 낙관한다.

넥센이 19승을 보태 68승을 채운다고 가정할 때 현재 45승 2무 45패로 정확히 승률 5할에 머문 롯데가 이를 뒤집으려면 남은 36경기에서 23승 이상을 거둬야 한다.

롯데보다 밑에 처진 SK, KIA가 이보다 더 많은 승리를 올려야 한다는 것은 말 하나마나다.

계산상 윗순위 팀에 승차 3경기 뒤진 후순위 팀이 이를 만회하려면 한 달 가까이 필요하다는 속설도 넥센 쪽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다시 말해 롯데, SK, KIA가 넥센을 4위 밑으로 끌어내릴 시간이 부족하다는 얘기다.

롯데 등 세 팀이 마지막으로 기대는 것은 넥센과의 잔여 경기다.

4위 싸움을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쪽은 세 팀이 넥센과의 일전에서 치명타를 가해 승차를 좁히면 다른 양상이 펼쳐질 수 있다고 본다.

특히 넥센에 시즌 상대 전적에서 앞선 6위 SK와 7위 KIA가 이 기회를 벼르고 있다.

6연승 신바람을 타고 4위 싸움에 불을 지핀 SK는 8승 1무 4패로 넥센을 누른 자신감을 앞세워 뒤집기를 노린다.

무기력한 플레이로 4위에서 멀어진 KIA도 넥센, 롯데, SK 등 경쟁팀과 남은 23경기에서 반전을 꿈꾼다.

넥센에 4승 7패로 밀린 롯데는 넥센 징크스를 극복해야 4위 등극을 노릴 수 있다.

전력 측면에서는 투타 짜임새가 가장 나은 넥센과 최근 응집력이 급상승한 SK가 한 발짝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반해 부상자가 속출해 100% 전력을 꾸리지 못한 롯데, KIA의 사정은 여의치 않다.

매 경기 결승이라는 각오로 임하는 4팀 중 어느 팀이 마지막에 웃을지 주목된다.

◇ 4위 경쟁팀 간 시즌 상대 전적(15일 현재, 괄호 안은 잔여 경기수)

┌──┬──────┬─────┬──────┬─────┬────────┐
│팀 │넥센 │롯데 │SK │KIA │경쟁팀 잔여경기 │
├──┼──────┼─────┼──────┼─────┼────────┤
│넥센│ -- │7승4패(7) │4승1무8패(5)│4승6패(8) │20 │
├──┼──────┼─────┼──────┼─────┼────────┤
│롯데│4승7패(7) │ -- │6승7패(5) │6승4패(8) │20 │
├──┼──────┼─────┼──────┼─────┼────────┤
│SK │8승1무4패(5)│7승6패(5) │ -- │5승6패(7) │17 │
├──┼──────┼─────┼──────┼─────┼────────┤
│KIA │6승4패(8) │4승6패(8) │6승5패(7) │ -- │23 │
└──┴──────┴─────┴──────┴─────┴────────┘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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