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유혈사태 사망자 수 공방

이집트 유혈 사태로 6백여 명이 숨진 것으로 공식 확인된 가운데 사상자 수를 둘러싸고 이집트 과도정부와 시위대 사이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집트 보건부는 군부와 경찰, 시위대의 충돌 과정에서 지금까지 638명이 숨지고 4천 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무슬림형제단은 사망자가 2천6백 명, 부상자가 만 명이라고 집계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 등 외신들은 이집트 과도정부가 병원으로 접수된 경우만 공식 사망자로 집계했기 때문에 이 같은 차이가 생긴 것으로 추정되며 무슬림형제단이 통제하고 있는 이슬람 사원이나 학교 등 다른 장소에 시신이 더 있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