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하차 보호기’로 통학 교통 사고 예방

입력 2013.08.16 (12:20) 수정 2013.08.1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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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어린이들, 보육시설이나 학원 다니느라 승합차 탈 일이 많은데요.

지난 7년 간 통학차량 관련 교통사고로 43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런데 '승하차 보호기'를 차량에 장착하면 이런 교통사고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어린이집 차량은 지난해 초부터 '승하차 보호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차를 타고 내릴 때, 운전석 문에 붙은 빨간색 '정지' 표지판이 펼쳐집니다.

<인터뷰> 이민희(서울 상도동/학부모) : "사람들 인식 개선이 돼서 저게 펼쳐졌을 때 뒤차나 옆차에서 멈춰주는 그런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승합차 출입문에 부착하는 이른바 '천사의 날개'입니다.

한 자동차 회사가 전국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승하차 보호기는 이렇게 문이 열리면 펼쳐집니다.

주변 차량이나 오토바이들에게 잠시 멈추라는 신호를 주는 겁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선 승하차 보호기 사용이 보편화돼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차에 타고 내리는 동안에는 해당 차로는 물론 반대편 차로까지 차량이 멈춰야 할 만큼 규정이 엄격합니다.

<인터뷰> 허억(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 "어린이를 럭비공으로 비유합니다. 어디로 튈 지 모르는 거죠. 그래서 우리 운전자들이 승하차 보호기가 있으면 당연히 어린이가 나온다는 생각으로 일단 정지를 해 주셔야 합니다."

통학차량의 승하차 보호기 의무화가 국회에서 추진되는 가운데, '일단 멈추는' 운전 의식 확립부터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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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하차 보호기’로 통학 교통 사고 예방
    • 입력 2013-08-16 12:24:58
    • 수정2013-08-16 13: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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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어린이들, 보육시설이나 학원 다니느라 승합차 탈 일이 많은데요.

지난 7년 간 통학차량 관련 교통사고로 43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런데 '승하차 보호기'를 차량에 장착하면 이런 교통사고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어린이집 차량은 지난해 초부터 '승하차 보호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차를 타고 내릴 때, 운전석 문에 붙은 빨간색 '정지' 표지판이 펼쳐집니다.

<인터뷰> 이민희(서울 상도동/학부모) : "사람들 인식 개선이 돼서 저게 펼쳐졌을 때 뒤차나 옆차에서 멈춰주는 그런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승합차 출입문에 부착하는 이른바 '천사의 날개'입니다.

한 자동차 회사가 전국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승하차 보호기는 이렇게 문이 열리면 펼쳐집니다.

주변 차량이나 오토바이들에게 잠시 멈추라는 신호를 주는 겁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선 승하차 보호기 사용이 보편화돼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차에 타고 내리는 동안에는 해당 차로는 물론 반대편 차로까지 차량이 멈춰야 할 만큼 규정이 엄격합니다.

<인터뷰> 허억(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 "어린이를 럭비공으로 비유합니다. 어디로 튈 지 모르는 거죠. 그래서 우리 운전자들이 승하차 보호기가 있으면 당연히 어린이가 나온다는 생각으로 일단 정지를 해 주셔야 합니다."

통학차량의 승하차 보호기 의무화가 국회에서 추진되는 가운데, '일단 멈추는' 운전 의식 확립부터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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