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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범 감독, 대표팀 사령탑 얘기에 ‘손사래’
입력 2013.08.16 (16:30) 연합뉴스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대표팀 코치를 맡은 이상범 프로농구 안양KGC인삼공사 감독이 대표팀 감독 얘기에 손사래를 쳤다.

이상범 감독은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국민카드 프로-아마 농구최강전 KGC인삼공사와 건국대와의 1차전을 77-62 승리로 장식하고서 "대표팀 감독은 웬만하면 하지 않는 게 좋겠더라"며 혀를 찼다.

이상범 감독은 이훈재 코치와 함께 유재학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진으로 아시아농구선수권에 나갔다.

이들이 이끈 농구 대표팀은 11일 필리핀에서 막을 내린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 내년 세계농구선수권 출전권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이 세계선수권에 나간 것은 1998년 이후로 처음이다.

이상범 감독은 '만수' 유재학 감독 곁에서 배울 게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 감독은 "유 감독님은 선수를 파악하고 경기 흐름을 읽는 판단력이 뛰어났다"며 "상대팀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고,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대비하는 것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음고생은 적지 않은 듯했다.

내년 월드컵에 유재학 감독과 함께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너털웃음을 지으며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매 경기 피말렸다"면서 "옆에서 보는 유 감독님도 너무 힘들어 보여서 안쓰러울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이상범 감독은 "한 경기가 끝나고 나서 중간에 쉴 시간도 없이 다음 경기에 더 몰아치는 셈"이라며 덧붙였다.

대표팀 감독을 맡을 생각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대표팀 감독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서 6월부터 대표팀을 맡느라 KGC인삼공사 사령탑 자리에서 잠시 물러난 동안 팀을 이끌어준 코치진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KGC인삼공사가 1회전에서 탈락한 데 반해 이번에는 1회전을 통과한 것을 이르면서 "코치들이 여름에 선수들과 많은 땀을 흘린 것 같다"며 "내가 없어도 큰 공백이 없더라"며 코치진들에게 고마워했다.

한편, 이상범 감독은 "오세근은 1라운드 막판이나 2라운드 초반, 양희종은 9월 전지훈련 때 부상에서 회복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다음 시즌에도 지난 시즌과 비슷한 수비를 할 것"이라며 "세근이가 돌아오면 높이에서도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이상범 감독, 대표팀 사령탑 얘기에 ‘손사래’
    • 입력 2013-08-16 16:30:20
    연합뉴스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대표팀 코치를 맡은 이상범 프로농구 안양KGC인삼공사 감독이 대표팀 감독 얘기에 손사래를 쳤다.

이상범 감독은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국민카드 프로-아마 농구최강전 KGC인삼공사와 건국대와의 1차전을 77-62 승리로 장식하고서 "대표팀 감독은 웬만하면 하지 않는 게 좋겠더라"며 혀를 찼다.

이상범 감독은 이훈재 코치와 함께 유재학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진으로 아시아농구선수권에 나갔다.

이들이 이끈 농구 대표팀은 11일 필리핀에서 막을 내린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 내년 세계농구선수권 출전권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이 세계선수권에 나간 것은 1998년 이후로 처음이다.

이상범 감독은 '만수' 유재학 감독 곁에서 배울 게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 감독은 "유 감독님은 선수를 파악하고 경기 흐름을 읽는 판단력이 뛰어났다"며 "상대팀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고,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대비하는 것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음고생은 적지 않은 듯했다.

내년 월드컵에 유재학 감독과 함께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너털웃음을 지으며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매 경기 피말렸다"면서 "옆에서 보는 유 감독님도 너무 힘들어 보여서 안쓰러울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이상범 감독은 "한 경기가 끝나고 나서 중간에 쉴 시간도 없이 다음 경기에 더 몰아치는 셈"이라며 덧붙였다.

대표팀 감독을 맡을 생각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대표팀 감독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서 6월부터 대표팀을 맡느라 KGC인삼공사 사령탑 자리에서 잠시 물러난 동안 팀을 이끌어준 코치진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KGC인삼공사가 1회전에서 탈락한 데 반해 이번에는 1회전을 통과한 것을 이르면서 "코치들이 여름에 선수들과 많은 땀을 흘린 것 같다"며 "내가 없어도 큰 공백이 없더라"며 코치진들에게 고마워했다.

한편, 이상범 감독은 "오세근은 1라운드 막판이나 2라운드 초반, 양희종은 9월 전지훈련 때 부상에서 회복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다음 시즌에도 지난 시즌과 비슷한 수비를 할 것"이라며 "세근이가 돌아오면 높이에서도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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