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범규 감독, ’성적 부진’ 자진 사퇴

입력 2013.08.16 (17:43) 수정 2013.08.16 (22: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에서 15위에 그쳐 강등돼 올 시즌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 참가 중인 광주FC의 여범규(51) 감독이 자진사퇴했다.

광주 구단 관계자는 16일 "여범규 감독이 사퇴 의사를 밝혀 구단이 받아들였다"면서 "특히 최근 팀 성적에 팬들의 실망이 큰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광주는 K리그 15위로 밀려나 프로축구 최초의 강등팀이라는 오명을 썼다.

당시 상주 상무가 아시아축구연맹(AFC)의 클럽 라이선스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자동 강등'돼 후반기 일정을 거부, 광주는 정규리그를 모두 소화한 구단으로는 유일하게 강등됐다.

강등 여파로 최만희 전 감독이 물러나고 지난해 12월 여범규 감독과 새 출발 하면서 1부리그 재진입의 꿈을 안고 새 시즌을 준비했지만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여 감독마저 사퇴하기에 이르렀다.

올 시즌 초반 광주는 7라운드까지 1승1무5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며 상위권에 들지 못했다.

이후에는 조금씩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 16일 현재 경찰, 상주에 이어 정규리그 3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휴식기를 마치고 지난 4일 18라운드에서 고양 Hi FC에 1-2로 졌고, 11일에는 안양FC에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3-3으로 겨우 비겼다.

광주 관계자는 "2부리그 '3강'에 무난히 들어 1부리그에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새로운 감독을 영입할 시기가 아니라 당분간은 남기일 수석코치의 대행 체제로 시즌을 꾸려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광주 여범규 감독, ’성적 부진’ 자진 사퇴
    • 입력 2013-08-16 17:43:42
    • 수정2013-08-16 22:29:10
    연합뉴스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에서 15위에 그쳐 강등돼 올 시즌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 참가 중인 광주FC의 여범규(51) 감독이 자진사퇴했다.

광주 구단 관계자는 16일 "여범규 감독이 사퇴 의사를 밝혀 구단이 받아들였다"면서 "특히 최근 팀 성적에 팬들의 실망이 큰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광주는 K리그 15위로 밀려나 프로축구 최초의 강등팀이라는 오명을 썼다.

당시 상주 상무가 아시아축구연맹(AFC)의 클럽 라이선스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자동 강등'돼 후반기 일정을 거부, 광주는 정규리그를 모두 소화한 구단으로는 유일하게 강등됐다.

강등 여파로 최만희 전 감독이 물러나고 지난해 12월 여범규 감독과 새 출발 하면서 1부리그 재진입의 꿈을 안고 새 시즌을 준비했지만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여 감독마저 사퇴하기에 이르렀다.

올 시즌 초반 광주는 7라운드까지 1승1무5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며 상위권에 들지 못했다.

이후에는 조금씩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 16일 현재 경찰, 상주에 이어 정규리그 3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휴식기를 마치고 지난 4일 18라운드에서 고양 Hi FC에 1-2로 졌고, 11일에는 안양FC에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3-3으로 겨우 비겼다.

광주 관계자는 "2부리그 '3강'에 무난히 들어 1부리그에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새로운 감독을 영입할 시기가 아니라 당분간은 남기일 수석코치의 대행 체제로 시즌을 꾸려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