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김용판, ‘대선 개입·축소 수사’ 부인

입력 2013.08.16 (18:59) 수정 2013.08.1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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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정원 댓글사건 의혹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핵심 증인으로 꼽혀온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오늘 나란히 청문회에 출석했습니다.

두 증인 모두 국정원의 대선 개입과 댓글사건 축소 지시 등의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오늘 오후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 출석해 지난 대선 당시 국정원의 인터넷 댓글 작업은 대북 심리전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대선 개입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원세훈 전 원장은 또 검찰이 자신에 대해 댓글을 통해 조직적으로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한 것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원 전 원장은 특히 정권 홍보 댓글작업이 통상적인 국정원 업무라는 주장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게 보고를 받았다며 노무현 정권 시절에도 국정원이 댓글작업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앞서 청문회에 출석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도 국정원 댓글사건 의혹에 대한 수사를 자신이 방해한 것으로 돼 있는 검찰의 기소 내용에 대해서 전혀 인정하지 않고 부인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대선 사흘 전인 12월 16일에 '댓글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취지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가 허위이고, 표심에 영향을 줬다고 지적하자, 김 전 청장은 이를 허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원세훈 전 원장과 김용판 전 청장은 자신들에 대한 형사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증인 선서를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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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세훈·김용판, ‘대선 개입·축소 수사’ 부인
    • 입력 2013-08-16 19:11:09
    • 수정2013-08-16 19: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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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정원 댓글사건 의혹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핵심 증인으로 꼽혀온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오늘 나란히 청문회에 출석했습니다.

두 증인 모두 국정원의 대선 개입과 댓글사건 축소 지시 등의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오늘 오후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 출석해 지난 대선 당시 국정원의 인터넷 댓글 작업은 대북 심리전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대선 개입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원세훈 전 원장은 또 검찰이 자신에 대해 댓글을 통해 조직적으로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한 것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원 전 원장은 특히 정권 홍보 댓글작업이 통상적인 국정원 업무라는 주장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게 보고를 받았다며 노무현 정권 시절에도 국정원이 댓글작업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앞서 청문회에 출석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도 국정원 댓글사건 의혹에 대한 수사를 자신이 방해한 것으로 돼 있는 검찰의 기소 내용에 대해서 전혀 인정하지 않고 부인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대선 사흘 전인 12월 16일에 '댓글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취지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가 허위이고, 표심에 영향을 줬다고 지적하자, 김 전 청장은 이를 허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원세훈 전 원장과 김용판 전 청장은 자신들에 대한 형사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증인 선서를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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