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코레일 사장 선임 “부적절 전화” 시인…절차도 문제

입력 2013.08.16 (21:14) 수정 2013.08.1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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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코레일 사장 선정 과정에 국토부 관계자가 특정인사를 도와달라는 전화를 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국토부가 오늘 부적절한 전화통화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토부측은 코레일 사장 후보 심사 위원들에게 국토 교통부 고위 간부가 전화를 건 사실이 있었다고 시인했습니다.

특히 이 전화 내용이 정일영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을 도와 달라는 것이었다는 데 대해서도 "부적절하고 오해를 살 만한 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외압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 절차인 최종 후보 선정 추진 계획에도 일부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원칙대로 하면 현재 추천된 코레일 사장 후보 3명에 대해, 외부위원 등으로 구성된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소위원회를 열어 순위를 정하고, 전체 회의를 다시 열어 최종 결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전체회의 없이 위원들에게 서면으로 1등 후보 동의를 받는 식으로 추진하려 했다고 해당위원회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여름휴가와 을지훈련 때문에 회의를 서면으로 대체하는 것을 고려했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문제가 불거진 만큼 시기와 형식에 대한 다른 방안을 고민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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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코레일 사장 선임 “부적절 전화” 시인…절차도 문제
    • 입력 2013-08-16 21:14:54
    • 수정2013-08-16 2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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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코레일 사장 선정 과정에 국토부 관계자가 특정인사를 도와달라는 전화를 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국토부가 오늘 부적절한 전화통화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토부측은 코레일 사장 후보 심사 위원들에게 국토 교통부 고위 간부가 전화를 건 사실이 있었다고 시인했습니다.

특히 이 전화 내용이 정일영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을 도와 달라는 것이었다는 데 대해서도 "부적절하고 오해를 살 만한 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외압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 절차인 최종 후보 선정 추진 계획에도 일부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원칙대로 하면 현재 추천된 코레일 사장 후보 3명에 대해, 외부위원 등으로 구성된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소위원회를 열어 순위를 정하고, 전체 회의를 다시 열어 최종 결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전체회의 없이 위원들에게 서면으로 1등 후보 동의를 받는 식으로 추진하려 했다고 해당위원회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여름휴가와 을지훈련 때문에 회의를 서면으로 대체하는 것을 고려했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문제가 불거진 만큼 시기와 형식에 대한 다른 방안을 고민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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