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분노의 금요일’ 시위…곳곳서 충돌

입력 2013.08.1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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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 지지파들이 군부대의 무력진압에 항의하기 위해 '분노의 금요일' 시위를 벌이면서 곳곳에서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무르시 지지 시위대와 군경의 충돌로 현지시간으로 16일 현재까지 5명이 숨졌으며 군부 반대 시위가 전국으로 번져 또다시 대규모 유혈 사태가 우려됩니다.

이집트 '군부 쿠데타 반대' 연합 세력은 금요 예배를 마치고 나서 카이로 람세스 광장에 수백명이 모인 가운데 군부 반대를 외치고 무르시의 복권을 요구했습니다.

광장으로 향하는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시위대 규모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맞서 이집트 내무부는 비상사태 선포에 따라 군인들이 필요할 경우 공권력을 사용할 권한을 이미 부여한 상태로, 관공서와 경찰 병력에 대한 공격에는 실탄을 사용하도록 모든 경찰에 지시했습니다.

이집트 보건부는 앞서 지난 13일 유혈 사태로 전국적으로 638명이 숨지고 4천200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1년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을 축출한 시민혁명 이후 이집트에서 하루 동안 발생한 최다 인명 피햅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집트 정부와 무슬림형제단 양측에 최대한의 자제심을 발휘해 폭력을 종식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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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분노의 금요일’ 시위…곳곳서 충돌
    • 입력 2013-08-16 22:14:46
    국제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 지지파들이 군부대의 무력진압에 항의하기 위해 '분노의 금요일' 시위를 벌이면서 곳곳에서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무르시 지지 시위대와 군경의 충돌로 현지시간으로 16일 현재까지 5명이 숨졌으며 군부 반대 시위가 전국으로 번져 또다시 대규모 유혈 사태가 우려됩니다. 이집트 '군부 쿠데타 반대' 연합 세력은 금요 예배를 마치고 나서 카이로 람세스 광장에 수백명이 모인 가운데 군부 반대를 외치고 무르시의 복권을 요구했습니다. 광장으로 향하는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시위대 규모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맞서 이집트 내무부는 비상사태 선포에 따라 군인들이 필요할 경우 공권력을 사용할 권한을 이미 부여한 상태로, 관공서와 경찰 병력에 대한 공격에는 실탄을 사용하도록 모든 경찰에 지시했습니다. 이집트 보건부는 앞서 지난 13일 유혈 사태로 전국적으로 638명이 숨지고 4천200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1년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을 축출한 시민혁명 이후 이집트에서 하루 동안 발생한 최다 인명 피햅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집트 정부와 무슬림형제단 양측에 최대한의 자제심을 발휘해 폭력을 종식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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