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뒤집기’ 기아, LG 선두 저지…5연패 탈출

입력 2013.08.18 (19:26) 수정 2013.08.1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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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던 KIA가 힘겹게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KIA는 18일 18일 군산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서 2-4로 끌려가던 8회말 신종길의 동점 2타점 2루타 등 집중 5안타와 사4구 3개를 묶어 대거 5득점, 7-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번타순에 기용된 신종길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교체 용병 두에인 빌로우는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한국무대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이로써 5연패의 사슬을 끊은 7위 KIA는 4위 넥센과의 승차를 7게임으로 유지해 포스트시즌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2위 LG는 이날 삼성을 제치고 1위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LG가 페넌트레이스 후반기에 마지막으로 1위에 오른 것은 무려 16년 전이 1997시즌이다.

김기태 LG 감독은 8회에만 4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허망한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포항구장에서는 4위 넥센이 선두 삼성의 막판 추격을 5-4로 따돌리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넥센 선발 문성현은 6이닝을 8안타 3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마무리 손승락은 1실점했지만 팀 승리를 지키고 시즌 30세이브를 기록, 봉중근(LG)과 구원 공동 1위가 됐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4이닝 동안 8안타로 4실점하고 강판됐다.

특히 장원삼은 직전 등판인 13일 LG전에서 2⅔이닝 동안 9실점하는 등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잠실구장에서는 SK가 두산을 9-0으로 완파했다.

SK 주포 최정은 23호 홈런을 터뜨려 박병호(넥센)와 홈런 공동 선두가 됐다.

3위 두산은 5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사직구장에서는 롯데와 NC가 연장 12회의 혈투를 펼쳤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5위 롯데는 4위 넥센에 2.5게임 차로 뒤졌다.

한편 이날 프로야구는 426경기만에 502만 6천 873명의 관중이 입장해 6년 연속 500만 관중을 돌파했다.

◇ 잠실(SK 9-0 두산)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SK는 2회 무사 만루에서 박재상의 1루 땅볼때 홈으로 뛰어들던 박정권이 아웃됐다.

그러나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조인성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고 최윤석과 정근우는 연속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2-0으로 앞섰다.

3회에는 2사 만루에서 조인성이 좌중간을 꿰뚫는 3타점짜리 2루타를 날려 5-0으로 달아났다.

4회에는 최정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홈런을 쏘아올려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SK는 9회에도 2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선발 조조 레이예스는 6⅔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최근 4연패 끝에 승리투수가 됐다.

조인성이 4타점으로 활약했고 박정권은 3안타를 날렸다.

◇ 포항(넥센 5-4 삼성)

삼성은 2회 1사 2,3루에서 김태완의 중견수 뜬공으로 먼저 1점을 뽑았다.

그러나 넥센은 3회 2사 1,3루에서 문우람이 좌전안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택근은 2타점 2루타, 박병호는 좌전안타를 날려 4-1로 역전했다.

4회에는 유한준이 좌월 1점홈런을 날려 점수 차를 벌렸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공수 교대 뒤 박석민이 2점홈런을 터뜨려 3-5로 추격했다.

삼성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도 역전 기회를 만들었다.

1사 후 진갑용이 내야안타, 김상수는 볼넷을 고른 뒤 배영섭이 좌전안타를 날려 4-5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1,2루에서 정형식이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 군산(KIA 7-4 LG)

KIA가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연출하며 꺼져가던 불씨를 살려냈다.

LG는 1-1로 맞선 6회초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후속 땅볼, 폭투로 3점을 뽑아 4-1로 앞섰다.

그러나 KIA는 공수교대 후 신종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8회말 예상치 못한 반전을 일으켰다.

2-4로 패색이 짙던 8회말 KIA는 1사 1,2루에서 다시 신종길이 우선상 2루타를 날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나지완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이범호가 고의4구로 출루한뒤 안치홍이 좌전안타를 날려 5-4로 뒤집었고 차일목은 좌월 2루타를 날려 7-4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KIA는 9회초 윤석민이 마운드에 올라 삼진 2개를 곁들이며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 사직(롯데 6-6 NC)

롯데가 9회말 2아웃에 펼친 반전드라마가 결말을 짓지 못했다.

롯데는 3-6으로 뒤진 9회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겨놓은 2사 1,2루에서 정훈이 NC 마무리 이민호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단숨에 5-6으로 따라붙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손아섭도 중월 2루타를 터뜨려 6-6 동점을 만들었다.

끝내기 찬스에서 전준우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 승부가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이후 롯데는 11회말 2사 만루, NC는 12회초 1사 만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해 비기고 말았다.

앞서 NC는 1회 상대 실책속에 이호준이 2점포를 날렸으나 롯데는 2회말 2사 2,3루에서 NC 유격수 노진혁의 악송구로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4회말 권희동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다시 리드했고 5회초에는 나성범과 조영훈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6-2로 달아났다.

그러나 롯데는 5회 1점을 만회한 뒤 9회에 3점을 뽑아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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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회 뒤집기’ 기아, LG 선두 저지…5연패 탈출
    • 입력 2013-08-18 19:26:46
    • 수정2013-08-19 07:13:12
    연합뉴스
추락하던 KIA가 힘겹게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KIA는 18일 18일 군산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서 2-4로 끌려가던 8회말 신종길의 동점 2타점 2루타 등 집중 5안타와 사4구 3개를 묶어 대거 5득점, 7-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번타순에 기용된 신종길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교체 용병 두에인 빌로우는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한국무대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이로써 5연패의 사슬을 끊은 7위 KIA는 4위 넥센과의 승차를 7게임으로 유지해 포스트시즌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2위 LG는 이날 삼성을 제치고 1위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LG가 페넌트레이스 후반기에 마지막으로 1위에 오른 것은 무려 16년 전이 1997시즌이다.

김기태 LG 감독은 8회에만 4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허망한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포항구장에서는 4위 넥센이 선두 삼성의 막판 추격을 5-4로 따돌리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넥센 선발 문성현은 6이닝을 8안타 3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마무리 손승락은 1실점했지만 팀 승리를 지키고 시즌 30세이브를 기록, 봉중근(LG)과 구원 공동 1위가 됐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4이닝 동안 8안타로 4실점하고 강판됐다.

특히 장원삼은 직전 등판인 13일 LG전에서 2⅔이닝 동안 9실점하는 등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잠실구장에서는 SK가 두산을 9-0으로 완파했다.

SK 주포 최정은 23호 홈런을 터뜨려 박병호(넥센)와 홈런 공동 선두가 됐다.

3위 두산은 5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사직구장에서는 롯데와 NC가 연장 12회의 혈투를 펼쳤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5위 롯데는 4위 넥센에 2.5게임 차로 뒤졌다.

한편 이날 프로야구는 426경기만에 502만 6천 873명의 관중이 입장해 6년 연속 500만 관중을 돌파했다.

◇ 잠실(SK 9-0 두산)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SK는 2회 무사 만루에서 박재상의 1루 땅볼때 홈으로 뛰어들던 박정권이 아웃됐다.

그러나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조인성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고 최윤석과 정근우는 연속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2-0으로 앞섰다.

3회에는 2사 만루에서 조인성이 좌중간을 꿰뚫는 3타점짜리 2루타를 날려 5-0으로 달아났다.

4회에는 최정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홈런을 쏘아올려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SK는 9회에도 2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선발 조조 레이예스는 6⅔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최근 4연패 끝에 승리투수가 됐다.

조인성이 4타점으로 활약했고 박정권은 3안타를 날렸다.

◇ 포항(넥센 5-4 삼성)

삼성은 2회 1사 2,3루에서 김태완의 중견수 뜬공으로 먼저 1점을 뽑았다.

그러나 넥센은 3회 2사 1,3루에서 문우람이 좌전안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택근은 2타점 2루타, 박병호는 좌전안타를 날려 4-1로 역전했다.

4회에는 유한준이 좌월 1점홈런을 날려 점수 차를 벌렸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공수 교대 뒤 박석민이 2점홈런을 터뜨려 3-5로 추격했다.

삼성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도 역전 기회를 만들었다.

1사 후 진갑용이 내야안타, 김상수는 볼넷을 고른 뒤 배영섭이 좌전안타를 날려 4-5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1,2루에서 정형식이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 군산(KIA 7-4 LG)

KIA가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연출하며 꺼져가던 불씨를 살려냈다.

LG는 1-1로 맞선 6회초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후속 땅볼, 폭투로 3점을 뽑아 4-1로 앞섰다.

그러나 KIA는 공수교대 후 신종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8회말 예상치 못한 반전을 일으켰다.

2-4로 패색이 짙던 8회말 KIA는 1사 1,2루에서 다시 신종길이 우선상 2루타를 날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나지완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이범호가 고의4구로 출루한뒤 안치홍이 좌전안타를 날려 5-4로 뒤집었고 차일목은 좌월 2루타를 날려 7-4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KIA는 9회초 윤석민이 마운드에 올라 삼진 2개를 곁들이며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 사직(롯데 6-6 NC)

롯데가 9회말 2아웃에 펼친 반전드라마가 결말을 짓지 못했다.

롯데는 3-6으로 뒤진 9회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겨놓은 2사 1,2루에서 정훈이 NC 마무리 이민호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단숨에 5-6으로 따라붙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손아섭도 중월 2루타를 터뜨려 6-6 동점을 만들었다.

끝내기 찬스에서 전준우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 승부가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이후 롯데는 11회말 2사 만루, NC는 12회초 1사 만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해 비기고 말았다.

앞서 NC는 1회 상대 실책속에 이호준이 2점포를 날렸으나 롯데는 2회말 2사 2,3루에서 NC 유격수 노진혁의 악송구로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4회말 권희동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다시 리드했고 5회초에는 나성범과 조영훈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6-2로 달아났다.

그러나 롯데는 5회 1점을 만회한 뒤 9회에 3점을 뽑아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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