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난에 생산 멈추고 절전…산업계 피해는?

입력 2013.08.19 (06:19) 수정 2013.08.1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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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온 국민 절전으로 전력난 피한 건 다행이지만, 그 후유증이 만만치 않습니다.

일반 국민들도 국민이지만, 특히 산업체는 멀쩡한 생산라인까지 세웠는데요,

획일적인 절전, 계속 이래야 되는 건지, 한번쯤 되짚어볼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쇳물을 생산하던 전기로가 꺼졌습니다.

가동 중단은 27년 만에 처음입니다.

심야에만 조업해 14만 킬로와트의 전력은 줄였지만 생산 차질을 무릅쓴 일입니다.

<녹취>임종대(포스코 광양제철소 공장장) : "공장 가동을 50% 정도 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 생산량은 7만 톤 정도를 감산하는 것입니다."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이 업체는 피크 시간대 설비 절반을 멈춰 세웠습니다.

의무 절전을 하다 보니 역시 생산량 감소를 감수하는 겁니다.

특히, 의무 절전을 어겨 명단이 공개된 후 부랴부랴 조업을 줄인 곳도 있습니다.

<녹취>산업체 관계자 : "이걸 맞추려면 이 라인을 중단해야 되는데 회사가 거의 일을 못 하게 되는거죠."

이렇게 해서 12일부터 사흘간 산업계가 줄인 전력은 천7백만 킬로와트, 원전 17기 분량과 맞먹습니다.

조업을 조정하고 설비를 세운 만큼을 보수 기간으로 활용해 피해를 최소화한다지만 절전규제가 한 달간 지속돼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됩니다.

<인터뷰>김정인(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 "일본 같은 경우도 목요일,금요일을 쉬고 일요일날, 토요일에 하는 그런 걸 통해서 절전을 현명하게 넘겼어요."

산업 생산 활동까지 흔드는 획일적인 절전 대책은 재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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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력난에 생산 멈추고 절전…산업계 피해는?
    • 입력 2013-08-19 06:26:41
    • 수정2013-08-19 16: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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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온 국민 절전으로 전력난 피한 건 다행이지만, 그 후유증이 만만치 않습니다.

일반 국민들도 국민이지만, 특히 산업체는 멀쩡한 생산라인까지 세웠는데요,

획일적인 절전, 계속 이래야 되는 건지, 한번쯤 되짚어볼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쇳물을 생산하던 전기로가 꺼졌습니다.

가동 중단은 27년 만에 처음입니다.

심야에만 조업해 14만 킬로와트의 전력은 줄였지만 생산 차질을 무릅쓴 일입니다.

<녹취>임종대(포스코 광양제철소 공장장) : "공장 가동을 50% 정도 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 생산량은 7만 톤 정도를 감산하는 것입니다."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이 업체는 피크 시간대 설비 절반을 멈춰 세웠습니다.

의무 절전을 하다 보니 역시 생산량 감소를 감수하는 겁니다.

특히, 의무 절전을 어겨 명단이 공개된 후 부랴부랴 조업을 줄인 곳도 있습니다.

<녹취>산업체 관계자 : "이걸 맞추려면 이 라인을 중단해야 되는데 회사가 거의 일을 못 하게 되는거죠."

이렇게 해서 12일부터 사흘간 산업계가 줄인 전력은 천7백만 킬로와트, 원전 17기 분량과 맞먹습니다.

조업을 조정하고 설비를 세운 만큼을 보수 기간으로 활용해 피해를 최소화한다지만 절전규제가 한 달간 지속돼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됩니다.

<인터뷰>김정인(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 "일본 같은 경우도 목요일,금요일을 쉬고 일요일날, 토요일에 하는 그런 걸 통해서 절전을 현명하게 넘겼어요."

산업 생산 활동까지 흔드는 획일적인 절전 대책은 재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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