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보고서 “2100년까지 지구 해수면 91.4㎝ 상승”

입력 2013.08.20 (21:13) 수정 2013.08.2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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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온실가스가 지금 추세대로 방출되면 오는 2100년엔 세계 주요 도시들이 바닷물에 잠길거라는 유엔 산하 전문기관의 경고가 나왔습니다.

최근 이상기온 현상까지 잦아져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태평양의 섬나라, 투발루.

지난 20년 동안 섬 두곳이 바다에 잠겨 사라졌습니다.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했기때문입니다.

상당수 국민들은 10여년 전 국가위기상황이 선포된 이후 조국을 떠났습니다.

<녹취> 주민 : "다음 세대 아이들에게 투발루가 잊혀진 존재가 될 것 같다."

유엔산하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는 지구온난화가 가속화하면서 투발루의 재앙이 전 세계로 번질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습니다.

온실가스가 지금 추세대로 계속 방출될 경우 오는 2100년에는 해수면이 최대 91.4센티미터나 상승할 것이란 예측입니다.

5년 전 발표와 비교해 해수면 상승 예측치가 두배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뉴욕과 상하이, 시드니 등 세계 주요 도시들도 바다에 잠기고, 6억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도 여의도 면적의 33배에 이르는 국토가 잠길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엔 보고서는 다만, 세계 각국이 지금이라도 온실가스 감축에 합의하고 성공적으로 이행한다면, 2100년 해수면 상승을 예측치의 4분의 1수준인 25센티미터 정도로 낮출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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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보고서 “2100년까지 지구 해수면 91.4㎝ 상승”
    • 입력 2013-08-20 21:14:24
    • 수정2013-08-20 22: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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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온실가스가 지금 추세대로 방출되면 오는 2100년엔 세계 주요 도시들이 바닷물에 잠길거라는 유엔 산하 전문기관의 경고가 나왔습니다.

최근 이상기온 현상까지 잦아져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태평양의 섬나라, 투발루.

지난 20년 동안 섬 두곳이 바다에 잠겨 사라졌습니다.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했기때문입니다.

상당수 국민들은 10여년 전 국가위기상황이 선포된 이후 조국을 떠났습니다.

<녹취> 주민 : "다음 세대 아이들에게 투발루가 잊혀진 존재가 될 것 같다."

유엔산하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는 지구온난화가 가속화하면서 투발루의 재앙이 전 세계로 번질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습니다.

온실가스가 지금 추세대로 계속 방출될 경우 오는 2100년에는 해수면이 최대 91.4센티미터나 상승할 것이란 예측입니다.

5년 전 발표와 비교해 해수면 상승 예측치가 두배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뉴욕과 상하이, 시드니 등 세계 주요 도시들도 바다에 잠기고, 6억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도 여의도 면적의 33배에 이르는 국토가 잠길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엔 보고서는 다만, 세계 각국이 지금이라도 온실가스 감축에 합의하고 성공적으로 이행한다면, 2100년 해수면 상승을 예측치의 4분의 1수준인 25센티미터 정도로 낮출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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