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분석] 美 자동차업계의 교훈

입력 2013.08.20 (21:24) 수정 2013.08.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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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자동차 전체 직원들의 평균임금은 9천 4백만원입니다.

일반 회사원 연봉의 3배입니다.

물론 생산직의 평균임금은 이보다는 훨씬 낮습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2배 이상, 연평균 물가상승률보다는 3배 올랐습니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이미 미국과 일본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그럼 생산성은 어떨까요?

현대차 국내 공장에서 자동차 한대를 만드는 시간은 30.5시간으로 미국공장의 15.4시간, 체코 16.2시간 러시아의 18시간, 심지어 중국 인도공장보다도 효율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경쟁업체인 닛산(18.7), 포드(20.6), GM(21.9), 도요타(27.6) 보다 훨씬 낮습니다.

현대차는 올 봄 노조의 특근거부로 8만 3천대를 생산하지 못했고, 이 결과 국내외에 17여만 대의 주문이 밀려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는 지금 생산감소와 내수부진, 수출감소라는 3중고에 직면해 있습니다.

결국 회사는 해외공장의 생산비중을 늘리겠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은 일본회사들보다 두 배의 임금을 받으면서도 생산성은 더 낮았던 미국의 빅3 자동차 회사들의 몰락과정을 연상케 합니다.

빅3의 몰락을 보며 미국 언론들은 노조의 도덕적 해이를 질타했고 경영진에 대해서는 '영혼을 노조에 팔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데스크 분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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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분석] 美 자동차업계의 교훈
    • 입력 2013-08-20 21:26:11
    • 수정2013-08-20 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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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자동차 전체 직원들의 평균임금은 9천 4백만원입니다.

일반 회사원 연봉의 3배입니다.

물론 생산직의 평균임금은 이보다는 훨씬 낮습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2배 이상, 연평균 물가상승률보다는 3배 올랐습니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이미 미국과 일본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그럼 생산성은 어떨까요?

현대차 국내 공장에서 자동차 한대를 만드는 시간은 30.5시간으로 미국공장의 15.4시간, 체코 16.2시간 러시아의 18시간, 심지어 중국 인도공장보다도 효율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경쟁업체인 닛산(18.7), 포드(20.6), GM(21.9), 도요타(27.6) 보다 훨씬 낮습니다.

현대차는 올 봄 노조의 특근거부로 8만 3천대를 생산하지 못했고, 이 결과 국내외에 17여만 대의 주문이 밀려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는 지금 생산감소와 내수부진, 수출감소라는 3중고에 직면해 있습니다.

결국 회사는 해외공장의 생산비중을 늘리겠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은 일본회사들보다 두 배의 임금을 받으면서도 생산성은 더 낮았던 미국의 빅3 자동차 회사들의 몰락과정을 연상케 합니다.

빅3의 몰락을 보며 미국 언론들은 노조의 도덕적 해이를 질타했고 경영진에 대해서는 '영혼을 노조에 팔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데스크 분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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