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공원서 버젓이 대마 재배해 상습 흡연

입력 2013.08.21 (06:20) 수정 2013.08.21 (17: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도심 공원에서 버젓이 대마를 몰래 재배해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만들어 피워온 6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중계동에 있는 공원.

무궁화 동산 수풀을 헤치고 깊숙이 들어가 보니, 무궁화가 아닌 대마가 자라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관계자 : "무궁화꽃이 피어야 되는데, 대마가 피어 버렸네..."

경찰은 이 공원에서 몰래 대마를 재배한 혐의로 64살 노모씨를 구속했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공원에서 버젓이 대마를 키운 겁니다.

노씨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이 공원에서 대마를 재배한 뒤 이를 채취해 8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만들어 피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씨의 범행은 무궁화 동산에 이상한 풀이 우거지고 사람이 자주 드나든 흔적이 있는 것을 수상히 여긴 공원 관리인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인터뷰> 장재익(노원경찰서 강력범죄수사팀 팀장) : "주거지가 공원과 불과 5백미터밖에 안돼서 대마 관리하는데 용이한 점이 있고 퇴비 더미가 축적돼 있어서 대마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으로 판단하고..."

이처럼 대마와 양귀비 등을 불법 재배하거나 밀거래하다 경찰에 적발된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경찰이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대마와 양귀비 특별 단속을 통해 적발한 마약 사범은 650명.

검거 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8%나 늘었고 압수량은 20% 넘게 증가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도심 공원서 버젓이 대마 재배해 상습 흡연
    • 입력 2013-08-21 06:23:01
    • 수정2013-08-21 17:38:3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도심 공원에서 버젓이 대마를 몰래 재배해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만들어 피워온 6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중계동에 있는 공원.

무궁화 동산 수풀을 헤치고 깊숙이 들어가 보니, 무궁화가 아닌 대마가 자라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관계자 : "무궁화꽃이 피어야 되는데, 대마가 피어 버렸네..."

경찰은 이 공원에서 몰래 대마를 재배한 혐의로 64살 노모씨를 구속했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공원에서 버젓이 대마를 키운 겁니다.

노씨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이 공원에서 대마를 재배한 뒤 이를 채취해 8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만들어 피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씨의 범행은 무궁화 동산에 이상한 풀이 우거지고 사람이 자주 드나든 흔적이 있는 것을 수상히 여긴 공원 관리인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인터뷰> 장재익(노원경찰서 강력범죄수사팀 팀장) : "주거지가 공원과 불과 5백미터밖에 안돼서 대마 관리하는데 용이한 점이 있고 퇴비 더미가 축적돼 있어서 대마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으로 판단하고..."

이처럼 대마와 양귀비 등을 불법 재배하거나 밀거래하다 경찰에 적발된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경찰이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대마와 양귀비 특별 단속을 통해 적발한 마약 사범은 650명.

검거 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8%나 늘었고 압수량은 20% 넘게 증가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