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연타석 홈런! 삼성 하루만 1위 재탈환

입력 2013.08.21 (22:16) 수정 2013.08.2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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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박석민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SK 와이번스를 꺾고 전날 LG 트윈스에 내준 1위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삼성은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SK의 끈질긴 추격을 9-7로 뿌리쳤다.

이로써 삼성은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며 전날 LG에 내준 1위 자리를 다시 찾아왔다.

18년 만에 8월 순위에서 1위에 오른 LG는 넥센에 4-6으로 재역전패해 하루 만에 다시 삼성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0.004가 뒤진 2위로 내려앉았다.

박석민은 2회말 1사 후 SK 선발 김광현이 낮게 던진 시속 130㎞의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장외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삼성이 두 점을 보탠 3회말 2사 1,3루에서 다시 타석에 선 박석민은 김광현의 초구 136㎞짜리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폴대 위로 날아가는 장외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박석민의 프로 통산 6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6⅔이닝 동안 8안타 볼넷 3개를 내주고 3점으로 틀어막아 최근 4연승과 함께 시즌 11승(3패)째를 올렸다.

반면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은 5회도 못 버티고 4⅔이닝 동안 9피안타로 8실점하고 시즌 7패(8승)째를 떠안았다.

목동구장에서는 넥센이 8회 김민성의 결승 석 점 홈런으로 맞수 LG를 6-4로 꺾고 전날의 3-5 패배를 설욕했다.

NC는 결승 솔로 홈런에 이어 석 점짜리 쐐기 홈런까지 터트린 '맏형' 이호준의 활약으로 선두권 진입을 노리는 두산 베어스에 7-5로 역전승, 잠실 원정 2연전 승리를 쓸어담았다.

이날 시즌 15, 16호 홈런을 몰아친 이호준은 최근 3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벌였다.

NC 선발 이재학은 6⅓이닝 동안 3안타 사4구 6개를 내주고 삼진 7개를 곁들이며 3실점(2자책점)으로 막아 시즌 7승(5패1세이브)째를 챙겼다.

5위 롯데는 대전구장에서 홈팀 한화에 6-4로 이겨 최근 4연승을 달렸다.

선발 쉐인 유먼은 5⅔이닝 동안 4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13승(3패)째를 거둬 다승 단독 1위를 달렸다.

◇ 잠실(NC 7-5 두산)

1회 먼저 2실점 한 NC가 2회 모창민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추격하자 두산은 3회 1사 2루에서 오재일의 중견수 쪽 2루타로 다시 달아났다.

하지만 NC는 5회초 2사 1,2루에서 김종호가 중견수 뒤쪽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3루타로 주자 둘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기어이 균형을 맞췄다.

그다음에는 이호준이 나섰다.

이호준은 3-3으로 맞선 6회초 두산 선발 유희관을 상대로 값진 결승포를 쏘아 올렸다. 볼카운트 1볼에서 시속 123㎞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스탠드에 꽂았다.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8회초에는 1사 1,2루에서 두산의 바뀐 투수 오현택이 던진 초구 126㎞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아치를 그리며 NC의 승리를 굳혔다.

두산은 8회 최준석과 양의지의 연속 적시타로 두 점 차까지 쫓아갔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 대구(삼성 9-7 SK)

2회말 1사 후 좌월 장외 솔로홈런을 터트린 박석민은 삼성이 3-0으로 앞선 3회말 2사 1,3루에서 좌측 폴대 위를 넘어가는 장외홈런포를 다시 쏘아올렸다. SK의 요청으로 비디오 판독을 한 결과 홈런으로 재차 확인돼 삼성은 6-0으로 성큼 달아났다.

삼성은 5회 2사 후 연속 4안타로 두 점을 더 쌓았다.

SK는 6회 김강민의 2루타, 한동민의 우전 적시타로 두 점을 만회하고 7회에도 최윤석의 우전안타로 추가 득점하며 뒤늦게 반격했다.

8회에는 이재원이 좌월 석 점 홈런을 터트려 승패를 예측하기 어렵게 했다.

하지만 삼성은 8회말 김태환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한숨 돌린 뒤 9회 마지막 수비에서 SK의 공격을 1점으로 막고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9회 등판한 오승환은 안타와 볼넷 두 개씩을 허용하며 1실점했지만 리드는 지켜냈다.

◇ 목동(넥센 6-4 LG)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넥센이다. 2회 2사 2루에서 서동욱이 우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LG는 4회 1사 2루에서 이병규(9번)의 우익수 쪽 2루타로 반격을 시작했다. 이병규는 역대 세 번째로 개인 통산 350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LG는 5회 1사 만루에서 이진영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계속된 만루 찬스를 정성훈의 유격수 병살타로 날린 것이 아쉬웠다.

LG는 7회 5안타를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1사 2루에서 박용택의 중견수 쪽 적시타가 터졌고 이병규, 이진영에 이어 정성훈이 안타를 때려 추가 득점했다.

하지만 4위 자리 지키기에 안간힘을 쓰는 넥센은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무사 2,3루 기회에서 김민성이 3볼-1스트라이크에서 LG 네번째 투수 김선규의 134㎞짜리 높은 직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역전 석 점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이후 장기영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하며 쐐기를 박았다.

◇ 대전(롯데 6-4 한화)

롯데 타선이 초반부터 한화 선발 대니 바티스타를 두들겼다.

1회 2사 1루에서 전준우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롯데는 2회에 상대 포수 엄태용의 실책과 정훈의 우전 적시타, 손아섭의 2루 땅볼 등으로 석 점을 추가했다.

3회에도 황성용의 적시타에 이은 한화 중견수 고동진의 홈 송구 에러로 두 점을 더 보탰다.

바티스타는 3이닝 7안타와 볼넷 셋을 내주고 6실점(3자책점), 2011년 한국 프로무대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실점(종전 5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한화는 6회 김태균의 좌월 투런 홈런 등으로 단숨에 넉 점을 만회했지만 유먼이 물어난 뒤 롯데 불펜을 상대로 1안타를 뽑는데 그치며 더는 따라붙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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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석민 연타석 홈런! 삼성 하루만 1위 재탈환
    • 입력 2013-08-21 22:16:49
    • 수정2013-08-21 22:47:57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박석민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SK 와이번스를 꺾고 전날 LG 트윈스에 내준 1위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삼성은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SK의 끈질긴 추격을 9-7로 뿌리쳤다.

이로써 삼성은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며 전날 LG에 내준 1위 자리를 다시 찾아왔다.

18년 만에 8월 순위에서 1위에 오른 LG는 넥센에 4-6으로 재역전패해 하루 만에 다시 삼성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0.004가 뒤진 2위로 내려앉았다.

박석민은 2회말 1사 후 SK 선발 김광현이 낮게 던진 시속 130㎞의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장외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삼성이 두 점을 보탠 3회말 2사 1,3루에서 다시 타석에 선 박석민은 김광현의 초구 136㎞짜리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폴대 위로 날아가는 장외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박석민의 프로 통산 6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6⅔이닝 동안 8안타 볼넷 3개를 내주고 3점으로 틀어막아 최근 4연승과 함께 시즌 11승(3패)째를 올렸다.

반면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은 5회도 못 버티고 4⅔이닝 동안 9피안타로 8실점하고 시즌 7패(8승)째를 떠안았다.

목동구장에서는 넥센이 8회 김민성의 결승 석 점 홈런으로 맞수 LG를 6-4로 꺾고 전날의 3-5 패배를 설욕했다.

NC는 결승 솔로 홈런에 이어 석 점짜리 쐐기 홈런까지 터트린 '맏형' 이호준의 활약으로 선두권 진입을 노리는 두산 베어스에 7-5로 역전승, 잠실 원정 2연전 승리를 쓸어담았다.

이날 시즌 15, 16호 홈런을 몰아친 이호준은 최근 3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벌였다.

NC 선발 이재학은 6⅓이닝 동안 3안타 사4구 6개를 내주고 삼진 7개를 곁들이며 3실점(2자책점)으로 막아 시즌 7승(5패1세이브)째를 챙겼다.

5위 롯데는 대전구장에서 홈팀 한화에 6-4로 이겨 최근 4연승을 달렸다.

선발 쉐인 유먼은 5⅔이닝 동안 4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13승(3패)째를 거둬 다승 단독 1위를 달렸다.

◇ 잠실(NC 7-5 두산)

1회 먼저 2실점 한 NC가 2회 모창민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추격하자 두산은 3회 1사 2루에서 오재일의 중견수 쪽 2루타로 다시 달아났다.

하지만 NC는 5회초 2사 1,2루에서 김종호가 중견수 뒤쪽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3루타로 주자 둘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기어이 균형을 맞췄다.

그다음에는 이호준이 나섰다.

이호준은 3-3으로 맞선 6회초 두산 선발 유희관을 상대로 값진 결승포를 쏘아 올렸다. 볼카운트 1볼에서 시속 123㎞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스탠드에 꽂았다.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8회초에는 1사 1,2루에서 두산의 바뀐 투수 오현택이 던진 초구 126㎞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아치를 그리며 NC의 승리를 굳혔다.

두산은 8회 최준석과 양의지의 연속 적시타로 두 점 차까지 쫓아갔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 대구(삼성 9-7 SK)

2회말 1사 후 좌월 장외 솔로홈런을 터트린 박석민은 삼성이 3-0으로 앞선 3회말 2사 1,3루에서 좌측 폴대 위를 넘어가는 장외홈런포를 다시 쏘아올렸다. SK의 요청으로 비디오 판독을 한 결과 홈런으로 재차 확인돼 삼성은 6-0으로 성큼 달아났다.

삼성은 5회 2사 후 연속 4안타로 두 점을 더 쌓았다.

SK는 6회 김강민의 2루타, 한동민의 우전 적시타로 두 점을 만회하고 7회에도 최윤석의 우전안타로 추가 득점하며 뒤늦게 반격했다.

8회에는 이재원이 좌월 석 점 홈런을 터트려 승패를 예측하기 어렵게 했다.

하지만 삼성은 8회말 김태환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한숨 돌린 뒤 9회 마지막 수비에서 SK의 공격을 1점으로 막고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9회 등판한 오승환은 안타와 볼넷 두 개씩을 허용하며 1실점했지만 리드는 지켜냈다.

◇ 목동(넥센 6-4 LG)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넥센이다. 2회 2사 2루에서 서동욱이 우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LG는 4회 1사 2루에서 이병규(9번)의 우익수 쪽 2루타로 반격을 시작했다. 이병규는 역대 세 번째로 개인 통산 350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LG는 5회 1사 만루에서 이진영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계속된 만루 찬스를 정성훈의 유격수 병살타로 날린 것이 아쉬웠다.

LG는 7회 5안타를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1사 2루에서 박용택의 중견수 쪽 적시타가 터졌고 이병규, 이진영에 이어 정성훈이 안타를 때려 추가 득점했다.

하지만 4위 자리 지키기에 안간힘을 쓰는 넥센은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무사 2,3루 기회에서 김민성이 3볼-1스트라이크에서 LG 네번째 투수 김선규의 134㎞짜리 높은 직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역전 석 점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이후 장기영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하며 쐐기를 박았다.

◇ 대전(롯데 6-4 한화)

롯데 타선이 초반부터 한화 선발 대니 바티스타를 두들겼다.

1회 2사 1루에서 전준우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롯데는 2회에 상대 포수 엄태용의 실책과 정훈의 우전 적시타, 손아섭의 2루 땅볼 등으로 석 점을 추가했다.

3회에도 황성용의 적시타에 이은 한화 중견수 고동진의 홈 송구 에러로 두 점을 더 보탰다.

바티스타는 3이닝 7안타와 볼넷 셋을 내주고 6실점(3자책점), 2011년 한국 프로무대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실점(종전 5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한화는 6회 김태균의 좌월 투런 홈런 등으로 단숨에 넉 점을 만회했지만 유먼이 물어난 뒤 롯데 불펜을 상대로 1안타를 뽑는데 그치며 더는 따라붙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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