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측 “추징금 230억 완납”

입력 2013.08.22 (06:12) 수정 2013.08.22 (07: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노태우 전 대통령 측이 미납 추징금 230억 여 원을 완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동생 노재우 씨와 전 사돈 신명수 씨가 나눠내기로 했는데, 노 전 대통령의 추징금 문제가 16년 만에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호윤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지난 1997년 대법원에서 선고받은 추징금은 모두 2628억 원.

이 가운데 아직 내지 않은 추징금은 230억 여 원입니다.

이 추징금을 노 전 대통령의 동생인 재우 씨와 전 사돈인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이 나눠내기로 합의했습니다.

재우 씨가 230억 원의 추징금 가운데 150억 원을 부담하기로 했고, 신명수 씨가 나머지 80억 4천3백만 원을 내기로 했습니다.

추징금을 내는 시기는 이번달 말과 다음달 초를 두고 양측이 협의하고 있습니다.

세 당사자 측의 변호사들은 내일 쯤 만나서 합의안에 최종 서명할 계획입니다.

노 전 대통령은 재임시 동생 재우 씨에게 비자금 120억 원을, 신 씨에게는 비자금 230억 원을 줬습니다.

이를 근거로 재우 씨 등에게 비자금 원금과 불어난 이자를 함께 내놓으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이번에 추징금을 대납하기로 하면서 이런 요구들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해외에 체류중인 노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 씨는 합의안을 검토하기 위해 오늘 오전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6년 만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추징금 문제가 해결될 경우 전두환 전 대통령 측도 큰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태우 측 “추징금 230억 완납”
    • 입력 2013-08-22 06:14:45
    • 수정2013-08-22 07:08:0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노태우 전 대통령 측이 미납 추징금 230억 여 원을 완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동생 노재우 씨와 전 사돈 신명수 씨가 나눠내기로 했는데, 노 전 대통령의 추징금 문제가 16년 만에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호윤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지난 1997년 대법원에서 선고받은 추징금은 모두 2628억 원.

이 가운데 아직 내지 않은 추징금은 230억 여 원입니다.

이 추징금을 노 전 대통령의 동생인 재우 씨와 전 사돈인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이 나눠내기로 합의했습니다.

재우 씨가 230억 원의 추징금 가운데 150억 원을 부담하기로 했고, 신명수 씨가 나머지 80억 4천3백만 원을 내기로 했습니다.

추징금을 내는 시기는 이번달 말과 다음달 초를 두고 양측이 협의하고 있습니다.

세 당사자 측의 변호사들은 내일 쯤 만나서 합의안에 최종 서명할 계획입니다.

노 전 대통령은 재임시 동생 재우 씨에게 비자금 120억 원을, 신 씨에게는 비자금 230억 원을 줬습니다.

이를 근거로 재우 씨 등에게 비자금 원금과 불어난 이자를 함께 내놓으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이번에 추징금을 대납하기로 하면서 이런 요구들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해외에 체류중인 노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 씨는 합의안을 검토하기 위해 오늘 오전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6년 만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추징금 문제가 해결될 경우 전두환 전 대통령 측도 큰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