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 회담’ 제안에 계속 침묵

입력 2013.08.22 (06:37) 수정 2013.08.2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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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달 금강산 회담을 하자는 정부의 제안에 북한이 계속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개성공단 회담 타결 이후 처음으로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설비점검을 위해 개성공단을 방문합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다음달 25일 금강산 회담을 갖자'는 정부의 제안에 이틀째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강산 실무회담과 이산상봉을 위한 내일 실무접촉의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어제 판문점 남북 연락관의 연장근무를 요청했지만, 개성공단 공동위원회에 대한 북측 수정안과 오늘 방북할 개성공단 입주기업 인원에 대한 입경 허가 의사만 전달한 뒤 연락관 근무를 끝냈다고 말했습니다.

통일부는 다음달 19일 추석을 전후한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시기와 관련해, "북측과 협의가 되는 대로 금강산 관광 재개 회담과 관계없이 조속히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금강산관광 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추진은 별도의 사안으로 분리 대응한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현재 상황에서 준비 상황을 볼 때 추석 전에 이산상봉을 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이산상봉 행사 개최 시기를 다음 달로 제안한 금강산 회담 개최 이전으로 고집하기보다는 실질적인 준비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오늘부터는 남북 실무회담 타결 이후 처음으로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개성공단을 방문하게 되는데다 공동관리위 구성을 위한 북측의 2차 수정안까지 어제 전달돼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남북의 준비작업에 속도가 더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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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금강산 회담’ 제안에 계속 침묵
    • 입력 2013-08-22 06:39:32
    • 수정2013-08-22 22:09:5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다음달 금강산 회담을 하자는 정부의 제안에 북한이 계속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개성공단 회담 타결 이후 처음으로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설비점검을 위해 개성공단을 방문합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다음달 25일 금강산 회담을 갖자'는 정부의 제안에 이틀째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강산 실무회담과 이산상봉을 위한 내일 실무접촉의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어제 판문점 남북 연락관의 연장근무를 요청했지만, 개성공단 공동위원회에 대한 북측 수정안과 오늘 방북할 개성공단 입주기업 인원에 대한 입경 허가 의사만 전달한 뒤 연락관 근무를 끝냈다고 말했습니다.

통일부는 다음달 19일 추석을 전후한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시기와 관련해, "북측과 협의가 되는 대로 금강산 관광 재개 회담과 관계없이 조속히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금강산관광 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추진은 별도의 사안으로 분리 대응한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현재 상황에서 준비 상황을 볼 때 추석 전에 이산상봉을 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이산상봉 행사 개최 시기를 다음 달로 제안한 금강산 회담 개최 이전으로 고집하기보다는 실질적인 준비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오늘부터는 남북 실무회담 타결 이후 처음으로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개성공단을 방문하게 되는데다 공동관리위 구성을 위한 북측의 2차 수정안까지 어제 전달돼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남북의 준비작업에 속도가 더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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