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만수 “LG에 2승7패? 오늘은 달라“

입력 2013.08.22 (18:50) 수정 2013.08.2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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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LG 트윈스를 상대로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던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이만수 감독이 "오늘만은 다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 감독은 LG와의 경기를 앞둔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SK는 올해 LG와 9번 만나 2승(7패·승률 0.222)을 거두는 데 그쳤다.

SK는 시즌 개막 2연전에서 LG에 연패를 당했고 이후에도 LG를 상대로 한 차례도 위닝 시리즈를 챙기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SK가 무서운 상승세를 타자 이 감독도 자신감을 슬쩍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SK는 7일 이후 최근 11경기에서 8승1무2패를 기록하고 있다.

7일부터 14일까지 9일 넥센전 무승부를 포함 7경기 무패(6승1무) 행진을 달렸다.

6일까지 6위 KIA에 3.5경기 차로 뒤진 7위였던 SK는 이 기간 순위를 뒤집었다.

크리스 세든, 조조 레이예스 등 선발 투수진이 견고해졌고 후반기 타율 0.437로 맹타를 휘두르는 박정권을 포함, 김강민(후반기 타율 0.333) 등이 이끄는 타선 역시 꾸준히 점수를 뽑아내고 있다.

전날 경기에서 삼성에 패하기는 했지만 이 감독은 "(어제) 끝까지 따라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좋은 경기를 했다"며 패배한 선수들을 오히려 칭찬했다.

당시 선발 김광현이 4⅔이닝 동안 8점이나 내줘 5회말까지 0-8까지 밀렸는데도 6회부터 끈질긴 추격전을 벌여 7-9까지 따라붙은 SK 선수들의 끈기를 높이 산 것이다.

심리 상태가 경기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의미로 "야구는 멘탈 게임"이라고 늘 강조하는 이 감독은 선수들이 LG를 상대하기 전 미리 LG와의 상대 전적과 관련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선수들에게 괜한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최근 SK가 꾸준히 성적을 내는 이유도 선수들이 부담 없이 경기에 임한 덕분이라고 말한 이 감독은 이날 LG전에서도 이전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와 함께 SK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2할대 승률을 기록 중인 다른 팀은 NC 다이노스(3승9패)다.

SK는 LG와의 2연전을 마치고 마산에서 NC를 상대한다.

이 감독은 "(LG, NC와의) '4경기를 반드시 승리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더 경기가 안 풀릴 것 같다"며 "최근 하던 것처럼 부담을 내려놓고 쉽게 경기를 풀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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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이만수 “LG에 2승7패? 오늘은 달라“
    • 입력 2013-08-22 18:50:26
    • 수정2013-08-22 21:22:28
    연합뉴스
올 시즌 LG 트윈스를 상대로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던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이만수 감독이 "오늘만은 다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 감독은 LG와의 경기를 앞둔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SK는 올해 LG와 9번 만나 2승(7패·승률 0.222)을 거두는 데 그쳤다. SK는 시즌 개막 2연전에서 LG에 연패를 당했고 이후에도 LG를 상대로 한 차례도 위닝 시리즈를 챙기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SK가 무서운 상승세를 타자 이 감독도 자신감을 슬쩍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SK는 7일 이후 최근 11경기에서 8승1무2패를 기록하고 있다. 7일부터 14일까지 9일 넥센전 무승부를 포함 7경기 무패(6승1무) 행진을 달렸다. 6일까지 6위 KIA에 3.5경기 차로 뒤진 7위였던 SK는 이 기간 순위를 뒤집었다. 크리스 세든, 조조 레이예스 등 선발 투수진이 견고해졌고 후반기 타율 0.437로 맹타를 휘두르는 박정권을 포함, 김강민(후반기 타율 0.333) 등이 이끄는 타선 역시 꾸준히 점수를 뽑아내고 있다. 전날 경기에서 삼성에 패하기는 했지만 이 감독은 "(어제) 끝까지 따라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좋은 경기를 했다"며 패배한 선수들을 오히려 칭찬했다. 당시 선발 김광현이 4⅔이닝 동안 8점이나 내줘 5회말까지 0-8까지 밀렸는데도 6회부터 끈질긴 추격전을 벌여 7-9까지 따라붙은 SK 선수들의 끈기를 높이 산 것이다. 심리 상태가 경기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의미로 "야구는 멘탈 게임"이라고 늘 강조하는 이 감독은 선수들이 LG를 상대하기 전 미리 LG와의 상대 전적과 관련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선수들에게 괜한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최근 SK가 꾸준히 성적을 내는 이유도 선수들이 부담 없이 경기에 임한 덕분이라고 말한 이 감독은 이날 LG전에서도 이전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와 함께 SK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2할대 승률을 기록 중인 다른 팀은 NC 다이노스(3승9패)다. SK는 LG와의 2연전을 마치고 마산에서 NC를 상대한다. 이 감독은 "(LG, NC와의) '4경기를 반드시 승리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더 경기가 안 풀릴 것 같다"며 "최근 하던 것처럼 부담을 내려놓고 쉽게 경기를 풀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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