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끄던 60대 ‘소화기 터져’ 파편에 사망

입력 2013.08.22 (21:11) 수정 2013.08.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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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손에 들고 있던 소화기가 갑자기 터지면서 불을 끄려던 60대 남성이 소화기 파편에 맞아 숨졌습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철제 물건을 만드는 작은 공장 앞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공장 주인이 소화기를 가져와 불을 끄려는 순간, 갑자기 폭발이 일어나며 하얀 소화 분말이 사방으로 날립니다.

오늘 오후 3시 반쯤 서울 영등포의 한 공장에서 소화기가 터졌습니다.

<녹취> 목격자(전화) :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이 크게 다쳐 가지고 옆에 있는 사람이 빨리 부르라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더라고요."

이 사고로 불을 끄려던 공장 주인 64살 김 모 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소화기가 터지면서 생긴 파편이 김 씨 목부분을 강타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낡은 소화기가 내부 압력을 못이겨 폭발했는데, 특히 부식이 생기기 쉬운 밑부분에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우(숭실사이버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 "바닥에 놓고 사용하다보면 물도 닿고 부식도 발생하고 훨씬 약해져서 아래쪽이 터져나갈 수 있습니다."

경찰은 소화기가 만든 지 20년 넘은 제품인 것으로 보고, 파편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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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 끄던 60대 ‘소화기 터져’ 파편에 사망
    • 입력 2013-08-22 21:12:50
    • 수정2013-08-22 22: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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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손에 들고 있던 소화기가 갑자기 터지면서 불을 끄려던 60대 남성이 소화기 파편에 맞아 숨졌습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철제 물건을 만드는 작은 공장 앞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공장 주인이 소화기를 가져와 불을 끄려는 순간, 갑자기 폭발이 일어나며 하얀 소화 분말이 사방으로 날립니다.

오늘 오후 3시 반쯤 서울 영등포의 한 공장에서 소화기가 터졌습니다.

<녹취> 목격자(전화) :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이 크게 다쳐 가지고 옆에 있는 사람이 빨리 부르라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더라고요."

이 사고로 불을 끄려던 공장 주인 64살 김 모 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소화기가 터지면서 생긴 파편이 김 씨 목부분을 강타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낡은 소화기가 내부 압력을 못이겨 폭발했는데, 특히 부식이 생기기 쉬운 밑부분에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우(숭실사이버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 "바닥에 놓고 사용하다보면 물도 닿고 부식도 발생하고 훨씬 약해져서 아래쪽이 터져나갈 수 있습니다."

경찰은 소화기가 만든 지 20년 넘은 제품인 것으로 보고, 파편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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