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고장 여파’ 전력 수급 불안…‘9월 위기설’ 고조

입력 2013.08.23 (06:11) 수정 2013.08.2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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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전 고장 여파로 연일 전력 수급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오늘은 다행히 비가 내려 어제보다 한 단계 낮은 '준비' 경보가 발령된 상태인데요.

이달 말부터는 발전소들이 대거 정비에 들어가 9월 전력위기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력 거래소는 오늘 예비전력이 400만 킬로와트대 초반을 기록해, 전력수급경보 1단계인 준비가 발령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비로 인해 온도가 떨어지면서 전력 수요가 어제보다 100만 킬로와트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앞서 어제는 예비전력이 3백만 킬로와트대 초반까지 떨어져 이틀째 관심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위기를 막는데 무려 원전 7기 분량의 비상조치가 동원됐습니다.

<인터뷰>조종만(전력거래소 중앙관제센터장) : "일단 민간자가발전기 등 수요관리를 많이 확충했습니다. 그래서 총 707만 킬로와트의 대비책을 강구했습니다."

당분간은 비가 내려 전력 수급이 다소 숨통이 트이겠지만 이달 말부터가 문젭니다.

당장 오는 26일 95만 킬로와트급 한빛 원전 1호기가 예방 정비에 들어갑니다.

<인터뷰>최시예(한국수력원자력 차장) : "올 여름 전기공급이 크게 부족했던 관계로 전 출력을 냈기 때문에 정비 기간을, 정비 착수를 뒤로 늦추는 것은 기술적으로 좀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를 포함해 9월까지 정비 예정인 발전소는 원전 2기와 화력발전소 10여 기, 최소 5백만 킬로와트의 공급이 감소합니다.

여기에 이달 말 산업체 절전규제가 끝나면 400만 킬로와트의 추가 공백이 생깁니다.

이에 따라 전력당국은 화력발전소의 정비 일정을 재조정하는 등의 대책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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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 고장 여파’ 전력 수급 불안…‘9월 위기설’ 고조
    • 입력 2013-08-23 06:14:44
    • 수정2013-08-23 07: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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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전 고장 여파로 연일 전력 수급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오늘은 다행히 비가 내려 어제보다 한 단계 낮은 '준비' 경보가 발령된 상태인데요.

이달 말부터는 발전소들이 대거 정비에 들어가 9월 전력위기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력 거래소는 오늘 예비전력이 400만 킬로와트대 초반을 기록해, 전력수급경보 1단계인 준비가 발령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비로 인해 온도가 떨어지면서 전력 수요가 어제보다 100만 킬로와트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앞서 어제는 예비전력이 3백만 킬로와트대 초반까지 떨어져 이틀째 관심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위기를 막는데 무려 원전 7기 분량의 비상조치가 동원됐습니다.

<인터뷰>조종만(전력거래소 중앙관제센터장) : "일단 민간자가발전기 등 수요관리를 많이 확충했습니다. 그래서 총 707만 킬로와트의 대비책을 강구했습니다."

당분간은 비가 내려 전력 수급이 다소 숨통이 트이겠지만 이달 말부터가 문젭니다.

당장 오는 26일 95만 킬로와트급 한빛 원전 1호기가 예방 정비에 들어갑니다.

<인터뷰>최시예(한국수력원자력 차장) : "올 여름 전기공급이 크게 부족했던 관계로 전 출력을 냈기 때문에 정비 기간을, 정비 착수를 뒤로 늦추는 것은 기술적으로 좀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를 포함해 9월까지 정비 예정인 발전소는 원전 2기와 화력발전소 10여 기, 최소 5백만 킬로와트의 공급이 감소합니다.

여기에 이달 말 산업체 절전규제가 끝나면 400만 킬로와트의 추가 공백이 생깁니다.

이에 따라 전력당국은 화력발전소의 정비 일정을 재조정하는 등의 대책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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