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곰, 주민 공격 잇따라

<앵커 멘트>

야생곰이 겨울잠을 준비하는 시기가 시작됐는데요.

먹이를 찾는 과정에서 주민들을 공격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리포트>

목발에 의지해 서 있는 이 열두 살 소녀는 최근 야생곰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할머니 집에서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당한 건데요.

허벅지와 허리에 깊은 상처를 입고, 지금은 회복중입니다.

살아서 돌아갈 거라곤 상상하지 못했다면서, 당시의 끔찍한 상황을 묘사합니다.

<인터뷰> "곰이 다시 와서 저를 공격했어요. 죽은 척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그렇게 했더니 돌아가더군요."

알래스카에서 사냥을 즐기던 남성도 야생곰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구조 헬기가 가는 도중 주유를 다시 해야 할 정도로 외딴 지역이었는데요.

36시간 만에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를 구조했지만, 하마터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