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황 너무 좋아 괴로운 풍년…한숨만 는다
입력 2013.08.24 (06:43)
수정 2013.08.24 (08: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일부 농산물 작황이 좋지 않아 식탁물가에 비상이 걸렸다지만 어떤 작물은 풍년이 드는 바람에 값이 폭락 했습니다.
작황이 너무 좋아 괴로운 풍년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른 키보다 큰 줄기에 빨갛게 익은 고추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하지만 고추를 따는 농민의 표정은 어둡습니다.
풍년이 들어 값이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영근(고추재배 농민) : "아, 일년내내 농사를 잘 짓는다고 잘 졌는데 잘 지으면 뭐합니까. 고추값이 폭락해서 아주 많이 속상합니다. "
실제 고추생산량이 작년보다 10% 넘게 늘면서 마른고추 6백g의 산지 가격은 지난해 만 5천 원에서 7~8천원 선까지 떨어졌습니다.
마늘도 지난해 34만 톤에서 41만 톤으로 역대 최고의 수확량을 기록하면서 산지 가격은 1kg에 천 5백 원대로 지난해 반토막 수준입니다.
출하가 본격화된 햇고구마는 50%, 감자와 옥수수도 각각 40%와 20% 정도씩 산지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올 농사가 풍년인데다 지난해 재고물량에 수입물량까지 쌓여 있지만 소비는 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만권(안면도농협 판매과장) : "재고가 많은 상황에 올 작황도 좋기 때문에 가격이 반토막 난 농산물이 많습니다. 이대로라면 생산비도 못 건지는 상황이어서 많이 안타깝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벼 작황도 풍작인데다 쌀값 하락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추석을 앞둔 농민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일부 농산물 작황이 좋지 않아 식탁물가에 비상이 걸렸다지만 어떤 작물은 풍년이 드는 바람에 값이 폭락 했습니다.
작황이 너무 좋아 괴로운 풍년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른 키보다 큰 줄기에 빨갛게 익은 고추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하지만 고추를 따는 농민의 표정은 어둡습니다.
풍년이 들어 값이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영근(고추재배 농민) : "아, 일년내내 농사를 잘 짓는다고 잘 졌는데 잘 지으면 뭐합니까. 고추값이 폭락해서 아주 많이 속상합니다. "
실제 고추생산량이 작년보다 10% 넘게 늘면서 마른고추 6백g의 산지 가격은 지난해 만 5천 원에서 7~8천원 선까지 떨어졌습니다.
마늘도 지난해 34만 톤에서 41만 톤으로 역대 최고의 수확량을 기록하면서 산지 가격은 1kg에 천 5백 원대로 지난해 반토막 수준입니다.
출하가 본격화된 햇고구마는 50%, 감자와 옥수수도 각각 40%와 20% 정도씩 산지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올 농사가 풍년인데다 지난해 재고물량에 수입물량까지 쌓여 있지만 소비는 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만권(안면도농협 판매과장) : "재고가 많은 상황에 올 작황도 좋기 때문에 가격이 반토막 난 농산물이 많습니다. 이대로라면 생산비도 못 건지는 상황이어서 많이 안타깝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벼 작황도 풍작인데다 쌀값 하락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추석을 앞둔 농민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작황 너무 좋아 괴로운 풍년…한숨만 는다
-
- 입력 2013-08-24 08:41:42
- 수정2013-08-24 08:56:33
<앵커 멘트>
일부 농산물 작황이 좋지 않아 식탁물가에 비상이 걸렸다지만 어떤 작물은 풍년이 드는 바람에 값이 폭락 했습니다.
작황이 너무 좋아 괴로운 풍년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른 키보다 큰 줄기에 빨갛게 익은 고추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하지만 고추를 따는 농민의 표정은 어둡습니다.
풍년이 들어 값이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영근(고추재배 농민) : "아, 일년내내 농사를 잘 짓는다고 잘 졌는데 잘 지으면 뭐합니까. 고추값이 폭락해서 아주 많이 속상합니다. "
실제 고추생산량이 작년보다 10% 넘게 늘면서 마른고추 6백g의 산지 가격은 지난해 만 5천 원에서 7~8천원 선까지 떨어졌습니다.
마늘도 지난해 34만 톤에서 41만 톤으로 역대 최고의 수확량을 기록하면서 산지 가격은 1kg에 천 5백 원대로 지난해 반토막 수준입니다.
출하가 본격화된 햇고구마는 50%, 감자와 옥수수도 각각 40%와 20% 정도씩 산지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올 농사가 풍년인데다 지난해 재고물량에 수입물량까지 쌓여 있지만 소비는 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만권(안면도농협 판매과장) : "재고가 많은 상황에 올 작황도 좋기 때문에 가격이 반토막 난 농산물이 많습니다. 이대로라면 생산비도 못 건지는 상황이어서 많이 안타깝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벼 작황도 풍작인데다 쌀값 하락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추석을 앞둔 농민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일부 농산물 작황이 좋지 않아 식탁물가에 비상이 걸렸다지만 어떤 작물은 풍년이 드는 바람에 값이 폭락 했습니다.
작황이 너무 좋아 괴로운 풍년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른 키보다 큰 줄기에 빨갛게 익은 고추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하지만 고추를 따는 농민의 표정은 어둡습니다.
풍년이 들어 값이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영근(고추재배 농민) : "아, 일년내내 농사를 잘 짓는다고 잘 졌는데 잘 지으면 뭐합니까. 고추값이 폭락해서 아주 많이 속상합니다. "
실제 고추생산량이 작년보다 10% 넘게 늘면서 마른고추 6백g의 산지 가격은 지난해 만 5천 원에서 7~8천원 선까지 떨어졌습니다.
마늘도 지난해 34만 톤에서 41만 톤으로 역대 최고의 수확량을 기록하면서 산지 가격은 1kg에 천 5백 원대로 지난해 반토막 수준입니다.
출하가 본격화된 햇고구마는 50%, 감자와 옥수수도 각각 40%와 20% 정도씩 산지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올 농사가 풍년인데다 지난해 재고물량에 수입물량까지 쌓여 있지만 소비는 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만권(안면도농협 판매과장) : "재고가 많은 상황에 올 작황도 좋기 때문에 가격이 반토막 난 농산물이 많습니다. 이대로라면 생산비도 못 건지는 상황이어서 많이 안타깝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벼 작황도 풍작인데다 쌀값 하락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추석을 앞둔 농민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
-
송민석 기자 yesiwill@kbs.co.kr
송민석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