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3R 공동 2위…박인비 15위 추락

입력 2013.08.25 (07:52) 수정 2013.08.2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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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의 로열 메이페어 골프장(파70·6천403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9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캐럴라인 헤드월(스웨덴)이 이날 하루에만 6타를 줄이며 10언더파 200타, 단독 선두에 나섰다.

지난주 열린 솔하임컵에서 5전 전승을 기록하며 유럽팀 승리의 주역이 된 헤드월은 상승세를 살려 LPGA 투어 첫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는 전반 9개 홀에서만 버디 4개를 낚아 선두에 오르기도 했으나 12, 13번 홀(이상 파4)에서 연달아 보기가 나오는 바람에 공동 2위 자리에 만족해야 했다.

리디아 고는 "2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졌는데 1타 차로 좁혔다"고 기뻐하며 "작년에 우승할 때 3라운드까지 8언더파였는데 올해 9언더파면 괜찮은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느낌이 좋다"며 "1타 차로 추격하는 것이 오히려 유리할 수 있기 때문에 내일 최종 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답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3라운드에서 부진했다.

박인비는 이날 버디는 1개밖에 기록하지 못한 채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 4오버파 74타에 그쳤다.

4언더파 206타가 된 박인비는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15위로 밀려났다.

1,2라운드에 26, 25개였던 퍼트 수가 이날 30개로 치솟았다.

박인비는 "오늘은 안 되는 날 가운데 하루"라며 "퍼트도 살짝 빗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6타 차이는 못 뒤집을 정도는 아니다"라며 "내일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한국 선수로는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이 8언더파 202타로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도 폴라 크리머, 제리나 필러(이상 미국), 카린 이셰르(프랑스) 등 세 명이나 되기 때문에 4라운드 우승 향방은 아직 점치기 이르다.

최근 4개 대회 연속 컷 탈락했던 쩡야니(타이완)는 이번 대회에서 모처럼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206타로 공동 15위에 오른 쩡야니는 지난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 공동 3위 이후 6개월 만에 톱10 진입을 바라보게 됐다.

지은희(27·한화)는 145야드 4번 홀(파3)에서 7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잡았다. 지은희는 1오버파 211타로 공동 39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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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디아 고, 3R 공동 2위…박인비 15위 추락
    • 입력 2013-08-25 07:52:17
    • 수정2013-08-25 10:11:27
    연합뉴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의 로열 메이페어 골프장(파70·6천403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9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캐럴라인 헤드월(스웨덴)이 이날 하루에만 6타를 줄이며 10언더파 200타, 단독 선두에 나섰다.

지난주 열린 솔하임컵에서 5전 전승을 기록하며 유럽팀 승리의 주역이 된 헤드월은 상승세를 살려 LPGA 투어 첫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는 전반 9개 홀에서만 버디 4개를 낚아 선두에 오르기도 했으나 12, 13번 홀(이상 파4)에서 연달아 보기가 나오는 바람에 공동 2위 자리에 만족해야 했다.

리디아 고는 "2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졌는데 1타 차로 좁혔다"고 기뻐하며 "작년에 우승할 때 3라운드까지 8언더파였는데 올해 9언더파면 괜찮은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느낌이 좋다"며 "1타 차로 추격하는 것이 오히려 유리할 수 있기 때문에 내일 최종 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답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3라운드에서 부진했다.

박인비는 이날 버디는 1개밖에 기록하지 못한 채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 4오버파 74타에 그쳤다.

4언더파 206타가 된 박인비는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15위로 밀려났다.

1,2라운드에 26, 25개였던 퍼트 수가 이날 30개로 치솟았다.

박인비는 "오늘은 안 되는 날 가운데 하루"라며 "퍼트도 살짝 빗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6타 차이는 못 뒤집을 정도는 아니다"라며 "내일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한국 선수로는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이 8언더파 202타로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도 폴라 크리머, 제리나 필러(이상 미국), 카린 이셰르(프랑스) 등 세 명이나 되기 때문에 4라운드 우승 향방은 아직 점치기 이르다.

최근 4개 대회 연속 컷 탈락했던 쩡야니(타이완)는 이번 대회에서 모처럼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206타로 공동 15위에 오른 쩡야니는 지난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 공동 3위 이후 6개월 만에 톱10 진입을 바라보게 됐다.

지은희(27·한화)는 145야드 4번 홀(파3)에서 7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잡았다. 지은희는 1오버파 211타로 공동 39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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