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에서 ‘뇌 먹는 아메바’ 감염 10대 소년 사망

입력 2013.08.2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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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아메바 감염에 따른 뇌수막염으로 12세 소년이 숨졌다고 CNN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재커리 레이나란 이름의 이 소년은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희귀 아메바인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감염으로 병원 치료를 받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레이나는 지난 3일 집 근처 개울에서 물놀이를 한 뒤 온종일 잠을 자는 등 이상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뇌 수술을 거친 끝에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감염에 따른 뇌수막염이란 진단을 받았습니다.

의료진은 몇 주 전 아칸소주에서 같은 증상에 감염된 12살 여자 어린이의 치료에 성공한 항아메바 시험약물을 투여했지만 이번엔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온천이나 따듯한 민물에서 주로 발견되며 코를 통해 사람 몸 안에 들어가 뇌 속을 돌아다닙니다.

감염될 경우 두통과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에서 시작돼 집중력 저하, 환각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보통 처음 증상을 보인 뒤 12일 안에 사망에 이릅니다.

미국에서는 2001년부터 2010년까지 32건의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이 남동부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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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플로리다에서 ‘뇌 먹는 아메바’ 감염 10대 소년 사망
    • 입력 2013-08-25 11:59:11
    국제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아메바 감염에 따른 뇌수막염으로 12세 소년이 숨졌다고 CNN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재커리 레이나란 이름의 이 소년은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희귀 아메바인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감염으로 병원 치료를 받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레이나는 지난 3일 집 근처 개울에서 물놀이를 한 뒤 온종일 잠을 자는 등 이상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뇌 수술을 거친 끝에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감염에 따른 뇌수막염이란 진단을 받았습니다. 의료진은 몇 주 전 아칸소주에서 같은 증상에 감염된 12살 여자 어린이의 치료에 성공한 항아메바 시험약물을 투여했지만 이번엔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온천이나 따듯한 민물에서 주로 발견되며 코를 통해 사람 몸 안에 들어가 뇌 속을 돌아다닙니다. 감염될 경우 두통과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에서 시작돼 집중력 저하, 환각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보통 처음 증상을 보인 뒤 12일 안에 사망에 이릅니다. 미국에서는 2001년부터 2010년까지 32건의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이 남동부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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