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김하늘 “티샷 난조가 전화위복”
입력 2013.08.25 (17:16)
수정 2013.08.2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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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평균 퍼트수 부문 1위라고요?"
드라이버샷 난조로 고전하던 김하늘(25·KT)이 25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작년 10월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 이후 10개월 만의 우승이었다.
KLPGA 투어 역대 최소타 기록을 갈아치우며 우승을 확정한 김하늘은 통산 여덟 번째 우승이었지만 눈물을 흘리며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털어놓았다.
김하늘은 "다른 모든 샷이 안됐으면 실력 부족을 인정하겠지만 유독 드라이버샷만 방향을 종잡을 수 없이 날아가 마음이 무척 상했다"며 "한 때는 골프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김하늘은 상반기에 중량 50g에 샤프트 플렉스 SR로 맞췄던 드라이버를 하반기 들어 55g에 S 스펙으로 바꾼 뒤 60%대에 머물던 페어웨이 안착률이 이번 대회에서는 78.57%를 기록했다.
드라이버 샷의 정확도가 높아진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지만 김하늘은 티샷 난조 덕에 아이언샷과 퍼트가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티샷이 계속 아웃오브바운즈(OB)가 났기 때문에 타수를 줄이고자 아이언샷과 쇼트게임, 퍼트 연습에 더 열중했다는 것. 또 티샷 난조로 홀마다 힘든 라이에서 샷을 하다 보니 트러블샷도 몰라보게 좋아졌다며 웃음을 지었다.
김하늘의 이번 대회 기간 평균 그린 적중률은 93.06%, 4라운드 페어웨이 안착률은 71.43%였다. 평균 퍼트수는 29.94타로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김하늘은 "원래 퍼트를 못하는데 평균 퍼트수 1위라는 얘기를 들으니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2011년과 2012년에 잇따라 상금왕을 차지한 김하늘은 "아직 상금랭킹 1위와 차이가 많이 나 이번 시즌 상금왕 욕심은 없다"며 "일단 드라이버 샷이 정상으로 돌아왔다는데 만족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드라이버샷이 원하는 대로 날아가고 있어 러프가 깊은 코스로 무장한 한화금융 클래식(9월 5∼8일·골든베이 골프장)에서는 우승도 노려보고 싶다는 속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드라이버샷 난조로 고전하던 김하늘(25·KT)이 25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작년 10월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 이후 10개월 만의 우승이었다.
KLPGA 투어 역대 최소타 기록을 갈아치우며 우승을 확정한 김하늘은 통산 여덟 번째 우승이었지만 눈물을 흘리며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털어놓았다.
김하늘은 "다른 모든 샷이 안됐으면 실력 부족을 인정하겠지만 유독 드라이버샷만 방향을 종잡을 수 없이 날아가 마음이 무척 상했다"며 "한 때는 골프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김하늘은 상반기에 중량 50g에 샤프트 플렉스 SR로 맞췄던 드라이버를 하반기 들어 55g에 S 스펙으로 바꾼 뒤 60%대에 머물던 페어웨이 안착률이 이번 대회에서는 78.57%를 기록했다.
드라이버 샷의 정확도가 높아진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지만 김하늘은 티샷 난조 덕에 아이언샷과 퍼트가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티샷이 계속 아웃오브바운즈(OB)가 났기 때문에 타수를 줄이고자 아이언샷과 쇼트게임, 퍼트 연습에 더 열중했다는 것. 또 티샷 난조로 홀마다 힘든 라이에서 샷을 하다 보니 트러블샷도 몰라보게 좋아졌다며 웃음을 지었다.
김하늘의 이번 대회 기간 평균 그린 적중률은 93.06%, 4라운드 페어웨이 안착률은 71.43%였다. 평균 퍼트수는 29.94타로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김하늘은 "원래 퍼트를 못하는데 평균 퍼트수 1위라는 얘기를 들으니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2011년과 2012년에 잇따라 상금왕을 차지한 김하늘은 "아직 상금랭킹 1위와 차이가 많이 나 이번 시즌 상금왕 욕심은 없다"며 "일단 드라이버 샷이 정상으로 돌아왔다는데 만족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드라이버샷이 원하는 대로 날아가고 있어 러프가 깊은 코스로 무장한 한화금융 클래식(9월 5∼8일·골든베이 골프장)에서는 우승도 노려보고 싶다는 속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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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 김하늘 “티샷 난조가 전화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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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8-25 17:16:55
- 수정2013-08-25 19:18:39
"제가 평균 퍼트수 부문 1위라고요?"
드라이버샷 난조로 고전하던 김하늘(25·KT)이 25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작년 10월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 이후 10개월 만의 우승이었다.
KLPGA 투어 역대 최소타 기록을 갈아치우며 우승을 확정한 김하늘은 통산 여덟 번째 우승이었지만 눈물을 흘리며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털어놓았다.
김하늘은 "다른 모든 샷이 안됐으면 실력 부족을 인정하겠지만 유독 드라이버샷만 방향을 종잡을 수 없이 날아가 마음이 무척 상했다"며 "한 때는 골프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김하늘은 상반기에 중량 50g에 샤프트 플렉스 SR로 맞췄던 드라이버를 하반기 들어 55g에 S 스펙으로 바꾼 뒤 60%대에 머물던 페어웨이 안착률이 이번 대회에서는 78.57%를 기록했다.
드라이버 샷의 정확도가 높아진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지만 김하늘은 티샷 난조 덕에 아이언샷과 퍼트가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티샷이 계속 아웃오브바운즈(OB)가 났기 때문에 타수를 줄이고자 아이언샷과 쇼트게임, 퍼트 연습에 더 열중했다는 것. 또 티샷 난조로 홀마다 힘든 라이에서 샷을 하다 보니 트러블샷도 몰라보게 좋아졌다며 웃음을 지었다.
김하늘의 이번 대회 기간 평균 그린 적중률은 93.06%, 4라운드 페어웨이 안착률은 71.43%였다. 평균 퍼트수는 29.94타로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김하늘은 "원래 퍼트를 못하는데 평균 퍼트수 1위라는 얘기를 들으니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2011년과 2012년에 잇따라 상금왕을 차지한 김하늘은 "아직 상금랭킹 1위와 차이가 많이 나 이번 시즌 상금왕 욕심은 없다"며 "일단 드라이버 샷이 정상으로 돌아왔다는데 만족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드라이버샷이 원하는 대로 날아가고 있어 러프가 깊은 코스로 무장한 한화금융 클래식(9월 5∼8일·골든베이 골프장)에서는 우승도 노려보고 싶다는 속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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