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통일 “남북 정상회담 아직 고려 안 해”

<앵커 멘트>

최근 남북 관계가 빠르게 진전되면서 남북정상회담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대해,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이렇게 답했습니다.

"정상들이 만나 모든 걸 다 해결하겠다는 회담은 아직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어떻게 봐야 할지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KBS 일요진단에 출연한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류길재(통일부 장관):"정상들이 만나서 큰 틀에서부터 모든 것을 다 해결하겠다 이런 인식의 정상회담은 저희들로서는 아직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남북관계 특성상 정상회담이 효과적일 수는 있지만 단번에 모든 문제를 풀기보다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류길재: "성과가 있으려면 상당한 정도로 여건들이 조성돼야하고 그런 때가 있으리라고 봅니다."

개성공단 정상화와 향후 발전 추이도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이번 주부터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인력들이 공단에 체류하면서 정상화 작업을 본격 지원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류길재:"관리위원회라든가 이런 인력들이 들어가서 좀 더 체류하는 그런 일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류 장관은 그러나 공단이 완전히 재가동되는 시점은 개성공단 운영과 발전방향을 논의할 남북 공동위원회가 구성된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중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