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사관생도 휴가 조기 복귀·훈육요원 전원 교체

<앵커 멘트>

음주에 성매매까지.. 육군사관생도들 왜 이러는걸까요? 육사는 휴가중인 생도들을 조기복귀시키고 훈육요원들을 전원교체하기로 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육사 축제기간 술취한 남자 생도의 여생도 교내 성폭행.

이번달 생도 9명이 태국 봉사활동 중 숙소 무단 이탈한 뒤 주점과 마사지 업소 출입.

급기야 이번엔 생도가 10대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한 뒤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났다 경찰에 체포되는 사태까지...

육사 생도들의 일탈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동안 교장 전역, 생도대장 교체, 관련자 징계위 회부 등 조치가 잇따랐지만 반복되는 일탈 행위에, 육군이 고강도 대책을 마련키로 했습니다.

하계 휴가중인 생도들을 오는 29일 전원 조기 복귀시키고, 향후 열흘간 정신문화 혁신주간에 들어가 분위기를 쇄신할 방침입니다.

또 생도 훈육을 담당하는 훈육관과 훈육장교 등 20여 명도 전원 교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녹취>전병규 (대령/육군 공보과장):"육사의 새출발을 다짐하고 혁신하겠다는 차원에서 생도들을 직접 훈육하는 훈육관, 훈육장교 전원을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육사는 교내 성폭행 사건 이후 구성된 혁신 테스크포스에서 마련된 생도 일탈행위 방지 대책을 내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김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