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시리아간 화학무기 거래 정황 포착

입력 2013.08.25 (21:13) 수정 2013.08.2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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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화학무기 살포로 시리아가 국제적인 비난을 사고 있는 가운데, 북한과 시리아 간에 화학무기 물자를 거래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논란이 커질 것 같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10월 부산항에 들어온 파나마 국적 컨테이너운반선 MSC 레이철 호.

북한 관련 위해물품이 있다는 첩보에 따라 검색이 실시됐습니다.

다량의 방호복이 압수됐습니다.

3년간의 유엔 조사결과 이 방호복은 시리아로 가던 화학전 장비로 드러났습니다.

그해 11월 북한이 시리아에 수출하려다 그리스에서 적발된 방호복과 동일 제품이라는 것입니다.

당시 그리스에선 방호복과 가스실험용 앰플 등 3만여 점이 적발됐습니다.

유엔은 두 나라에서 적발된 게 모두 수신처가 SSRC, 시리아 환경연구센터로 돼있다고 밝혔습니다.

SSRC는 시리아의 생화학무기 연구 기구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시리아 등에 화학무기 기술자들을 파견해 화학무기 제조에 협력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시리아 등의 국가에 농업 연구 목적으로 물자를 지원하고 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해 왔습니다.

그리스와 한국에서 적발된 방호복이 북한이 시리아에 보내는 화학무기 관련 물자였다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시리아와 북한 간 화학무기 거래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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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시리아간 화학무기 거래 정황 포착
    • 입력 2013-08-25 21:05:51
    • 수정2013-08-25 22: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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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화학무기 살포로 시리아가 국제적인 비난을 사고 있는 가운데, 북한과 시리아 간에 화학무기 물자를 거래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논란이 커질 것 같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10월 부산항에 들어온 파나마 국적 컨테이너운반선 MSC 레이철 호.

북한 관련 위해물품이 있다는 첩보에 따라 검색이 실시됐습니다.

다량의 방호복이 압수됐습니다.

3년간의 유엔 조사결과 이 방호복은 시리아로 가던 화학전 장비로 드러났습니다.

그해 11월 북한이 시리아에 수출하려다 그리스에서 적발된 방호복과 동일 제품이라는 것입니다.

당시 그리스에선 방호복과 가스실험용 앰플 등 3만여 점이 적발됐습니다.

유엔은 두 나라에서 적발된 게 모두 수신처가 SSRC, 시리아 환경연구센터로 돼있다고 밝혔습니다.

SSRC는 시리아의 생화학무기 연구 기구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시리아 등에 화학무기 기술자들을 파견해 화학무기 제조에 협력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시리아 등의 국가에 농업 연구 목적으로 물자를 지원하고 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해 왔습니다.

그리스와 한국에서 적발된 방호복이 북한이 시리아에 보내는 화학무기 관련 물자였다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시리아와 북한 간 화학무기 거래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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