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2년 만에 시도한 신형 로켓발사 ‘불발’

입력 2013.08.28 (06:21) 수정 2013.08.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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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이 어제, 12년 만에 신형 로켓 `엡실론'을 쏘아 올리려고 시도했지만 발사 직전 이상이 발견돼 불발에 그쳤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가 신형 고체연료 로켓인 '엡실론' 1호기 발사에 실패했습니다.

중단된 시각은 발사 19초 전, 로켓의 자세에 이상이 있음이 확인됐으며 원인이 규명되더라도 발사를 다시 시도하는 데 최소 3일이 걸릴 예정입니다.

`엡실론'은 지난 2001년 `H2A' 이후 일본에서 12년 만에 발사를 시도한 신형 로켓입니다.

이 로켓은 길이 24.4m, 무게 91톤의 3단 고체연료 로켓으로, 1.2톤짜리 소형 위성을 지구 선회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태양계 행성 관측용 우주망원경 '스프린트 A'를 싣고 발사될 예정이었습니다.

일본은 발사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점검 작업의 일부를 컴퓨터가 수행하도록 자동화했는데, 이번에 발견된 문제도 이 시스템이 감지한 것입니다.

`엡실론'은 지난 2006년 운용이 중단된 M5 로켓에 비해 1회 발사 비용이 절반 수준인 평균 38억 엔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일본이 사용 후 핵연료의 재처리 방침을 고수하는 데다 안보정책의 우경화 경향까지 보이는 상황이란 점에서 엡실론 발사로 핵무기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는 우려도 제기돼 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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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12년 만에 시도한 신형 로켓발사 ‘불발’
    • 입력 2013-08-28 06:23:32
    • 수정2013-08-28 10: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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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이 어제, 12년 만에 신형 로켓 `엡실론'을 쏘아 올리려고 시도했지만 발사 직전 이상이 발견돼 불발에 그쳤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가 신형 고체연료 로켓인 '엡실론' 1호기 발사에 실패했습니다.

중단된 시각은 발사 19초 전, 로켓의 자세에 이상이 있음이 확인됐으며 원인이 규명되더라도 발사를 다시 시도하는 데 최소 3일이 걸릴 예정입니다.

`엡실론'은 지난 2001년 `H2A' 이후 일본에서 12년 만에 발사를 시도한 신형 로켓입니다.

이 로켓은 길이 24.4m, 무게 91톤의 3단 고체연료 로켓으로, 1.2톤짜리 소형 위성을 지구 선회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태양계 행성 관측용 우주망원경 '스프린트 A'를 싣고 발사될 예정이었습니다.

일본은 발사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점검 작업의 일부를 컴퓨터가 수행하도록 자동화했는데, 이번에 발견된 문제도 이 시스템이 감지한 것입니다.

`엡실론'은 지난 2006년 운용이 중단된 M5 로켓에 비해 1회 발사 비용이 절반 수준인 평균 38억 엔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일본이 사용 후 핵연료의 재처리 방침을 고수하는 데다 안보정책의 우경화 경향까지 보이는 상황이란 점에서 엡실론 발사로 핵무기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는 우려도 제기돼 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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