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야구, 발렌틴 50홈런 ‘이승엽 신기록 깰 듯’

입력 2013.08.28 (10:07) 수정 2013.08.2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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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물론 아시아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 경신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외야수 블라디미르 발렌틴(29·네덜란드)은 27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일본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터트렸다.

소속팀 야쿠르트는 비록 8-10으로 졌지만 발렌틴은 올 시즌 가장 먼저 50홈런 고지에 올라섰다.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55홈런)에도 5개 차로 바짝 다가섰다. 일본에서 55홈런은 통산 홈런왕(868개)인 오사다하루(王貞治)가 1964년 요미우리 소속으로 처음 기록한 데 이어 2001년 터피 로즈(긴테쓰)와 2002년 알렉스 카브레라(세이부)가 한 차례씩 위업을 이뤘다.

일본프로야구에서 한 시즌에 50개 이상 홈런을 친 선수는 발렌틴을 포함해 9명뿐이다. 또 로즈와 카브레라가 2003년 달성한 이후 10년 만이자 역대 14번째다.

발렌틴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신시내티 레즈를 거쳐 2011년부터 야쿠르트에서 활약하며 2년 연속 센트럴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현재 페이스라면 발렌틴이 일본야구의 역사를 새로 쓸 가능성은 크다.

발렌틴은 팀이 치른 111경기 만에 50번째 홈런을 때렸다. 역대 최소경기 50홈런 기록이다. 2002년의 카브레라보다 6경기가 빠르다.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네덜란드 대표로 출전한 발렌틴은 왼쪽 내전근을 다쳐 올 시즌을 2군에서 재활하며 시작했다. 그가 올해 출전한 1군 경기는 98경기다. 출전 경기 수로만 따지면 1.96경기당 하나씩의 홈런을 친 셈이다.

야쿠르트는 올 시즌 33경기를 남겨뒀다. 산술적으로 발렌틴은 앞으로 16개를 더해 총 66개까지 홈런포를 쏘아 올릴 수 있다.

일본은 물론 이승엽(삼성)이 일본 진출 전인 2003년 세운 아시아 신기록(56개) 경신도 이제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많다.

발렌틴은 8월에만 16홈런을 터트려 이미 월간 최다 홈런 타이기록도 세웠다. 역대 월간 16개의 홈런은 2004년 4월의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등 세 명이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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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야구, 발렌틴 50홈런 ‘이승엽 신기록 깰 듯’
    • 입력 2013-08-28 10:07:08
    • 수정2013-08-28 10:23:35
    연합뉴스
일본은 물론 아시아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 경신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외야수 블라디미르 발렌틴(29·네덜란드)은 27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일본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터트렸다.

소속팀 야쿠르트는 비록 8-10으로 졌지만 발렌틴은 올 시즌 가장 먼저 50홈런 고지에 올라섰다.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55홈런)에도 5개 차로 바짝 다가섰다. 일본에서 55홈런은 통산 홈런왕(868개)인 오사다하루(王貞治)가 1964년 요미우리 소속으로 처음 기록한 데 이어 2001년 터피 로즈(긴테쓰)와 2002년 알렉스 카브레라(세이부)가 한 차례씩 위업을 이뤘다.

일본프로야구에서 한 시즌에 50개 이상 홈런을 친 선수는 발렌틴을 포함해 9명뿐이다. 또 로즈와 카브레라가 2003년 달성한 이후 10년 만이자 역대 14번째다.

발렌틴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신시내티 레즈를 거쳐 2011년부터 야쿠르트에서 활약하며 2년 연속 센트럴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현재 페이스라면 발렌틴이 일본야구의 역사를 새로 쓸 가능성은 크다.

발렌틴은 팀이 치른 111경기 만에 50번째 홈런을 때렸다. 역대 최소경기 50홈런 기록이다. 2002년의 카브레라보다 6경기가 빠르다.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네덜란드 대표로 출전한 발렌틴은 왼쪽 내전근을 다쳐 올 시즌을 2군에서 재활하며 시작했다. 그가 올해 출전한 1군 경기는 98경기다. 출전 경기 수로만 따지면 1.96경기당 하나씩의 홈런을 친 셈이다.

야쿠르트는 올 시즌 33경기를 남겨뒀다. 산술적으로 발렌틴은 앞으로 16개를 더해 총 66개까지 홈런포를 쏘아 올릴 수 있다.

일본은 물론 이승엽(삼성)이 일본 진출 전인 2003년 세운 아시아 신기록(56개) 경신도 이제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많다.

발렌틴은 8월에만 16홈런을 터트려 이미 월간 최다 홈런 타이기록도 세웠다. 역대 월간 16개의 홈런은 2004년 4월의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등 세 명이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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