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찜질방서 방화로 화재…4명 부상

입력 2013.08.28 (12:25) 수정 2013.08.2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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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제주시내 한 찜질방에서 방화로 불이 나 4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방화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희뿌연 연기가 건물 내부에 가득합니다.

찜질방 바닥에는 물이 흥건하고, 담요들이 널려 있습니다.

찜질방 안에 자고 있던 이용객들은 긴급 대피하는 바람에 옷도 제대로 챙겨입지 못했습니다.

제주시 도두동의 한 찜질방에 불이 난 것은 오늘 새벽 4시쯤.

<인터뷰> 김신진(전주시 인후동) : "일어나서 사람들이 놀라서 우르르 내려가니까 저도 휩쓸려서 내려갔죠."

방화 용의자 54살 김모 씨가 찜질방 3층 매점에 불을 붙인 뒤 5층 옥상과 주차장에 연쇄적으로 불을 질렀습니다.

곳곳에 난 불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며, 안에 있던 관광객 등 50여 명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불은 20여 분만에 꺼졌지만, 이 불로 59살 김모 씨 등 4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어느새 탁 불이 붙어서 펑하는 소리에 보니까 내 다리에 불이 붙어 가지고."

화재 현장에서는 휘발유통과 LP가스 통이 여러 개 발견됐습니다.

<녹취> 소방서 관계자: "3층에 불을 붙이고, 옥탑방에 불을 붙이고, 그 다음에 1층에서 제지하던 관계자의 손목을 헤치고, 주차장에 불을 붙인 겁니다."

경찰은 우선 건물 이권 다툼으로 인한 사건으로 보고, 유력한 방화 용의자로 현장에 있던 54살 김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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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시내 찜질방서 방화로 화재…4명 부상
    • 입력 2013-08-28 12:26:07
    • 수정2013-08-28 20:05:50
    뉴스 12
<앵커 멘트>

오늘 새벽 제주시내 한 찜질방에서 방화로 불이 나 4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방화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희뿌연 연기가 건물 내부에 가득합니다.

찜질방 바닥에는 물이 흥건하고, 담요들이 널려 있습니다.

찜질방 안에 자고 있던 이용객들은 긴급 대피하는 바람에 옷도 제대로 챙겨입지 못했습니다.

제주시 도두동의 한 찜질방에 불이 난 것은 오늘 새벽 4시쯤.

<인터뷰> 김신진(전주시 인후동) : "일어나서 사람들이 놀라서 우르르 내려가니까 저도 휩쓸려서 내려갔죠."

방화 용의자 54살 김모 씨가 찜질방 3층 매점에 불을 붙인 뒤 5층 옥상과 주차장에 연쇄적으로 불을 질렀습니다.

곳곳에 난 불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며, 안에 있던 관광객 등 50여 명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불은 20여 분만에 꺼졌지만, 이 불로 59살 김모 씨 등 4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어느새 탁 불이 붙어서 펑하는 소리에 보니까 내 다리에 불이 붙어 가지고."

화재 현장에서는 휘발유통과 LP가스 통이 여러 개 발견됐습니다.

<녹취> 소방서 관계자: "3층에 불을 붙이고, 옥탑방에 불을 붙이고, 그 다음에 1층에서 제지하던 관계자의 손목을 헤치고, 주차장에 불을 붙인 겁니다."

경찰은 우선 건물 이권 다툼으로 인한 사건으로 보고, 유력한 방화 용의자로 현장에 있던 54살 김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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