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베를루스코니 “연립정부 중단 최후통첩은 아니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자신이 직접 연립정부 중단을 거론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에 대해 최후통첩을 한 것은 아니라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이탈리아 언론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자유국민당 간부와의 전화 통화에서 "내가 부패했다면 연립정부는 해체될 수밖에 없다"며 자신의 정치적 사면을 압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이에 대해 최후통첩이라고 말한 적은 없다면서 현재 정부는 매우 강력하고 이런 정부가 계속 통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발언 수위를 낮췄습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하지만, 정적을 제거하려는 욕구만 가득 찬 사람들에게 상식이 통용되기를 희망한다며 간접적으로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이탈리아 상원 선거위원회는 실형 확정 판결을 받은 베를루스코니의 의원직 자격에 대해 적격 심사를 벌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