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2014 월드컵 브라질 우승 유리”

입력 2013.09.0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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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황제 펠레(73)에 이어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3)도 '월드컵 예언' 행렬에 가세했다.

3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이날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1천㎞가량 떨어진 제네랄 알베아르시(市)에서 기자들을 만나 브라질이 2014년 월드컵에서 우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마라도나는 "브라질에는 2014년 월드컵이 홈 경기이고, 유럽 팀들의 실력이 들쭉날쭉하다"면서 "이런 요인들이 월드컵 5회 챔피언 브라질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라도나는 지난 6월에 열린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 결승전에서 브라질이 스페인을 3대 0으로 누른 사실을 언급하면서 "유럽 팀들은 남미에서 경기력이 떨어지며, 브라질을 대적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펠레는 지난 7월 말 미국 뉴욕을 방문했을 때 브라질과 스페인, 독일 가운데 한 나라가 2014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펠레는 특히 브라질이 자국에서 열린 1950년 월드컵 때와는 달리 2014년 월드컵에서는 우승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역대 최고의 축구스타로 꼽히는 펠레는 월드컵에서 우승후보로 꼽았던 팀들이 초반 탈락하는 사례가 빈번해 '펠레의 저주'라는 핀잔을 들어야 했다.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브라질과 스페인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가 16강전을 앞두고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독일 가운데 한 팀이 우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8강에서, 독일은 4강에서 패해 '펠레의 저주'가 재현되는 듯했다. 그러나 펠레는 결승전을 앞두고 다시 스페인을 우승 후보로 예상했고, 다행히 스페인이 정상에 올라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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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라도나 “2014 월드컵 브라질 우승 유리”
    • 입력 2013-09-01 08:27:41
    연합뉴스
축구황제 펠레(73)에 이어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3)도 '월드컵 예언' 행렬에 가세했다. 3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이날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1천㎞가량 떨어진 제네랄 알베아르시(市)에서 기자들을 만나 브라질이 2014년 월드컵에서 우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마라도나는 "브라질에는 2014년 월드컵이 홈 경기이고, 유럽 팀들의 실력이 들쭉날쭉하다"면서 "이런 요인들이 월드컵 5회 챔피언 브라질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라도나는 지난 6월에 열린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 결승전에서 브라질이 스페인을 3대 0으로 누른 사실을 언급하면서 "유럽 팀들은 남미에서 경기력이 떨어지며, 브라질을 대적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펠레는 지난 7월 말 미국 뉴욕을 방문했을 때 브라질과 스페인, 독일 가운데 한 나라가 2014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펠레는 특히 브라질이 자국에서 열린 1950년 월드컵 때와는 달리 2014년 월드컵에서는 우승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역대 최고의 축구스타로 꼽히는 펠레는 월드컵에서 우승후보로 꼽았던 팀들이 초반 탈락하는 사례가 빈번해 '펠레의 저주'라는 핀잔을 들어야 했다.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브라질과 스페인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가 16강전을 앞두고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독일 가운데 한 팀이 우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8강에서, 독일은 4강에서 패해 '펠레의 저주'가 재현되는 듯했다. 그러나 펠레는 결승전을 앞두고 다시 스페인을 우승 후보로 예상했고, 다행히 스페인이 정상에 올라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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