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가을에도 기대작 줄줄이 대기

입력 2013.09.01 (08:39) 수정 2013.09.0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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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화이' '깡철이' '소원' '동창생' 등…스타 배우·감독 복귀작 포진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가을에도 즐비하게 포진돼 있어 한국영화 '천하'가 계속 이어질 태세다.

국내 영화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유명 배우나 감독의 기대작들이 주로 여름에 몰렸던 상황은 옛말이 돼버렸다. 특히 지난해 '광해, 왕이 된 남자'가 9월에 개봉했음에도 이례적으로 1천232만 관객을 모으면서 가을 시장도 후끈 달아오르게 됐다.

올해는 특히 9-11월 사이에 총제작비 100억 원대 규모의 대작은 물론 순제작비 50억 원 안팎의 중대형 영화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흥행 추이에 귀추가 주목된다.

올가을 '광해, 왕이 남자'와 비견될 만한 영화는 오는 9월 11일 개봉하는 사극 대작 '관상'이다. 이 영화는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 조정석, 이종석, 백윤식 등의 스타 출연진 구성으로 캐스팅의 화려함으로는 '도둑들'급이다.

지난해 스타들이 떼로 나와 흥행한 '도둑들'의 사례로 비춰보면 '관상' 역시 스타 캐스팅으로 대중의 기대치가 가장 높은 작품이다.

이 영화가 '연애의 목적'(2005), '우아한 세계'(2006)를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은 영화계 관계자들과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두 영화 모두 흥미로운 이야기와 개성 있는 연출로 호평받은 작품들이다.

오는 10월 개봉하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이하 '화이')와 '깡철이' '소원'도 만만치 않은 배우, 감독의 진용을 자랑한다.

'화이'는 충무로의 1급 배우인 김윤석에 샛별 여진구의 조합으로 눈길을 끈다.

느와르 액션을 표방하는 이 영화는 5명의 범죄자 아버지를 둔 소년과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범죄 집단의 이야기를 그렸다.

파격적인 이야기에 더해 소년 역을 맡은 여진구, 범죄 집단의 냉혹한 리더 역을 맡은 김윤석을 비롯하여 조진웅, 김현성, 김성균, 박해준 등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해 기대치를 높인다.

게다가 이 영화는 데뷔작 '지구를 지켜라'(2003)로 충무로를 놀라게 한 장준환 감독이 10년 만에 복귀하는 작품이어서 영화계의 특별한 관심을 받고 있다. 장 감독은 배우 문소리의 남편으로도 유명하다.

'깡철이'는 배우 유아인이 '완득이'(2011) 흥행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작품이다. 부산 사나이 '강철'(유아인)이 엄마(김해숙)를 지키고자 세상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연기력을 인정받는 청춘스타 유아인과 연기파 배우 김해숙의 모자(母子) 조합이 얼마나 시너지를 냈을지 기대를 품게 한다.

'소원'은 '왕의 남자'(2005), '라디오 스타'(2006)로 유명한 이준익 감독의 신작으로 관심을 끈다. '왕의 남자'로 2006년 1천230만 관객을 모으고 '라디오스타'로 잇따라 187만 관객을 모으며 평단과 대중을 모두 사로잡은 이준익 감독은 '평양성'(2011)의 흥행 실패로 상업영화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새 영화 '소원'은 그가 2년 만에 복귀하는 작품이다.

이 영화는 설경구와 엄지원 주연으로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은 소녀의 가족이 분노와 증오 속에서 절망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 삶의 또 다른 문을 열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이준익 감독의 감성 드라마가 얼마나 대중의 마음에 닿을지가 관건이다.

11월에 개봉하는 영화 '동창생'은 빅뱅 멤버 탑으로 활동 중인 최승현의 스크린 도전작으로 관심을 끈다.

최승현은 이 영화에서 유일한 가족인 여동생(김유정)을 살려주겠다는 제안에 남한으로 내려와 킬러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열아홉 살 '리명훈'을 연기했다. 최승현은 킬러로 분해 강도 높은 액션 연기를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중 가장 비수기로 꼽히는 11월이지만, 스타 최승현을 앞세워 여성 관객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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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영화, 가을에도 기대작 줄줄이 대기
    • 입력 2013-09-01 08:39:10
    • 수정2013-09-01 10:09:12
    연합뉴스
'관상' '화이' '깡철이' '소원' '동창생' 등…스타 배우·감독 복귀작 포진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가을에도 즐비하게 포진돼 있어 한국영화 '천하'가 계속 이어질 태세다. 국내 영화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유명 배우나 감독의 기대작들이 주로 여름에 몰렸던 상황은 옛말이 돼버렸다. 특히 지난해 '광해, 왕이 된 남자'가 9월에 개봉했음에도 이례적으로 1천232만 관객을 모으면서 가을 시장도 후끈 달아오르게 됐다. 올해는 특히 9-11월 사이에 총제작비 100억 원대 규모의 대작은 물론 순제작비 50억 원 안팎의 중대형 영화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흥행 추이에 귀추가 주목된다. 올가을 '광해, 왕이 남자'와 비견될 만한 영화는 오는 9월 11일 개봉하는 사극 대작 '관상'이다. 이 영화는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 조정석, 이종석, 백윤식 등의 스타 출연진 구성으로 캐스팅의 화려함으로는 '도둑들'급이다. 지난해 스타들이 떼로 나와 흥행한 '도둑들'의 사례로 비춰보면 '관상' 역시 스타 캐스팅으로 대중의 기대치가 가장 높은 작품이다. 이 영화가 '연애의 목적'(2005), '우아한 세계'(2006)를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은 영화계 관계자들과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두 영화 모두 흥미로운 이야기와 개성 있는 연출로 호평받은 작품들이다. 오는 10월 개봉하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이하 '화이')와 '깡철이' '소원'도 만만치 않은 배우, 감독의 진용을 자랑한다. '화이'는 충무로의 1급 배우인 김윤석에 샛별 여진구의 조합으로 눈길을 끈다. 느와르 액션을 표방하는 이 영화는 5명의 범죄자 아버지를 둔 소년과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범죄 집단의 이야기를 그렸다. 파격적인 이야기에 더해 소년 역을 맡은 여진구, 범죄 집단의 냉혹한 리더 역을 맡은 김윤석을 비롯하여 조진웅, 김현성, 김성균, 박해준 등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해 기대치를 높인다. 게다가 이 영화는 데뷔작 '지구를 지켜라'(2003)로 충무로를 놀라게 한 장준환 감독이 10년 만에 복귀하는 작품이어서 영화계의 특별한 관심을 받고 있다. 장 감독은 배우 문소리의 남편으로도 유명하다. '깡철이'는 배우 유아인이 '완득이'(2011) 흥행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작품이다. 부산 사나이 '강철'(유아인)이 엄마(김해숙)를 지키고자 세상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연기력을 인정받는 청춘스타 유아인과 연기파 배우 김해숙의 모자(母子) 조합이 얼마나 시너지를 냈을지 기대를 품게 한다. '소원'은 '왕의 남자'(2005), '라디오 스타'(2006)로 유명한 이준익 감독의 신작으로 관심을 끈다. '왕의 남자'로 2006년 1천230만 관객을 모으고 '라디오스타'로 잇따라 187만 관객을 모으며 평단과 대중을 모두 사로잡은 이준익 감독은 '평양성'(2011)의 흥행 실패로 상업영화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새 영화 '소원'은 그가 2년 만에 복귀하는 작품이다. 이 영화는 설경구와 엄지원 주연으로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은 소녀의 가족이 분노와 증오 속에서 절망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 삶의 또 다른 문을 열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이준익 감독의 감성 드라마가 얼마나 대중의 마음에 닿을지가 관건이다. 11월에 개봉하는 영화 '동창생'은 빅뱅 멤버 탑으로 활동 중인 최승현의 스크린 도전작으로 관심을 끈다. 최승현은 이 영화에서 유일한 가족인 여동생(김유정)을 살려주겠다는 제안에 남한으로 내려와 킬러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열아홉 살 '리명훈'을 연기했다. 최승현은 킬러로 분해 강도 높은 액션 연기를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중 가장 비수기로 꼽히는 11월이지만, 스타 최승현을 앞세워 여성 관객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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