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의 자식에 대한 만족도 높지 않아

우리나라 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만족도가 그다지 높지 않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박종서 연구위원의 '가족의 역할 및 관계 실태' 연구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전국 기혼남녀 9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녀와 대화할 때 만족하는 정도는 만족 67.1%, 보통 27.7%, 불만족 5.2%로, 만족 비율이 남자는 54.7%인데 반해 여자는 69.7%로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자녀와의 문화생활에 만족한다는 답변도 44.3%로 비교적 낮게 나왔고, 학업성적이나 취업 등에서 자녀가 부모 기대에 부응하는 정도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도 58.1%에 그쳤습니다.

전반적인 자녀관계 만족도는 만족 67.2%, 보통 29%, 불만족 3.8%였으며, 소득이 낮을수록 불만족 정도가 커져 불만족 비율이 월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인 경우 19.7%에 달해 월 가구소득 400백원 이상의 1.5%와 비교해 월등히 높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