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8월 23승!’ LA 정착 후 월간 최다승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8월에도 '진격'을 계속했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미국프로야구 홈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8월 한달간 일정을 23승 6패로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경기 직후 이 기록이 1958년 브루클린에서 LA로 연고지를 옮긴 이후 한 달간 거둔 최다 승리라고 발표했다.

23승은 브루클린 시절을 포함한 팀 전체 역사를 통틀어도 세 번째로 많다.

1947년 7월과 1953년 8월 각각 기록한 25승이 다저스의 역대 월간 최다승 기록이다.

올 시즌 초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를 전전하던 다저스는 6월 말부터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는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8월 들어서도 기세가 식지 않고 오히려 다른 팀과의 격차를 계속 벌려나가고 있다.

이날 승리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처음으로 80승을 기록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69승55패)를 10.5경기 차이로 따돌리고 여유 있게 1위를 지키고 있다.

내셔널리그 전체를 통틀어도 동부지구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83승52패)에 이어 두 번째로 80승 고지를 밟았다.

다저스는 남은 27경기에서 반타작을 약간 넘는 14승만 거둬도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94승을 기록하게 된다.

최악의 부진을 딛고 최고의 상승세를 탄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꿈이 무르익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