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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황의조, 빛바랜 ‘전반 30초 결승골’
입력 2013.09.01 (22:38) 수정 2013.09.01 (22:39) 연합뉴스
"아쉬워요. 준비 많이 했는데…"

프로축구 성남 일화의 신인 공격수 황의조(21)는 결승골을 넣고도 좀처럼 웃지 못했다.

황의조는 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30초 만에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는 김신욱(울산)이 지난 6월 30일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전반 48초 만에 넣은 골보다 앞서 들어간 올 시즌 '최단시간 득점' 기록이다.

지난 3월 3일 수원 삼성을 상대로 터뜨린 프로 무대 데뷔골 이후 무려 6개월 만에 나온 두 번째 득점이기도 했다.

황의조는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페널티아크에서 경남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왼발슛을 날려 천금같은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성남의 유스 시스템인 풍생중·고 출신으로 연세대를 거쳐 올해 우선지명선수로 입단한 황의조는 지난해 대학축구에서 맹활약하며 '될성부른 떡잎'으로 꼽힌 신예다.

이날 경고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간판 공격수 김동섭 대신 선발로 출전해 진가를 발휘하며 안익수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이 덕분에 성남은 승점 3을 챙겼으나 같은 시간 부산 아이파크가 포항 스틸러스에 2-1로 승리를 거두면서 골득실에서 뒤져 상위 스플릿 진입에 실패하고 말았다.

30초 만에 나온 황의조의 결승골도 빛바랜 기록이 되고 말았다.

최근 구단의 매각설이 나오는 상황에서 팀을 상위 스플릿으로 이끄는 득점이 되는가 했지만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황의조는 "상위 스플릿에 올라가려고 준비를 많이 했는데 너무 아쉽다"는 말을 반복했다.

부산이 포항을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박용호의 골로 앞서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려온 이후 황의조는 마지막으로 젖먹던 힘을 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절호의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이 슈팅은 추가골이 되지 못했고, 성남 선수들은 그대로 고개를 떨궜다.

황의조는 "끝나기 직전 부산의 상황을 알게 돼 그렇게 했다"고 한숨을 내쉬며 속상한 마음을 곱씹었다.
  • 성남 황의조, 빛바랜 ‘전반 30초 결승골’
    • 입력 2013-09-01 22:38:09
    • 수정2013-09-01 22:39:18
    연합뉴스
"아쉬워요. 준비 많이 했는데…"

프로축구 성남 일화의 신인 공격수 황의조(21)는 결승골을 넣고도 좀처럼 웃지 못했다.

황의조는 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30초 만에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는 김신욱(울산)이 지난 6월 30일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전반 48초 만에 넣은 골보다 앞서 들어간 올 시즌 '최단시간 득점' 기록이다.

지난 3월 3일 수원 삼성을 상대로 터뜨린 프로 무대 데뷔골 이후 무려 6개월 만에 나온 두 번째 득점이기도 했다.

황의조는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페널티아크에서 경남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왼발슛을 날려 천금같은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성남의 유스 시스템인 풍생중·고 출신으로 연세대를 거쳐 올해 우선지명선수로 입단한 황의조는 지난해 대학축구에서 맹활약하며 '될성부른 떡잎'으로 꼽힌 신예다.

이날 경고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간판 공격수 김동섭 대신 선발로 출전해 진가를 발휘하며 안익수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이 덕분에 성남은 승점 3을 챙겼으나 같은 시간 부산 아이파크가 포항 스틸러스에 2-1로 승리를 거두면서 골득실에서 뒤져 상위 스플릿 진입에 실패하고 말았다.

30초 만에 나온 황의조의 결승골도 빛바랜 기록이 되고 말았다.

최근 구단의 매각설이 나오는 상황에서 팀을 상위 스플릿으로 이끄는 득점이 되는가 했지만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황의조는 "상위 스플릿에 올라가려고 준비를 많이 했는데 너무 아쉽다"는 말을 반복했다.

부산이 포항을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박용호의 골로 앞서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려온 이후 황의조는 마지막으로 젖먹던 힘을 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절호의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이 슈팅은 추가골이 되지 못했고, 성남 선수들은 그대로 고개를 떨궜다.

황의조는 "끝나기 직전 부산의 상황을 알게 돼 그렇게 했다"고 한숨을 내쉬며 속상한 마음을 곱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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