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관 뚫고 수억 원 어치 기름 훔친 일당 검거
입력 2013.09.02 (19:08)
수정 2013.09.0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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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 27만 리터를 훔친 일당 6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풀숲 사이로 배관 호스가 이어져 있습니다.
연결된 곳을 파보니, 땅속 4미터 아래의 송유관에 기름을 뽑아내는 유출구가 나옵니다.
45살 서모 씨 등 6명은 지난 한 달 간 휘발유와 경유 27만 리터 시가 5억원 어치를 훔쳤습니다.
이들은 송유관에서 3백 미터 떨어진 이곳에서 실시간으로 유압을 확인해 가면서, 대량의 기름을 빼돌렸습니다.
<녹취> 피의자(음성변조) : "팻말이 있기 때문에 그 밑을 봐서 찾았고, 하는 것은 예전에 보고했던 게 있어서 그대로 (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훔친 기름을 수송할 때는 승용차를 미리 보내 정황을 살폈고 철저히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인터뷰> 김병주(충남 천안서북경찰서 형사과장) : "번호를 추적하지 못하도록 대포차를 이용했고요. 대포폰을 이용함으로써 점조직을 유지하였고."
이 같은 송유관 기름 절도는 올 들어서만 벌써 15건.
순찰 인력과 포상금을 확대했지만 수법도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련(송유관공사 충청지사장) : "조작을 해 가지고, 일정 압력 아래로 안 떨어지게끔 유지하니까, 정확한 위치를 판단하기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경찰은 서씨 등 6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훔친 기름의 유통 경로를 밝히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 27만 리터를 훔친 일당 6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풀숲 사이로 배관 호스가 이어져 있습니다.
연결된 곳을 파보니, 땅속 4미터 아래의 송유관에 기름을 뽑아내는 유출구가 나옵니다.
45살 서모 씨 등 6명은 지난 한 달 간 휘발유와 경유 27만 리터 시가 5억원 어치를 훔쳤습니다.
이들은 송유관에서 3백 미터 떨어진 이곳에서 실시간으로 유압을 확인해 가면서, 대량의 기름을 빼돌렸습니다.
<녹취> 피의자(음성변조) : "팻말이 있기 때문에 그 밑을 봐서 찾았고, 하는 것은 예전에 보고했던 게 있어서 그대로 (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훔친 기름을 수송할 때는 승용차를 미리 보내 정황을 살폈고 철저히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인터뷰> 김병주(충남 천안서북경찰서 형사과장) : "번호를 추적하지 못하도록 대포차를 이용했고요. 대포폰을 이용함으로써 점조직을 유지하였고."
이 같은 송유관 기름 절도는 올 들어서만 벌써 15건.
순찰 인력과 포상금을 확대했지만 수법도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련(송유관공사 충청지사장) : "조작을 해 가지고, 일정 압력 아래로 안 떨어지게끔 유지하니까, 정확한 위치를 판단하기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경찰은 서씨 등 6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훔친 기름의 유통 경로를 밝히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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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유관 뚫고 수억 원 어치 기름 훔친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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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3-09-03 07:29:14
<앵커 멘트>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 27만 리터를 훔친 일당 6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풀숲 사이로 배관 호스가 이어져 있습니다.
연결된 곳을 파보니, 땅속 4미터 아래의 송유관에 기름을 뽑아내는 유출구가 나옵니다.
45살 서모 씨 등 6명은 지난 한 달 간 휘발유와 경유 27만 리터 시가 5억원 어치를 훔쳤습니다.
이들은 송유관에서 3백 미터 떨어진 이곳에서 실시간으로 유압을 확인해 가면서, 대량의 기름을 빼돌렸습니다.
<녹취> 피의자(음성변조) : "팻말이 있기 때문에 그 밑을 봐서 찾았고, 하는 것은 예전에 보고했던 게 있어서 그대로 (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훔친 기름을 수송할 때는 승용차를 미리 보내 정황을 살폈고 철저히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인터뷰> 김병주(충남 천안서북경찰서 형사과장) : "번호를 추적하지 못하도록 대포차를 이용했고요. 대포폰을 이용함으로써 점조직을 유지하였고."
이 같은 송유관 기름 절도는 올 들어서만 벌써 15건.
순찰 인력과 포상금을 확대했지만 수법도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련(송유관공사 충청지사장) : "조작을 해 가지고, 일정 압력 아래로 안 떨어지게끔 유지하니까, 정확한 위치를 판단하기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경찰은 서씨 등 6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훔친 기름의 유통 경로를 밝히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 27만 리터를 훔친 일당 6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풀숲 사이로 배관 호스가 이어져 있습니다.
연결된 곳을 파보니, 땅속 4미터 아래의 송유관에 기름을 뽑아내는 유출구가 나옵니다.
45살 서모 씨 등 6명은 지난 한 달 간 휘발유와 경유 27만 리터 시가 5억원 어치를 훔쳤습니다.
이들은 송유관에서 3백 미터 떨어진 이곳에서 실시간으로 유압을 확인해 가면서, 대량의 기름을 빼돌렸습니다.
<녹취> 피의자(음성변조) : "팻말이 있기 때문에 그 밑을 봐서 찾았고, 하는 것은 예전에 보고했던 게 있어서 그대로 (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훔친 기름을 수송할 때는 승용차를 미리 보내 정황을 살폈고 철저히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인터뷰> 김병주(충남 천안서북경찰서 형사과장) : "번호를 추적하지 못하도록 대포차를 이용했고요. 대포폰을 이용함으로써 점조직을 유지하였고."
이 같은 송유관 기름 절도는 올 들어서만 벌써 15건.
순찰 인력과 포상금을 확대했지만 수법도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련(송유관공사 충청지사장) : "조작을 해 가지고, 일정 압력 아래로 안 떨어지게끔 유지하니까, 정확한 위치를 판단하기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경찰은 서씨 등 6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훔친 기름의 유통 경로를 밝히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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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빛이라 기자 gl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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