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 조작…8년간 370차례 유독 물질 배출
입력 2013.09.02 (19:12)
수정 2013.09.0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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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측정기기를 조작해 유해화학물질을 무단 배출한 울산의 한 폐기물업체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인체에 치명적인 염화수소가 무려 8년 동안 배출됐지만 이를 감시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은 소홀했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업 폐기물을 소각하는 울산의 한 폐기물 처리업체, 대기 오염 측정 기기가 있는 TMS실에 검찰 수사반이 들이 닥칩니다.
TMS는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 물질을 자동으로 측정해 한국환경공단에 전송하는 장치, 이 업체는 밸브를 조작하거나 기기를 아예 고정시켜 인체에 유해한 염화수소 배출 측정 수치를 낮췄습니다.
예를 들어 실제로 40ppm의 염화수소를 배출시켰지만 환경공단에 제출된 수치는 기준치 이하인 4ppm이었습니다.
검찰은 이 업체 회장과 이사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 직원 4명은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 업체는 무려 8년 동안 370여 차례에 걸쳐 기준치의 2배가 넘는 염화수소를 무단으로 배출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환경부는 지난해부터 TMS실에 의무적으로 열감지센서를 설치해 TMS조작을 방지하려 했으나 이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인터뷰> 차맹기(울산지검 형사1부장) : "책상 주변이나 에어컨 뒤에 몰래 차단스위치까지 설치해서 열감지센서도 무력화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이들이 무단 배출한 염화수소는 인체가 고농도에 노출되면 수분내 사망할 정도의 맹독성 기체입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측정기기를 조작해 유해화학물질을 무단 배출한 울산의 한 폐기물업체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인체에 치명적인 염화수소가 무려 8년 동안 배출됐지만 이를 감시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은 소홀했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업 폐기물을 소각하는 울산의 한 폐기물 처리업체, 대기 오염 측정 기기가 있는 TMS실에 검찰 수사반이 들이 닥칩니다.
TMS는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 물질을 자동으로 측정해 한국환경공단에 전송하는 장치, 이 업체는 밸브를 조작하거나 기기를 아예 고정시켜 인체에 유해한 염화수소 배출 측정 수치를 낮췄습니다.
예를 들어 실제로 40ppm의 염화수소를 배출시켰지만 환경공단에 제출된 수치는 기준치 이하인 4ppm이었습니다.
검찰은 이 업체 회장과 이사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 직원 4명은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 업체는 무려 8년 동안 370여 차례에 걸쳐 기준치의 2배가 넘는 염화수소를 무단으로 배출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환경부는 지난해부터 TMS실에 의무적으로 열감지센서를 설치해 TMS조작을 방지하려 했으나 이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인터뷰> 차맹기(울산지검 형사1부장) : "책상 주변이나 에어컨 뒤에 몰래 차단스위치까지 설치해서 열감지센서도 무력화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이들이 무단 배출한 염화수소는 인체가 고농도에 노출되면 수분내 사망할 정도의 맹독성 기체입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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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기 조작…8년간 370차례 유독 물질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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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9-02 19:13:46
- 수정2013-09-02 19:21:58
<앵커 멘트>
측정기기를 조작해 유해화학물질을 무단 배출한 울산의 한 폐기물업체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인체에 치명적인 염화수소가 무려 8년 동안 배출됐지만 이를 감시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은 소홀했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업 폐기물을 소각하는 울산의 한 폐기물 처리업체, 대기 오염 측정 기기가 있는 TMS실에 검찰 수사반이 들이 닥칩니다.
TMS는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 물질을 자동으로 측정해 한국환경공단에 전송하는 장치, 이 업체는 밸브를 조작하거나 기기를 아예 고정시켜 인체에 유해한 염화수소 배출 측정 수치를 낮췄습니다.
예를 들어 실제로 40ppm의 염화수소를 배출시켰지만 환경공단에 제출된 수치는 기준치 이하인 4ppm이었습니다.
검찰은 이 업체 회장과 이사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 직원 4명은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 업체는 무려 8년 동안 370여 차례에 걸쳐 기준치의 2배가 넘는 염화수소를 무단으로 배출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환경부는 지난해부터 TMS실에 의무적으로 열감지센서를 설치해 TMS조작을 방지하려 했으나 이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인터뷰> 차맹기(울산지검 형사1부장) : "책상 주변이나 에어컨 뒤에 몰래 차단스위치까지 설치해서 열감지센서도 무력화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이들이 무단 배출한 염화수소는 인체가 고농도에 노출되면 수분내 사망할 정도의 맹독성 기체입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측정기기를 조작해 유해화학물질을 무단 배출한 울산의 한 폐기물업체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인체에 치명적인 염화수소가 무려 8년 동안 배출됐지만 이를 감시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은 소홀했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업 폐기물을 소각하는 울산의 한 폐기물 처리업체, 대기 오염 측정 기기가 있는 TMS실에 검찰 수사반이 들이 닥칩니다.
TMS는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 물질을 자동으로 측정해 한국환경공단에 전송하는 장치, 이 업체는 밸브를 조작하거나 기기를 아예 고정시켜 인체에 유해한 염화수소 배출 측정 수치를 낮췄습니다.
예를 들어 실제로 40ppm의 염화수소를 배출시켰지만 환경공단에 제출된 수치는 기준치 이하인 4ppm이었습니다.
검찰은 이 업체 회장과 이사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 직원 4명은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 업체는 무려 8년 동안 370여 차례에 걸쳐 기준치의 2배가 넘는 염화수소를 무단으로 배출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환경부는 지난해부터 TMS실에 의무적으로 열감지센서를 설치해 TMS조작을 방지하려 했으나 이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인터뷰> 차맹기(울산지검 형사1부장) : "책상 주변이나 에어컨 뒤에 몰래 차단스위치까지 설치해서 열감지센서도 무력화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이들이 무단 배출한 염화수소는 인체가 고농도에 노출되면 수분내 사망할 정도의 맹독성 기체입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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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자 기자 psj3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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