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즉시 통보 규정 어겨…사후 대처 미흡
입력 2013.09.03 (06:12)
수정 2013.09.0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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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구역에서 일어난 열차 사고에서 코레일은 지자체와 소방, 그리고 경찰에 즉시 통보해야 하는 매뉴얼을 어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아 천만다행이지만, 만약 인명피해가 컸다면 초기 대응은 대혼란에 빠질 뻔 했습니다.
김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 7시 14분 KTX와 무궁화호 열차가 부딪히면서, 객실은 아수라장이 되고 놀란 승객들은 개인전화로 119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녹취> 119 신고자 : "여기 열차가 탈선했어요."
응급 연락을 받은 대구시 소방본부가 출동지령을 내렸지만 상황파악은 쉽지 않았습니다.
코레일이 관련기관에 통보해야하는 매뉴얼을 지키지 않았기때문입니다.
<녹취> 최초 출동 119구조대원 : "물어봐도 모른다고 답을 안해 줘..."
이 때문에 첫 보고서가 작성된 것은 출동한 지 30분이 지난 오전 7시 44분입니다.
대구시가 소방본부로부터 사고사실을 보고 받고 처음으로 알게 된 시각입니다.
대구시가 서둘러 재난상황실을 꾸리고 전세버스 등 대체교통수단을 지원하기 시작한 것이 오전 9시.
역과 터미널에서 북새통이 난지 한참 지난 시각입니다.
<인터뷰> 홍승활(대구시 행정안전국장) : "최초 보고받고 대응했지만 관계기관에서 일찍 전파됐더라면 좋았을텐데..."
지난 4월 국토교통부는 고속열차 탈선사고시 후속열차와 반대선 열차를 즉시 세우고 관계처에 즉각 통보하도록 한 매뉴얼을 배포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고에서 매뉴얼은 지켜지지 않는 바람에 사고열차 승객들은 혼란에 빠지고 사후 대처도 신속히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대구역에서 일어난 열차 사고에서 코레일은 지자체와 소방, 그리고 경찰에 즉시 통보해야 하는 매뉴얼을 어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아 천만다행이지만, 만약 인명피해가 컸다면 초기 대응은 대혼란에 빠질 뻔 했습니다.
김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 7시 14분 KTX와 무궁화호 열차가 부딪히면서, 객실은 아수라장이 되고 놀란 승객들은 개인전화로 119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녹취> 119 신고자 : "여기 열차가 탈선했어요."
응급 연락을 받은 대구시 소방본부가 출동지령을 내렸지만 상황파악은 쉽지 않았습니다.
코레일이 관련기관에 통보해야하는 매뉴얼을 지키지 않았기때문입니다.
<녹취> 최초 출동 119구조대원 : "물어봐도 모른다고 답을 안해 줘..."
이 때문에 첫 보고서가 작성된 것은 출동한 지 30분이 지난 오전 7시 44분입니다.
대구시가 소방본부로부터 사고사실을 보고 받고 처음으로 알게 된 시각입니다.
대구시가 서둘러 재난상황실을 꾸리고 전세버스 등 대체교통수단을 지원하기 시작한 것이 오전 9시.
역과 터미널에서 북새통이 난지 한참 지난 시각입니다.
<인터뷰> 홍승활(대구시 행정안전국장) : "최초 보고받고 대응했지만 관계기관에서 일찍 전파됐더라면 좋았을텐데..."
지난 4월 국토교통부는 고속열차 탈선사고시 후속열차와 반대선 열차를 즉시 세우고 관계처에 즉각 통보하도록 한 매뉴얼을 배포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고에서 매뉴얼은 지켜지지 않는 바람에 사고열차 승객들은 혼란에 빠지고 사후 대처도 신속히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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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9-03 06:16:42
- 수정2013-09-03 10: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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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역에서 일어난 열차 사고에서 코레일은 지자체와 소방, 그리고 경찰에 즉시 통보해야 하는 매뉴얼을 어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아 천만다행이지만, 만약 인명피해가 컸다면 초기 대응은 대혼란에 빠질 뻔 했습니다.
김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 7시 14분 KTX와 무궁화호 열차가 부딪히면서, 객실은 아수라장이 되고 놀란 승객들은 개인전화로 119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녹취> 119 신고자 : "여기 열차가 탈선했어요."
응급 연락을 받은 대구시 소방본부가 출동지령을 내렸지만 상황파악은 쉽지 않았습니다.
코레일이 관련기관에 통보해야하는 매뉴얼을 지키지 않았기때문입니다.
<녹취> 최초 출동 119구조대원 : "물어봐도 모른다고 답을 안해 줘..."
이 때문에 첫 보고서가 작성된 것은 출동한 지 30분이 지난 오전 7시 44분입니다.
대구시가 소방본부로부터 사고사실을 보고 받고 처음으로 알게 된 시각입니다.
대구시가 서둘러 재난상황실을 꾸리고 전세버스 등 대체교통수단을 지원하기 시작한 것이 오전 9시.
역과 터미널에서 북새통이 난지 한참 지난 시각입니다.
<인터뷰> 홍승활(대구시 행정안전국장) : "최초 보고받고 대응했지만 관계기관에서 일찍 전파됐더라면 좋았을텐데..."
지난 4월 국토교통부는 고속열차 탈선사고시 후속열차와 반대선 열차를 즉시 세우고 관계처에 즉각 통보하도록 한 매뉴얼을 배포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고에서 매뉴얼은 지켜지지 않는 바람에 사고열차 승객들은 혼란에 빠지고 사후 대처도 신속히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대구역에서 일어난 열차 사고에서 코레일은 지자체와 소방, 그리고 경찰에 즉시 통보해야 하는 매뉴얼을 어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아 천만다행이지만, 만약 인명피해가 컸다면 초기 대응은 대혼란에 빠질 뻔 했습니다.
김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 7시 14분 KTX와 무궁화호 열차가 부딪히면서, 객실은 아수라장이 되고 놀란 승객들은 개인전화로 119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녹취> 119 신고자 : "여기 열차가 탈선했어요."
응급 연락을 받은 대구시 소방본부가 출동지령을 내렸지만 상황파악은 쉽지 않았습니다.
코레일이 관련기관에 통보해야하는 매뉴얼을 지키지 않았기때문입니다.
<녹취> 최초 출동 119구조대원 : "물어봐도 모른다고 답을 안해 줘..."
이 때문에 첫 보고서가 작성된 것은 출동한 지 30분이 지난 오전 7시 44분입니다.
대구시가 소방본부로부터 사고사실을 보고 받고 처음으로 알게 된 시각입니다.
대구시가 서둘러 재난상황실을 꾸리고 전세버스 등 대체교통수단을 지원하기 시작한 것이 오전 9시.
역과 터미널에서 북새통이 난지 한참 지난 시각입니다.
<인터뷰> 홍승활(대구시 행정안전국장) : "최초 보고받고 대응했지만 관계기관에서 일찍 전파됐더라면 좋았을텐데..."
지난 4월 국토교통부는 고속열차 탈선사고시 후속열차와 반대선 열차를 즉시 세우고 관계처에 즉각 통보하도록 한 매뉴얼을 배포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고에서 매뉴얼은 지켜지지 않는 바람에 사고열차 승객들은 혼란에 빠지고 사후 대처도 신속히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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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ch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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