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단 장치 마련 시급…안전관리 특별점검

입력 2013.09.03 (06:14) 수정 2013.09.0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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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열차 사고처럼 빨간불의 정지 신호가 들어와도 기관사가 열차를 출발시킨다면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정지신호에는 출발을 못하게 한다든지, 열차를 자동적으로 멈추게 하는 자동차단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임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역 사고는 빨간불이 켜진 정지 신호에도 무궁화호 열차가 출발한게 화근이었습니다.

'출발' 지시를 내린 열차 여객 전무는 역의 열차 통과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

<인터뷰> 류한걸(대구역 부역장) : "어떤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관제실과 직통 전화가 있어요. 관제하고는 되지만 우리 승무원들(여객 전무들)하고는 조금, 연락 방법이 조금은 어렵죠."

열차의 본선 진입을 제어하는 선로전환기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선로 전환기는 KTX 열차가 다니는 2번 선로 쪽으로 열려있었지만, 출발하는 무궁화호를 막을 장치는 없었습니다.

즉,사고 KTX가 늦게 통과했다면 무궁화호는 아무런 제지없이 부선로에서 본선으로 진입하고 뒤따르던 KTX가 뒤를 들이받는 더 큰 사고가 났을 수도 있었다는 겁니다.

역내 사고를 미리 막을 자동안전장치 마련이 시급한 이윱니다.

정지신호 상태에서 열차가 출발하지 못하게 하거나 출발하더라도 본선에 진입할 수 없도록 하는 자동차단장치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오인 출발 직후에는 역 내부에 경고음이 울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5년 전 같은 장소에서 화물열차가 무궁화호 열차 옆을 들이받는 사고에 이은 것으로 역 관제 시스템에도 구조적인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

국토부는 전국 주요 역을 대상으로 안전설비와 근무기강 등 안전관리 전반에 대한 특별점검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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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단 장치 마련 시급…안전관리 특별점검
    • 입력 2013-09-03 06:19:14
    • 수정2013-09-03 10:27:4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번 열차 사고처럼 빨간불의 정지 신호가 들어와도 기관사가 열차를 출발시킨다면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정지신호에는 출발을 못하게 한다든지, 열차를 자동적으로 멈추게 하는 자동차단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임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역 사고는 빨간불이 켜진 정지 신호에도 무궁화호 열차가 출발한게 화근이었습니다.

'출발' 지시를 내린 열차 여객 전무는 역의 열차 통과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

<인터뷰> 류한걸(대구역 부역장) : "어떤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관제실과 직통 전화가 있어요. 관제하고는 되지만 우리 승무원들(여객 전무들)하고는 조금, 연락 방법이 조금은 어렵죠."

열차의 본선 진입을 제어하는 선로전환기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선로 전환기는 KTX 열차가 다니는 2번 선로 쪽으로 열려있었지만, 출발하는 무궁화호를 막을 장치는 없었습니다.

즉,사고 KTX가 늦게 통과했다면 무궁화호는 아무런 제지없이 부선로에서 본선으로 진입하고 뒤따르던 KTX가 뒤를 들이받는 더 큰 사고가 났을 수도 있었다는 겁니다.

역내 사고를 미리 막을 자동안전장치 마련이 시급한 이윱니다.

정지신호 상태에서 열차가 출발하지 못하게 하거나 출발하더라도 본선에 진입할 수 없도록 하는 자동차단장치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오인 출발 직후에는 역 내부에 경고음이 울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5년 전 같은 장소에서 화물열차가 무궁화호 열차 옆을 들이받는 사고에 이은 것으로 역 관제 시스템에도 구조적인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

국토부는 전국 주요 역을 대상으로 안전설비와 근무기강 등 안전관리 전반에 대한 특별점검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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