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前 대통령 측, 추징금 230억 내일 완납

입력 2013.09.03 (06:18) 수정 2013.09.03 (07: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노태우 전 대통령 측이 미납 추징금 230억 원을 내일 완납하기로 했습니다.

대법원에서 추징금 2628억 원을 확정받은 뒤로 16년만입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돈이었던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이 노 씨의 미납 추징금 230억여 원 가운데 80억 원을 대납했습니다.

신 전 회장은 이 금액을 어제 서울중앙지검 집행 계좌에 이체했습니다.

이제 남은 추징금은 150억 여 원.

이 돈은 노 씨의 동생 재우 씨가 내일 모두 내기로 했습니다.

<녹취> 이흥수(노재우 씨 측 변호인) : "아침에 우리는 나머지 돈 낸다, 150억 4천 몇백만 원 낸다, 그렇게 정리가 됐습니다."

재우 씨는 형에게서 받은 비자금으로 설립한 냉동창고업체의 주식 등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 이 돈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 형제는 동생 재우 씨가 추징금을 대납하는 대신, 형이 재우 씨에 대한 채권을 포기하고 각종 민형사상 소송도 취하하는 내용의 각서에 지난달 서명했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1997년 대법원에서 군형법상 반란, 내란과 뇌물수수죄 등으로 징역 17년과 함께 추징금 2628억여 원을 선고 받았습니다.

노 씨 측이 미납 추징금을 자진해서 완납함에 따라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은 더욱 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태우 前 대통령 측, 추징금 230억 내일 완납
    • 입력 2013-09-03 06:21:59
    • 수정2013-09-03 07:28:2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노태우 전 대통령 측이 미납 추징금 230억 원을 내일 완납하기로 했습니다.

대법원에서 추징금 2628억 원을 확정받은 뒤로 16년만입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돈이었던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이 노 씨의 미납 추징금 230억여 원 가운데 80억 원을 대납했습니다.

신 전 회장은 이 금액을 어제 서울중앙지검 집행 계좌에 이체했습니다.

이제 남은 추징금은 150억 여 원.

이 돈은 노 씨의 동생 재우 씨가 내일 모두 내기로 했습니다.

<녹취> 이흥수(노재우 씨 측 변호인) : "아침에 우리는 나머지 돈 낸다, 150억 4천 몇백만 원 낸다, 그렇게 정리가 됐습니다."

재우 씨는 형에게서 받은 비자금으로 설립한 냉동창고업체의 주식 등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 이 돈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 형제는 동생 재우 씨가 추징금을 대납하는 대신, 형이 재우 씨에 대한 채권을 포기하고 각종 민형사상 소송도 취하하는 내용의 각서에 지난달 서명했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1997년 대법원에서 군형법상 반란, 내란과 뇌물수수죄 등으로 징역 17년과 함께 추징금 2628억여 원을 선고 받았습니다.

노 씨 측이 미납 추징금을 자진해서 완납함에 따라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은 더욱 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